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실태조사..평균 판매수수료율, 백화점 23.7%·대형마트 20.5%
입점 중소기업 7.8% 일부 유통사 폐점으로 피해 경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에 입점한 중소기업이 부담해야 하는 판매수수료율이 최대 38%에 육박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여기에 온라인 유통시장의 성장과 일부 유통업체의 폐점까지 더해지며 중소기업이 겪는 부담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입점 중소기업의 특약매입 거래·임대을 거래 시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 23.7%, 대형마트 20.5%였다.
특약매입 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상품을 외상으로 매입한 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입점업자(납품업자)로부터 납품받고, 판매 후 일정률 또는 일정액의 판매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을 입점업자에게 지급하는 거래 형태다. 임대을 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임대한 매장을 임차인(파트너)이 임차해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분에 비례한 일정 판매수수료를 대규모유통업자가 가져가는 형태다.
대규모유통업체 별 판매수수료율을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에서 가장 높게 형성됐다. 개별 업체별 판매 수수료 최고치는 △신세계(323,500원 ▲18,500 +6.07%)(38%) △롯데(36%) △갤러리아(33%) △AK(30%) △현대(26%) 등의 순으로 높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하나로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모두 동일하게 25%였다. 최저 판매수수료율 응답은 백화점과 마트 모두 롯데(10%)에서 나타났다.
대규모유통업자가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직접 매입하는 직매입 거래로 입점한 경우의 대규모유통업체 별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3.9%, 대형마트 20.4%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직매입 마진은 생활용품·잡화 및 식품·건강 제품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별 업체별 판매 수수료 최고치 응답은 △홈플러스(40.0%) △롯데마트(35.0%) △이마트·하나로마트(25.0%)였다.
직매입 거래시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마진율 중 최고치는 △현대·갤러리아(30.0%) △AK(26.0%) △롯데·신세계(25.0%)로 나타났다. 최저 마진율 응답이 나타난 백화점은 △신세계·현대(10.0%)였으며, 대형마트는 △하나로마트·홈플러스(14.0%)였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경우 입점 거래 여건이 개선하였다는 응답이 40.3%에 달했으나, 대형마트를 통한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37.5%였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입점업체 29.5%는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마트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부 대형마트가 지점 폐점 및 유통망을 축소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입점 중소기업 7.8%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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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유통 시장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유통사는 폐점이나 유통망 축소로까지 이어져 입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제언했다.
한편 해당 조사는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9월22일부터 10월24일까지 진행됐다. 응답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67.2%가 가장 많았고, 임대을 25.8%, 직매입 21.4% 순으로 많았다.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76.3%)이 가장 많았으며 특약매입 22.0%, 임대을 3.7%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