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열페인트, 실내 온도 저하에 에너지 절감, 컬러디자인까지 '각국 주목'

차열페인트, 실내 온도 저하에 에너지 절감, 컬러디자인까지 '각국 주목'

중기&창업팀 이상연 기자
2018.08.17 16:27

올해 폭염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온열질환자 수가 4천여 명에 달할 정도로 폭염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은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며, 이에 정부와 기업 등에선 각종 폭염 대책을 고심 중이다.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시공하는 장면/사진제공=차열페인트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시공하는 장면/사진제공=차열페인트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차열 기술이다. 차열은 단열과 달리 열을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는 원리로, 차열을 이용하면 적은 에너지 사용량으로도 온도를 낮출 수 있다. 美 CRRC 발표 자료에 따르면 차열 제품으로 이용했을 때 도심 온도가 1~2도 감소해 열섬현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차열 기술로 폭염 완화는 물론 에너지 절감, 그리고 화석연료 사용 감소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막기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차열을 이용한 대표적인 제품은 차열 페인트, 차열 유리, 차열 아스팔트 등이 있다. 그 중 차열페인트는 페인트에 차열 안료를 첨가한 고기능성 페인트를 말하는데, 차열페인트로 건물 외벽이나 옥상을 칠했을 때 건물 외부온도를 30~40도 떨어뜨리고 내부 온도는 3~5도 떨어뜨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너지 절감 비용은 차열 유리보다 높은 30~40% 정도다. 도심의 건물을 차열페인트로 칠했을 때, 평균 2도 가량 낮아져 열섬현성 완화 효과도 있다.

특히 차열페인트는 차열 아스팔트에 비해 일반인이 쉽게 활용 가능하고, 차열 유리에 비해서도 활용하는 면적이 넓다. 특히 최근에 출시된 차열 페인트의 경우 유해물질이 적고, 색상도 더 다양해져서 실용적인 차열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파트, 주택은 물론 축사 등에도 누구나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세계적으로도 폭염이 거세짐에 따라 각국에서도 차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미국, 일본 등 에너지 선진국에서는 차열 기술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관리가 이뤄진다. 실제로 일본은 현재 2020년 하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차열 아스팔트로 마라톤 트랙을 시공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더 뜨거워진 날씨에 비해 아직 차열에 대한 관심은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실제로 차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관계자는 “더위가 극심해지고 있음에도 건설사에서 비용을 낮추려고, 차열 제품을 쓰지 않는 실정”이라며 “폭염은 결국 고객의 전기료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정부 차원에서 차열제품에 대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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