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데드라인도 넘어가는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승인 가능성은

8월 데드라인도 넘어가는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승인 가능성은

이창섭 기자
2026.08.31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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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저축은행 매각, 금융당국 승인 심사 중
8월31일까지 거래종료 예정 공시… 한 차례 더 연기될 듯
인수자 측 부채비율 안정적… 대주주 적격성 큰 문제 없을 듯

저축은행 인수 관련 조항(최종본)/그래픽=김현정
저축은행 인수 관련 조항(최종본)/그래픽=김현정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예정일이 한 차례 더 연기될 전망이다. 이미 지난 3월부터 두 차례 미뤄졌지만 금융당국의 주식취득 승인에는 시간이 더 걸릴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 나오는 우려와 달리 KBI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 자체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금융감독원은 KBI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을 심사 중이다. 저축은행 주식취득 승인의 법정 처리기간은 최대 60일이다. 자료 보완 등 기간은 60일에서 제외되기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소요된다.

상상인저축은행 매각은 상상인이 공시한 날짜보다 더 늦어질 전망이다. 앞서 상상인은 이달 31일까지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이 이뤄지지 않거나, 승인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거래종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거래 당사자끼리 주식양수도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공시했다.

상상인은 이미 두 차례나 거래종결 예정일을 연기했다. 지난해 10월31일 처음으로 상상인저축은행 매각 공시가 나왔을 땐 주식 처분 예정일이 올해 3월31일이었다. 하지만 이후 4월30일로 예정일을 한 달 미뤘다가 또다시 8월31일로 4달 연기했다.

KBI그룹이 금융당국에 승인 신청서를 제출한 시기는 지난 6~7월로 추정되는데 이를 통해 계산하면 다음 달이나 오는 10월까지는 금융당국 심사가 진행될 수 있다.

상상인저축은행 재무상황/그래픽=김현정
상상인저축은행 재무상황/그래픽=김현정

KBI그룹의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는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취득 승인 신청이 늦어진 배경에는 상상인저축은행 자본확충 계획을 두고 금융당국과 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위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았던 상상인저축은행은 최근 실적을 회복하고 있지만 정상화를 위해선 추가 자본 투입이 필요하다. 지난 상반기 기준 상상인저축은행 연체율은 14.23%다. 업권 평균인 6.26%의 2배 이상 높다.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18.51%로 업권 평균(8.16%)을 크게 웃돈다.

상호저축은행업 감독규정에 따르면 저축은행을 인수하려는 법인은 사업연도 말 기준 부채비율이 200% 이하여야 한다. 인수를 위한 금액은 차입해선 안 된다. 최근 5년간 채무불이행이나 금융 관련 법령 위반도 없어야 한다. 이미 KBI국인산업은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라온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취득 승인을 받았기에 채무불이행이나 금융 관련 법령 위반 등은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또 KBI국인산업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는 694억3000만원, 자기자본은 3820억6300만원으로 단순 계산한 부채 비율은 약 18%다.

오는 31일로 예정된 상상인저축은행 거래종결 예정일도 추가 공시를 통해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상상인 측은 거래종결 예정일 연장과 관련해선 공시 전에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공시에 명시된 주식취득 승인 예정일은 양사의 계약사항에 관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법상 정해진 기간 내 심사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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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이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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