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닭꼬 “현미베이크치킨의 원조, 소리 없이 강하다 ”

맛닭꼬 “현미베이크치킨의 원조, 소리 없이 강하다 ”

B&C 고문순 기자
2014.02.27 15:40

-인치수 대표 인터뷰

“프랜차이즈의 핵심 포인트는 본사와 점주 간의 벽을 어떻게 없애느냐입니다. 제가 직접 매장을 1년 반 동안 운영한 경험이 있고, 직원들도 입사하자마자 한 달 동안 오픈에서 마감까지 일을 합니다. 일을 배우는 것도 있지만 점주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해야 점주와 대화가 통하고 공감대 형성이 되어 서로의 벽이 없어집니다” 특별한 홍보 없이도 입 소문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브랜드, 폐점 없는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맛닭꼬 인치수 대표의 설명이다.

대형, 중소형 프랜차이즈 본사들을 두루 거치며 외식업계에서 오랜 시간 몸 담아온 인 대표는 일반적인 베이크치킨에 현미라는 곡식을 접목한 현미베이크치킨을 개발해 2010년 "맛있는 닭에 꼬쳤다"라는 의미인 ‘맛닭꼬’로 첫 매장을 오픈했다

100% 오븐에 구운 바삭한 현미베이크 치킨과 담백한 로스트치킨으로 구성된 프리미엄 웰빙 메뉴들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고, 현재 서울, 경기권만 봐도 무려 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에 영남지사를 개설하며 부산/부산대점을 공사 진행 중이다. 부산대점을 직영으로 운영하며 영남권에도 새로운 출발을 선보일 예정이며, 점주들 절반 이상이 홍보가 아닌 인맥을 통해 합류했을 정도로 입소문난 브랜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기존 프랜차이즈 본사의 틀이 아닌 맛닭꼬만의 틀, 우리나라 프랜차이즈가 가야 할 길을 보여주고 싶었다는 인 대표는 “100m 단거리를 뛰느냐, 42.195km를 꾸준히 천천히 뛰느냐 중 앞으로 나아갈 길은 후자”라며 “최소 5년 이상 꾸준한 브랜드가 되어야 투자하는 분들도 문제 없이 본전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불황 속에서도 맛닭꼬를 오픈하고 싶다는 문의가 계속해서 오고 있지만 쉽게 매장을 내어주지 않는다. 기본 원칙에 충실해 10년-2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브랜드, 폐점 없이 꾸준히 갈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맛닭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

가맹점 오픈에 목적이 있는 다른 브랜드들과 달리 맛닭꼬는 포장보다 내실을 채우는 데 정성을 쏟는다. 인 대표는 “모든 정보가 오픈되어 있는 요즘, 점주들은 더 이상 어리석지 않다”며 “체인점 하나를 내기 위해 몇 십 년 동안 모은 돈을 투자한 분들인데 화려한 포장에만 신경 쓰고 막상 오픈하면 나몰라라 하는 방식으로 경영한다면 본사와 매장의 조화가 쉽지 않은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인 대표는 ‘부끄럼 없는 경영’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수익이 적더라도 떳떳함을 추구하고, 남을 속이거나 이용하지 않으며 진심을 다해 점주들을 돕는다. 인 대표는 “특별한 소통 방법을 추구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대화한다”며 “직접 매장을 운영해본 경험 덕분에 점주들의 힘든 점을 바로 알 수 있고 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맛닭꼬는 앞으로 오픈할 매장의 개수보다는 이미 오픈한 매장의 폐점이 없게 하는 것을 중요시한다. 신규 매장 오픈은 최대한의 기간을 두어 한 달에 3-4개를 넘지 않도록 하고. 하나씩 천천히 튼튼하게 세워나간다. 늘 창업자가 가장 피해를 보는, 고인 물이나 다름 없는 기존 프랜차이즈 업계 관행에 이제는 혁신이 필요하다는 것이 인 대표의 생각이다.

회사도, 직원도, 물류도 없이 시작했지만 점주들과의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다는 맛닭꼬는 어느새 프랜차이즈 업계를 긴장시키는 대표적인 강한 브랜드로 꼽히고 있다. “향후에도 자만하지 않고 항상 발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 이라며 “건강하고 떳떳한 본사 맛닭꼬를 소통하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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