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불화화합물 완전 파괴"…에디슨 어워즈 수상한 K-스타트업

"과불화화합물 완전 파괴"…에디슨 어워즈 수상한 K-스타트업

고석용 기자
2026.04.20 19:00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에디슨 어워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상 소식/사진제공=퍼스트랩
에디슨 어워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수상 소식/사진제공=퍼스트랩

초음파 기술 스타트업 퍼스트랩이 세계 최고 권위의 혁신 기술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 2026'에서 오염물질·폐기물 정화(Pollutant & Waste Remediation)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토마스 에디슨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87년 제정된 에디슨 어워즈는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한다.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

퍼스트랩은 집속형 초음파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처리 솔루션 '캐비톡스(CAVITOX)'로 금상을 수상했다. 특히 영원히 분해되지 않는 화학물질로 불리는 물속 PFAS(과불화화합물)를 분자 수준에서 파괴하는 접근 방식으로 심사위원들의 지지를 받았다.

기존 산업계의 PFAS 처리는 필터로 걸러내거나 소각하는 방식에 그쳐 2차 오염 문제를 야기했다. 반면 캐비톡스는 초음파를 활용해 탄소와 불소의 결합을 완벽히 끊어내는 분자 '분해' 기술을 구현했다. 고온 소각 방식 대비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퍼스트랩은 2022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개발한 초음파 집속 기술을 이전받아 설립된 기업이다. 기술을 빠르게 사업화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학기술사업화진흥원의 '산학연협력 기술창업법인 육성사업'에도 선정돼 연구개발(R&D) 및 사업화 관련 지원을 받고 일본·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정부의 글로벌 PFAS 실증 프로젝트에 선정된 데 이어, 히타치 하이텍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폐수 대상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퍼스트랩 측은 이번 에디슨 어워즈 수상으로 상용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황보민성 퍼스트랩 대표는 "에디슨 어워즈 금상 수상은 퍼스트랩의 기술이 전 지구적 환경 문제인 PFAS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임을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유럽시장에도 진출 속도를 높여 '지속 가능한 수처리 기술'의 글로벌 표준이 되겠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고석용 기자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그들이 바꿔나갈 세상을 응원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