"카드론 왜 안되지?" 내년부터 ATM서 IC카드 써야

"카드론 왜 안되지?" 내년부터 ATM서 IC카드 써야

전혜영 기자
2014.12.28 12:24

[머니가족의 좌충우돌 재테크]신용카드 사용, 내년부터 달라지는 것들 "알고 긁어요"

[편집자주] |머니가족은 50대의 나머니 씨 가족이 일상생활에서 좌충우돌 겪을 수 있는 경제이야기를 알기 쉽게 전하기 위해 탄생한 캐릭터입니다. 머니가족은 50대 가장 나머니씨(55세)와 알뜰주부 대표격인 아내 오알뜰 씨(52세), 30대 직장인 장녀 나신상 씨(30세), 대학생인 아들 나정보 씨(27세)입니"다. 그리고 나씨의 어머니 엄청나 씨(78세)와 미혼인 막내 동생 나신용 씨(41세)도 함께 삽니다. 머니가족은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올바른 상식을 전해주는 것은 물론 재테크방법, 주의사항 등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여러분과 함께 할 것입니다.

직장인 나신상씨는 며칠 전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가까운 은행 자동화기기(ATM)에서 현금서비스를 받으려다 실패했다.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가 마그네틱(MS)이라 사용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낭패를 본 나씨는 다음날 신용카드를 IC카드로 바꿨다.

지난달부터 MS 신용카드로 카드대출이 가능한 ATM 비중이 단계적으로 줄어들기 시작해 내년 3월부터는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금융당국은 신용카드 위변조 등 부정사용 방지를 위해 ATM에서 MS신용카드 거래를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해왔다. 그동안 시범운영을 거쳐 지난달과 이달 두 달 간 집적회로(IC)신용카드와 MS신용카드 거래 겸용 ATM 비중을 50%로 줄인 후 내년 1~2월에는 비중을 20%까지 축소할 예정이다.

점점 MS신용카드를 사용하기 어려워지다 내년 3월부터는 ATM에서 MS신용카드를 전혀 쓸 수 없게 된다. 9월 말 기준, 개인 신용카드의 IC 전환율은 97.6%로 아직도 남아 있는 MS신용카드는 183만매다.

카드사들은 홈페이지와 청구서 등을 통해 IC카드로 전환할 것을 공지하는 한편 ATM 화면을 통해서도 IC 전환 안내를 하고 있다. 나씨처럼 현금서비스나 카드론 등 카드대출을 자주 이용한다면 미리 IC카드로 바꿔놓는 편이 좋다.

카드대출 관련 용어도 바뀌니 알아두면 좋다. 현금서비스는 단기카드대출로, 카드론은 장기카드대출 바뀐다. 그동안 각 카드사별로 명칭이 달라서 혼란을 주던 리볼빙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으로 통일된다. 리볼빙은 기존에 회전결제서비스, 페이플랜, 자유결제서비스, 리볼빙결제서비스, 이지페이 등 카드사별 다양하게 표시됐었다.

내년부터는 카드 포인트 제도도 달라진다. 나씨는 올 초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 때 2차 피해가 우려돼 카드사에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잔여 카드 포인트가 모두 없어져 써보지도 못한 포인트를 고스란히 날려버렸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카드사의 법 위반 등으로 인해 고객이 탈회하거나 개인정보를 삭제해 달라고 할 경우에는 카드사가 잔여 포인트 가치에 상응하는 보전조치를 해줘야 한다. 기존에는 탈회할 때는 포인트가 일정 기간 유지되지만 개인정보를 지우면 완전히 소멸된다. 또 탈회나 개인정보 삭제를 요청할 때 잔여 포인트 소멸 기간과 사용법에 대한 카드사의 안내도 의무화된다.

이밖에 내년 1월부터 카드사들은 카드 부가서비스를 5년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부가서비스를 축소하려면 6개월 전부터 매월 소비자에게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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