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전 차관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14일 국회와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김 전 차관은 청와대 검증 등을 거쳐 중진공 신임 이사장으로 내정됐다. 김 전 차관은 조만간 중기부 제청, 대통령 임명 등 선임절차를 거쳐 중진공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올해 예산만 5조4900억원 규모로 중기부 최대 산하기관이다.
앞서 중진공 신임 이사장 자리를 두고는 중기부 출신 두명의 전직 차관이 2파전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중기부 직전 차관인 김 전 차관과 최수규 전 차관이 경합을 벌였다. 김 전 차관은 산업통상자원부 출신, 최 전 차관은 중소기업청 출신 공무원으로 산업부와 중기부의 경쟁이라는 시선도 나왔다.
김 전 차관은 행정고시 31회로 산자부에 들어가 30여년간 일하며 굵직한 산업정책들을 만들어왔다. 참여정부의 '10대 신성장동력', 이명박 정부의 '17개 신성장동력산업', 박근혜 정부의 '미래성장동력-산업정책 종합기획' 등 정부의 주요 산업정책들은 모두 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산업부에서는 국제협력과장, 에너지관리팀장, 전력산업과장, 자원개발총괄과장, 대변인, 신산업정책관, 창의산업정책관, FTA(자유무역협정)정책관, 통상교섭실장, 에너지자원실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맡았다. 2015년에는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홍조근정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
중기부 차관 재임 시절에도 정책능력 등으로 신망을 얻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산업계 위기가 왔을 때 중소기업 육성 정책 등을 추진해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업무스타일은 추진력 있는 리더형이다. 30년 산업부 경력에서 나오는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강한 추진력을 발휘한다는 평가다. 지난해 12월부터 맡은 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자리에서도 뛰어난 리더십과 조직장악력을 발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약력 △충북 청주(1962년) △청주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 정치경제학 박사 △산업자원부 국제협력과장·에너지관리팀장·전력산업과장 △지역발전위원회 지역경제국장 △지식경제부 대변인·신산업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산업정책관·FTA정책관·통상교섭실장·에너지자원실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