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핀테크 기업 코나아이(53,400원 ▼1,000 -1.84%)가 세계 최초로 지문인식 기술과 메탈카드를 결합한 '지문인식 메탈카드'의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코나아이는 방글라데시 이스턴뱅크(Eastern Bank PLC)에 '지문인식 메탈카드'를 공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문센서 전문기업 'IDEX Biometrics'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7월 방글라데시 다카(Dhaka)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스턴뱅크가 발급한 지문인식 메탈카드는 지문만으로 매장 결제를 인증할 수 있으며 PIN(핀) 번호 입력이나 서명이 필요 없다. 지문 데이터는 카드 내부에만 저장돼 분실이나 도난 시에도 타인이 사용할 수 없으며, 마스터카드의 신원도용 방지(Identity Theft Protection) 기능도 탑재됐다. 지문 등록은 간편한 절차를 통해 손쉽게 완료할 수 있다.
코나아이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단순 부품 공급이 아닌 완제품 제조 및 공급의 핵심 주체로 참여했다. 자체 메탈카드 제조 기술로 지문센서를 통합하고, 카드 발급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며 최종적으로 은행에 납품하는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명이다.

코나아이에 따르면 지문인식 카드는 지난 10여년간 미래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상용화 사례는 전무했다. 카드제조 원가가 일반 카드에 비해 높고, 추가로 막을 수 있는 사기는 분실·도난 카드 부정사용 등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이다.
코나아이는 시장에서 검증된 메탈카드의 가치에 지문인식 기술을 결합해 은행사의 프리미엄 고객을 타깃층으로 잡았다. 일반 카드 대비 고객 유입률이 높고 지갑에서 주로 쓰는 카드가 될 확률이 높아 은행의 실질적 수익 증대에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지문인식 기술로 보안성과 편의성, 프리미엄 경험을 모두 갖춘 차별화된 제품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번 방글라데시 공급을 시작으로 코나아이는 프리미엄 금융 시장이 발달한 국가들을 중심으로 기술 친화적 고소득 고객층을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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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국내에서는 코나아이가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사업으로만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글로벌 메탈카드 시장에서 탄탄한 기술력과 공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세계 최초 타이틀은 그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