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본현대, 7000억 유상증자 완료..."연말 킥스 230% 상회"

푸본현대, 7000억 유상증자 완료..."연말 킥스 230% 상회"

배규민 기자
2025.12.11 14:41

대주주 전폭 지원 속 재무건전성 강화

푸본현대생명이 총 7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증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강화된 자본규제에 대응하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대주주인 푸본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진행됐다.

이번 증자 규모는 단일 건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푸본현대생명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조2800억원의 자본을 수혈받았다. 연도별로는 △2015년 2000억원 △2018년 2300억원 △2021년 4580억원 △2023년 3925억원이다. 여기에 올해 7000억원 추가 증자까지 포함하면 누적 증자 규모는 약 2조원에 달한다.

회사 측은 이번 자본 확충을 통해 자본적정성에 대한 시장 우려를 해소하고 질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이후 지급여력비율(K-ICS)은 올해 4분기 말 기준 23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말 기준 킥스(K-ICS) 비율은 174.14%다.

푸본현대생명은 재무 안정성 강화와 함께 보험영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실질 성과도 개선하고 있다. 보장성 중심으로 신계약 구조를 재정비하고 전속채널 확충, GA채널 제휴 확대 등을 추진한 결과, 3분기 보험부문 손익이 2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보장성 초회보험료는 3분기 누적 2087억원으로 전년 동기(103억원) 대비 20배 이상 증가했다. 회사는 상품 경쟁력 제고와 투자수익률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만 푸본금융그룹은 한국 시장에 대한 장기 투자 의지를 지속해서 보여왔다. 푸본생명은 2018년 푸본현대생명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꾸준히 자본 지원을 이어왔으며, 푸본금융지주는 2019년 우리금융지주와 2022년 현대카드 지분에 투자하는 등 국내 금융권 투자를 확대해왔다. 올해 7월에는 타이베이 푸본은행이 서울 여의도에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며 국내 금융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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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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