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기업계열 10개 채권단 관리...대우건설·동국제강은 졸업

[단독]대기업계열 10개 채권단 관리...대우건설·동국제강은 졸업

김진형 기자, 권화순 기자
2016.07.04 18:50

주채무계열 재무개선약정 체결 대상 확정, 작년보다 감소...심층관리대상은 증가할 듯

채권단의 주채무계열(대기업그룹) 신용위험평가 결과,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 그룹이 10개로 나타났다. 작년보다 1개 줄어든 숫자다. 올해 엄격한 평가 기준이 적용되면서 대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약정을 졸업하거나 대상에서 제외된 그룹이 늘어난 영향이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39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최근 마무리하고 재무구조가 취약한 그룹을 확정했다. 주채권은행들은 이달 중 각 그룹과 자구계획 등을 담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체결하고 구조조정을 추진하게 된다.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상에 오른 그룹은 10개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새로 약정 대상에 오른 그룹도 있지만 올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하거나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그룹이 많아 전체적으론 숫자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재무구조개선약정 대상이었던 대우건설, 동국제강, STX조선해양, SPP, 동부, 현대그룹은 올해 제외됐다.

SPP계열과 동부그룹은 아예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된 경우다. SPP계열은 차입금 상환, 동부그룹은 동부제철의 계열분리로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주채무계열 선정기준인 1조3581억원 밑으로 감소, 주채무계열에서 빠졌다.

현대그룹도 현대상선이 채권단 관리 하에 들어가면서 조만간 계열분리를 앞두고 있어 약정 체결 대상에서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 법원 관리로 전환돼 약정 체결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우건설과 동국제강은 재무구조가 개선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졸업한 사례다.

반면 대우조선해양, 한진, 금호아시아나, 한진중공업, 성동조선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단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지속한다. 대우조선, 한진중공업, 성동조선은 이미 채권단 자율협약으로 관리되고 있고 한진과 금호아시아나는 수년째 채권단과 약정을 체결하고 재무구조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 그룹은 지난해보다 숫자가 감소했지만 소속 기업체 평가 결과 채권단의 관리를 받는 기업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올해 주채무계열에 대한 재무구조 평가를 실시하면서 조선, 해운, 건설, 철강, 유화 등 취약업종을 영위하는 소속 기업에 대해서도 별도 평가를 실시했다.

삼성과 현대중공업그룹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 대상은 아니지만 삼성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은 소속 기업체 평가에선 '심층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주채권은행은 심층관리대상 기업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이행 상황을 관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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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형 금융부장

안녕하세요. 금융부 김진형 금융부장입니다.

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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