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신임 사장에 김태주 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캠코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해 11월 25일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서류지원을 마감해 복수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 등 제반절차를 한달 여간 진행했다. 후보군에는 전현직 관료와 캠코 출신 인사들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사장은 문성유 전 사장이 지난해 10월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면서 석달 째 공석인 상태다. 캠코는 이달 중 주주총회를 열어 논의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준정부기관인 캠코는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장 공모를 진행한다.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캠코 임추위의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사장 후보자 중 1명을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금융위원회에 추천한다. 이어 금융위원장 제청을 통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캠코 사장은 금융위와 기재부 출신 관료들이 주로 부임해왔다. 가깝게는 홍영만 전 사장이 금융위 상임위원 출신이고, 문창용·문성유 전 사장은 각각 기재부 세제실장과 기획조정실장에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이번 절차에서 면접을 마친 김태주 기재부 세제실장은 1964년생으로 충청북도 영동 출신이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1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재부 부가가치세 과장, 국제조세협력과장, 국제조세제도과장, 조세분석과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 재정금융기후정책관을 거쳐 2018년 다시 기재부로 복귀해 재산소비세정책관, 조세총괄정책관, 세제실장 등을 지냈다.
업무능력과 리더십은 물론 조직·인사운영, 소통능력 등에서 두루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재부 직원들이 뽑은 '닮고 싶은 상사'에 3차례나 선정되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후배들로부터 두터운 신망을 얻고 있다.
한편 전임인 문성유 전 사장은 임기를 1년 여 앞둔 지난 10월 캠코 사장직에서 물러나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