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채도 '몇 대 1' 공개…내달 알리오에 경영공시 시작

금감원 공채도 '몇 대 1' 공개…내달 알리오에 경영공시 시작

김미루 기자
2026.09.3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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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턴 금감원도 '알리오'서 경영공시/그래픽=윤선정
10월부턴 금감원도 '알리오'서 경영공시/그래픽=윤선정

앞으로 금융감독원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금감원 채용 경쟁률을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직원 채용 때마다 전형 단계별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얼마나 금감원을 떠나는지 보여주는 남녀 이직자 비율 등 그동안 외부에서 쉽게 알기 어려웠던 정보도 정기적으로 공개된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지난 7월 개정 고시한 금융감독원의 경영공시에 관한 기준이 10월1일부터 시행된다. 금감원은 공시 시스템 정비를 거쳐 오는 10월 말 알리오에 첫 경영공시를 할 예정이다. 첫 공시에는 올해 9월 말까지인 3분기 기준 정보가 담긴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5월 개정안을 규정변경예고하고 의견수렴을 거쳤다. 개정 기준의 핵심은 금감원이 자체 홈페이지뿐 아니라 알리오에도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공시 범위를 공공기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금융위는 경영관리의 투명성을 높이고 기관 운영의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도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임직원 수와 신규채용 현황, 직원 평균보수, 복리후생비 등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알리오 공시가 시작되면 공개 정보가 한층 세분화된다.

금감원 '공채 경쟁률'도 공개…이직률·징계·노사정보까지

눈에 띄는 변화는 채용이다. 지금까지는 신규채용 인원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채용 공고별로 각 전형의 선발인원과 응시인원이 공개된다. 서류나 필기, 면접 등 단계별로 몇 명이 응시해 몇 명이 통과했는지 알 수 있어 실제 경쟁률을 가늠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금감원 5급 신입직원 공개채용 결과가 다음 달 첫 공시에 바로 등장하지는 않는다. 신규 채용 인원은 정식 발령 이후 공시되는데 이번 공채 최종합격자의 입사 예정일이 내년 1월 중순이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해당 채용 관련 정보가 내년 1분기 공시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직원들이 금감원을 얼마나 떠나는지도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그동안 퇴직 규모는 주로 국회 요구자료 등을 통해 간헐적으로 알려졌지만 앞으로는 남녀 이직자 비율 등이 정기적으로 공시된다. 징계처분 결과 등 인사 관련 정보도 함께 공개된다.

나머지 공시도 금감원의 조직 운영을 들여다보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노사협의회 의결사항과 임금협약 등 노사관계 정보뿐 아니라 AI 활용 현황, 장애인 고용, 일·가정 양립 지원 등 ESG 관련 항목이 추가된다. 이사회 회의록과 자체 감사부서 현황, 청렴도 평가결과도 공개 대상이다.

이번 개편은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와 맞물려 있다. 정부는 올해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금감원의 공공기관 지정을 다시 유보하면서 경영관리 측면에선 기타공공기관 이상 수준의 통제를 받도록 조건을 달았다. 알리오를 통한 경영공시 강화도 유보 조건에 포함됐다. 공운위는 유보 조건 이행 성과를 살펴 내년 공공기관 지정 여부를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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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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