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초격차 스타트업 5년간 1000개 키운다...딥테크 팁스 신설

글로벌 초격차 스타트업 5년간 1000개 키운다...딥테크 팁스 신설

김태현 기자
2022.07.12 15:20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글로벌 디지털 시장에서 경쟁할 디지털·초격차 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향후 5년 동안 초격차 스타트업 1000곳을 발굴 육성하고, 후기투자 활성화를 위해 민간 모펀드 조성도 조성한다. 또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등 해외 7개국에 있는 'K-스타트업 센터'를 확충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 청사 집무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배석자 없이 윤 대통령과 이영 중기부 장관가 독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 크고 더 길게"…초격차 기술창업 활성화
/자료=중기부
/자료=중기부

먼저 기술격차 극복과 디지털 선도를 위한 딥테크 기반 기술창업 활성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집중 육성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내년 신설하고, 향후 5년 간 초격차 스타트업 1000곳을 발굴 육성한다.

기존 지원사업과의 가장 큰 차이는 지원 기간이다. 기존 지원사업은 예산연도(1년)에 맞춰 진행됐지만,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3개년도로 더 길게 진행할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반도체·바이오·AI·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는 다른 분야와 비교해 개발에 시간이 걸린다"며 "긴 호흡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민간투자 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 '팁스'(TIPS)를 확대하고, 기존 팁스보다 지원 기간과 규모를 확대한 딥테크 트랙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의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다는 방침이다.

내수경쟁 그만…해외 진출 생태계 만든다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스타트업에게 사업화 자금, 현지 사무공간 및 네트워크를 패키지로 제공하는 'K-스타트업 센터'를 확충한다. K-스타트업 센터는 현재 미국, 프랑스, 싱가포르, 인도, 스웨덴, 핀란드, 이스라엘 등 총 7개국에 설치돼 있다.

국내로 글로벌 인재와 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한다. 이를 위해 외국인·유학생 등이 국내 창업 후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멘토링, 보육, 사무공간 지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모태펀드가 출자하고 해외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하는 '해외 VC 연계 글로벌펀드'(이하 글로벌펀드)도 확대 조성한다. 2013년 처음 시작한 글로벌펀드는 2021년까지 모태펀드가 4500억원을 출자해 현재 조성된 펀드 규모는 4조8500억원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국내 디지털 선도기업은 글로벌 시장이 아닌 좁은 내수시장의 승자가 되기 위해 출혈 경쟁 중"이라며 "스타트업 생태계 글로벌화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민간 모펀드 조성으로 후기투자 촉진 기대

중기부는 2023년 민간 모펀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펀드 출자와 수익 배분에서 과감한 세제 혜택을 부여해 자연스럽게 민간 자금들이 몰려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목표는 후기투자 활성화다. 덩치가 큰 민간자금이 모이는 만큼 민간 모펀드를 통해 후기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벤처투자의 마중물인 모태펀드가 디지털·초격차 분야 펀드를 집중 조성하고, 민간 모펀드로 후기투자를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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