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플 등 디저트 음료를 판매하는 와플대학은 2008년 신촌의 노점으로 시작해 2013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지금까지 매장을 50여개로 확대한 협동조합 형태의 프랜차이즈다. 개발한 재료와 레시피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주변의 창업을 도와주다 입소문이 나면서 서울시 협동조합에 법인 등록했다. 가맹점주가 조합원으로 참여하는 등 공동으로 소유하고 운영하는 방식을 택했다.
앞으로 와플대학은 수익이 일정 이상 발생할 경우 초과수익을 가맹점과 공유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이 처음 진행하는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육성사업'에 대상자로 선정돼서다.
중기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1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와플대학을 비롯한 6개 프랜차이즈 업체와 이같은 내용의 협약식을 체결했다.
선정된 업체 중 기존 프랜차이즈는 와플대학이 유일하고, 나머지 5곳은 신생업체다. △제과·제빵 분야 까레몽협동조합 △로봇교육 콘텐츠 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종합 △공예 분야 파랑새협동조합 △감자탕 음식점 일호협동조합 △세차용품 및 판매 분야 이건테크(셀세모) 등이다.
선정된 업체의 이익공유 내용은 △가맹점의 물류매출 실적에 비례한 수익금 환급 △조합원 가맹점주 출자액에 비례한 이익 배당 △기부·고용확대 등 사회공헌 △광고비 경감 및 로열티·상표권 무상제공 등 다양하다.
중기청은 이들 업체에 최대 1억원(자부담율 10∼20%)을 지원한다. 또 시스템구축, 브랜드·BI·CI, 포장디자인, 모바일 웹 홈페이지 개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기청은 연내에 5개 안팎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프랜차이즈 시장의 상거래질서 회복을 위해서는 제도강화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실제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상생모델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는 4268개, 가맹점수 22만개로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지만 가맹본부의 우월적 지위로 영세 가맹점에 대한 불공정행위로 문제가 됐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조정 처리 건수는 523건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