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16일 코스피, 코스닥이 전날 상승분을 반납하며 나란히 하락 마감했다. 두 시장에서 모두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 SK하이닉스(1,842,000원 ▼240,000 -11.53%) 등 주도주들이 급락하며 '단기 조정'에서 '중기 조정' 구간으로 넘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63.81포인트(6.37%) 내린 6820.60에 장을 마감했다. 거래 시작부터 코스피는 4%대 하락으로 출발, 오전 9시10분엔 코스피200 선물지수 하락으로 매도방향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틀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데다 기관 순매도까지 더해져 코스피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1조3909억원, 기관이 2조3665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조6580억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장을 거스르긴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9%대, 제조업이 7%대 약세로 마감했다. 기계·장비 4%대, 건설, 유통이 3%대 하락했다. 금융, 의료·정밀기기, 증권이 2%대 하락했다. 운송·창고, 일반서비스, 금속, IT서비스는 약보합, 부동산, 전기·가스, 오락·문화가, 화학, 보험, 제약이 강보합을 나타냈다. 섬유·의류가 1%대, 종이·목재, 음식료·담배가 2%대 상승했고 통신이 3%대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을 살펴보면 삼성전자(255,000원 ▼24,500 -8.77%), SK하이닉스(1,842,000원 ▼240,000 -11.53%) 등 주도주가 맥을 못 추고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만4500원(8.77%) 내린 25만50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24만원(11.53%) 하락한 18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스퀘어(1,212,000원 ▼170,000 -12.3%)가 12.30%, 삼성전기(1,277,000원 ▼136,000 -9.62%)는 9.62% 하락해 시총 1~4위가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삼성물산(346,000원 ▼21,000 -5.72%)이 5%대 약세, 삼성생명(331,000원 ▼6,500 -1.93%)은 1%대 하락 마감했다. KB금융(181,100원 ▼500 -0.28%)은 약보합, 신한지주(107,900원 ▲600 +0.56%)는 강보합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943,000원 ▲14,000 +1.51%)가 1%대 상승, HD현대중공업(484,000원 ▲13,000 +2.76%)이 2%대 상승했고 기아(149,700원 ▲4,700 +3.24%)는 3%대 상승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25,850원 ▼400 -1.52%)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재차 확산된 반도체 업황 우려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급락했다"며 "마이크론(-8.0%), 샌디스크(-8.1%), 웨스턴디지털(-8.8%) 등이 급락하며 국내 반도체 업종 투자심리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공급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메모리 가격이 정점을 지났다는 우려가 확대돼 반도체 업종 투심이 전반적으로 훼손됐다는 것이다.
독자들의 PICK!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2.50%→2.75%)은 예고됐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한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증시에 미치는 제한적이었다"고 짚었다.
코스닥 또한 800선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7.59포인트(4.53%) 내린 791.84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 흐름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개인이 4467억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 3064억원, 기관은 156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에서는 기계·장비, 전기·전자업종이 6%대 하락해 약세였다. 금융 또한 5%대 하락했고, 제조가 4%대, 일반서비스, 유통, 화학이 3%대 하락 마감했다. 의료·정밀기기, IT서비스, 금속, 건설, 운송장비, 제약 등이 2%대, 오락·문화가 1%대 떨어졌다. 운송·창고는 강보합이었고 종이·목재가 2%대, 섬유·의류, 출판·매체복제가 3%대 상승해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에서는 1%대 오른 HLB(35,300원 ▲600 +1.73%)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 마감했다. 코오롱티슈진(62,100원 ▼15,800 -20.28%)이 20%대, 심텍(107,400원 ▼14,200 -11.68%), 이오테크닉스(344,000원 ▼41,000 -10.65%), 주성엔지니어링(187,900원 ▼21,600 -10.31%)이 10% 이상 빠져 약세였다. 에코프로비엠(112,400원 ▼8,500 -7.03%), 에코프로(80,000원 ▼6,400 -7.41%), 레인보우로보틱스(397,000원 ▼33,000 -7.67%), 리노공업(72,300원 ▼5,600 -7.19%)은 7%대 하락했다. 알테오젠(276,500원 ▼12,000 -4.16%), 피에스케이(195,400원 ▼9,100 -4.45%), 에이비엘바이오(75,600원 ▼3,700 -4.67%) 또한 4%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주간종가 대비 4.3원 내린 1480.4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