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주식매도청구권 행사
우리투자證, 완전자회사화

우리금융그룹이 자본비율 개선을 바탕으로 비은행 강화전략 실행에 속도를 낸다. 계열사 완전자회사화를 추진하는 한편 우리투자증권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해 은행·증권·보험을 3대 축으로 하는 그룹 재편을 가시화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오는 23일 우리투자증권 소수주주 지분을 정리하고 완전자회사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 지분 99.94%를 보유한다. 잔여 0.06%에 대해 주식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지분을 10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완전자회사가 되면 지배구조가 단순해져 경영효율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100%로 자회사로 전환한 후 올해와 내년에 각각 1조원 자본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투자증권의 자본금은 3조원을 넘어서 본격적인 투자금융 업무에 나설 수 있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자본금 요건도 갖출 수 있다.
우리금융의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9월말 기준 12.95%까지 올랐다. 1년 사이 약 1%포인트(P) 개선됐고 올해는 13%를 넘길 전망이다. 우리금융 고위관계자는 "다른 금융그룹과 본격적인 경쟁을 해볼 수 있는 수준으로 자본비율이 개선됐다"며 "우리투자증권에 대한 자본투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까지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면 우리금융은 은행, 보험에 이어 증권까지 3톱 체제로 움직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