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글라스 성장세 불붙는다…국내 스타트업에도 뭉칫돈 유입

스마트글라스 성장세 불붙는다…국내 스타트업에도 뭉칫돈 유입

송정현 기자
2026.07.3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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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직원이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글래스 모형을 착용해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3. photo@newsis.com /사진=전진환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23일 오전 서울 중구 광화문 kt west 사옥에서 직원이 삼성전자의 첫 AI 스마트글래스 모형을 착용해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07.23. [email protected] /사진=전진환

메타, 알리바바, 삼성전자(207,000원 ▼1,500 -0.72%)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AI(인공지능) 스마트글라스를 연이어 출시하면서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벤처캐피탈(VC) 업계도 스마트글라스 시장이 본격 개화하자 관련 스타트업 투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29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공간지능(Spatial AI) 기술 기업 딥파인이 최근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당초 50억~70억원 규모를 목표로 했지만 투자 수요가 몰리며 오버부킹이 발생했고, 최종 모집액을 100억원으로 늘려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리드했으며 포스코기술투자와 LIG디펜스&에어로스페이스(구 LIG넥스원) 등이 참여했다.

딥파인은 AI가 사용자의 주변 공간과 사물을 인식하고 필요한 정보를 증강현실(AR) 형태로 제공하는 공간컴퓨팅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공간컴퓨팅은 AI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위치를 실시간으로 인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핵심 기술로 스마트글라스의 기반 기술로 꼽힌다. 현재 회사는 공간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물류, 제조, 조선 등 산업 전반에 최적화된 AR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김현배 딥파인 대표는 "투자자들이 앞으로 다가올 스마트글라스 시대에 필요한 공간컴퓨팅 기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챗GPT 생성
/사진=챗GPT 생성

딥파인의 시리즈B 라운드에 투자자들이 몰린 배경에는 스마트글라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글로벌 AI 스마트글라스 출하량은 지난해 870만대로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는 15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배준성 롯데벤처스 상무는 "AI를 가장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라는 점에서 빅테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메타의 레이밴 스마트글라스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다른 기업들도 시장 진입에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광학모듈을 개발하는 레티널도 지난 5월 278억원 규모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에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롯데벤처스 등 16개 VC가 참여했다. 레티널은 스마트글라스 렌즈에 영상을 구현하는 광학 모듈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본격 양산을 앞두고 있다. 딥파인이 공간 인식과 AR 구현을 담당하는 스마트글라스의 '두뇌' 역할을 맡는다면, 레티널은 스마트글라스의 '눈' 역할을 담당한다.

직접 스마트글라스 제작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스타트업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피앤씨솔루션시어스랩이 대표적이다. 피앤씨솔루션은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완제품 '메타렌즈'를 자체 개발해 제조·국방·에너지 등 산업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작업 매뉴얼 제공과 원격 협업, 설계도·점검 항목 표시 등 스마트글라스 기반 XR 솔루션을 함께 제공하며 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일반 소비자용보다 군사훈련, 안전·교육, 제조 현장 등 B2B 시장에 집중해온 것이 특징이다.

시어스랩은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글라스 '에이아이눈'을 개발하고 있다. 에이아이눈은 카메라 없이 LLM 기반의 음성 중심 기능을 제공하는 AI 스마트글라스로, 전용 앱 '에이아이눈X'를 통해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VC 업계는 향후 스마트글라스 시장의 핵심 과제로 '경량화'와 배터리 효율 등을 꼽는다. 배 상무는 "AI 성능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사용자가 하루 종일 착용할 수 있을 정도의 무게와 배터리 효율, 착용감 등 하드웨어를 개선하는 것이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라며 "이 부분이 해결되면 스마트글라스의 대중화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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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래산업부 송정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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