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중소기업진흥공단 전홍기 마케팅사업처장
최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마침내 중국과의 공식적인 시장 개방이 이뤄진 셈이다. 한국과 FTA를 체결한 국가는 모두 50여 곳으로 우리 제품과 기술을 팔 수 있는 대부분의 나라와 FTA를 맺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해외 진출의 문턱은 낮아졌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브랜드 파워가 약해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고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이 내놓은 해법이 바로 공동 브랜드 ‘K-HIT’다.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K-HIT’를 붙여서 한국 중소기업의 우수한 제품임을 인식시킨다는 전략이다. ‘K-HIT’ 상품이라면 어떤 제품이라도 믿고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K-HIT’ 제품으로 발굴되면 국내 유수의 대형유통망 MD들이 상품 기획을 코칭하면서 디자인 개선과 채널별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을 돕는다. 이를 통해 ‘잘 팔릴 수 있는 상품’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다음 중진공은 글로벌비즈니스인큐베이터(GBE)로 현지 마케팅을 지원한다. 제품의 현지화는 물론 현지의 상거래, 비즈니스, 문화까지 아우르는 지원 체계를 갖췄다. 수출 가능 기업에 대한 연계형 자금, 기술 제휴·수출, 해외전문가 발굴, FTA 및 수출 애로 컨설팅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한다.
하지만 이런 시스템을 통한 중소기업 해외 진출은 아직 첫걸음을 뗐을 뿐이다. 실제 좋은 상품이라 하더라도 해외에서 성공하려면 현지화 작업과 물류, AS가 뒷받침돼야 한다. 상품을 팔고 나 몰라라하는 시대는 끝났다. 진정성을 갖고 소통해야 하는 것이다.
한편 최근 부는 한류 바람 또한 기회라고 본다. 방송 콘텐츠 수출이 급증했다. 특히 이 가운데 드라마 수출이 80% 이상이다. 이들 드라마에 중기 제품을 노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PPL(간접광고)은 중소업체 입장에선 비용 부담으로 접근이 쉽지 않는 분야지만 드라마 제작사와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정책 지원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어느 때보다 우리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요즘 더 많은 중소기업이 정부의 수출 마케팅 지원 사업에 적극 참여했으면 좋겠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서의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성공률을 극대화해 글로벌 챔피언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