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B금융그룹이 연간 순이익 7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금배당과 지난해 결의된 자사주 매입액을 포함한 총 주주환원율이 45%에 달하면서 올해 말까지 계획했던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71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9%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지난해 초 제시했던 목표치 7050억원을 넘어선 성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 지표도 견조했다. 지배지분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2.4%, 총자산이익률(ROA)은 1.04%를 기록했다. 7년 연속 두 자릿수 ROE와 2년 연속 1% 이상의 ROA를 달성했다.
자본 관리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화 대출금 자산은 2024년 말보다 7.7% 증가했지만 위험가중자산(RWA) 증가율은 3.9%에 그쳤다. 보통주자본비율(CET1) 잠정치는 전년 대비 0.37%포인트(P) 상승한 12.58%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세우고 핵심 사업 비중을 확대하면서 자본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도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이행되고 있다. JB금융 이사회는 이날 보통주 1주당 660원의 결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실시한 분기배당 480원을 포함하면 연간 주당 배당금은 1140원으로 배당성향은 약 30% 수준이다. 지난해 결의한 자사주 매입 1200억원 가운데 1063억원을 이미 매입한 점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율은 45%에 달한다.
JB금융이 2024년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서 올해 말까지 달성하겠다고 제시한 주주환원율 45% 목표를 1년 이상 앞당겨 달성한 것이다. JB금융은 장기적으로 2027년 말까지 주주환원율을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실물 경기 부진과 가계부채 규제 강화, 글로벌 통상 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주요 계열사들은 수익성 위주의 내실 경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전북은행은 전년 대비 4.6% 증가한 2287억원, 광주은행은 27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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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계열사도 안정적인 성과를 냈다. JB우리캐피탈 순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 증가했다. JB자산운용은 20억원, JB인베스트먼트는 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손자회사인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48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그간 추진해 온 다양한 신규 사업과 성장 전략에 대해 성과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점검하겠다"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보다 명확히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