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가습기 물은 깨끗?…가정용 수질 측정기 나온다

정수기·가습기 물은 깨끗?…가정용 수질 측정기 나온다

김유경 기자
2020.10.14 11:41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 "센스컵, 10초만에 먹을 수 있는 물인지 확인"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사진제공=더웨이브톡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사진제공=더웨이브톡

정수기나 가습기의 고인 물이 깨끗한지 불안할 때 10초만에 확인할 수 있는 가정용 간편 수질 측정기가 나온다.

김영덕 더웨이브톡 대표는 1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가정용 탁도계 '센스컵' 1차 양산품 300개가 오는 16일 출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1차 양산품은 전문가용이자 베타 테스트용"이라며 "센스컵은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하는 정수기, 연수기, 가습기, 세탁기 등 가전제품에 적용할 수 있어 우선 B2B(기업간 거래) 테스트용으로 먼저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판매하는 2차 양산품은 이르면 11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공기의 질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이 매시간 측정돼 누구나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반면 수질은 관련 부처에서도 실시간 측정이 어렵다보니 최근 인천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는 등 수질사고가 발생했다. 탁도계가 있지만 대당 800만~1000만원에 달하다 보니 곳곳에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해외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는 샤워하다가 아메바가 코로 들어가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며 "수질 측정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커지고 있어 이미 국내외 정수기, 병원용 세탁업체들이 독점계약을 문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웨이브톡은 카이스트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통해 기존 탁도계 보다 크기는 절반 정도로 작고 가격은 2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스마트 IoT(사물인터넷) 물센서를 개발했다. 센서는 순환되는 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오염 상태 정보를 휴대폰으로 실시간 전송한다. 사용자는 전송되는 정보를 통해 물의 오염 정도를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이 센서는 빛의 원리를 이용해 기존 탁도계 대비 민감도가 뛰어난 게 특징이다.

사용법은 매우 간단하다. 물을 센스컵에 넣고 버튼만 누르면 10초 이내에 먹을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질 탁도 기준은 0.5NTU로 이를 초과하면 먹을 수 없는 물이다. 법적 기준을 초과한 경우 센스컵에는 빨간불이 켜져 먹지 못하는 물이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탁도의 수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정수기의 물도 고인 물이 오래되면 그 안에서 미생물이 생길 수 있고 가습기의 물도 오래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더웨이브톡의 물 센서를 제품에 적용하면 자동으로 교체주기를 알 수 있고, 가정에서도 센스컵을 이용해 물의 오염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한상하수도학회, 수돗물시민네트워크와 함께 오는 14일 상수도사업본부 대강당에서 상수도 공급계통 수질관리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온라인 공개 세미나를 연다.

센스컵/사진제공=더웨이브톡
센스컵/사진제공=더웨이브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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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김유경 정보미디어과학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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