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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이모코그가 자사의 경도인지장애(MCI)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 누적 처방이 2000건을 돌파하며, 의료현장 진입을 넘어 정착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모코그의 코그테라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경도인지장애 환자가 12주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맞춤형 인지훈련을 수행하는 디지털치료기기다. 지난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획득한 뒤 같은 해 10월 말부터 국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기 시작했다.
이모코그에 따르면 코그테라는 처방 시작 약 6개월 만인 지난 4월 말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약 3개월 반 만인 지난 12일 2000건을 넘어섰다. 회사는 첫 1000건이 쌓이는 데 걸린 기간보다 두 번째 1000건이 약 2개월 반 빨랐다고 강조했다.
처방 환자의 평균 연령은 72.7세로 고령층의 실제 사용도 확인됐다. 앱을 활성화한 고령 환자의 인지훈련 시작률은 약 99%였으며, 12주간 관찰이 가능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완료율은 80세 이상에서도 59%를 기록했다.
처방 규모가 확대된 이후에도 인지훈련 시작 후 초기 참여 수준은 비슷하게 유지됐다. 이모코그는 처방이 늘어난 뒤에도 3주 참여 유지율과 초기 4주간 훈련 순응도에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그테라 도입 의료기관은 85곳, 한 건 이상 처방한 의료진은 104명이다.
재처방도 수치로 확인됐다. 누적 처방 2000건 중 동일 환자의 첫 처방 이후 발생한 재처방은 전체의 21.5%로, 처방 약 5건 중 1건을 차지했다. 다만 이는 전체 처방 건수 가운데 재처방이 차지하는 비중으로 환자 단위 재처방률과는 다르다.
이준영 이모코그 공동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의료현장 정착은 처방 건수뿐 아니라 실제 환자가 사용을 시작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처방이 더 많은 의료현장으로 확산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장기 참여와 연령별 이용 양상, 재처방 패턴 등을 분석해 실사용 근거를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수치는 실제 의료현장에서 처방 이후 앱 활성화와 인지훈련 기록 등을 분석한 실사용 데이터다. 임상적 효능이나 환자의 인지기능 개선 정도를 평가한 결과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