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방산기업 위한 전용 AIDC 필요"…17일 민관학 협의체 출범

"중소 방산기업 위한 전용 AIDC 필요"…17일 민관학 협의체 출범

고석용 기자
2026.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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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비탈 사이드킥(Orbital Sidekick)의 AI 솔루션 '스펙트럴 인텔리전스'가 미 공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가상 이미지. 미국에는 수많은 방산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와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사진= 에이에프워크스(AFWERX)
미국 오비탈 사이드킥(Orbital Sidekick)의 AI 솔루션 '스펙트럴 인텔리전스'가 미 공군의 작전을 지원하는 가상 이미지. 미국에는 수많은 방산 기업들이 AI를 활용하고 있다. 이미지와 기사 내용과는 관계 없음. /사진= 에이에프워크스(AFWERX)

무기체계가 고도화되면서 방위산업에서의 AI(인공지능)를 활용한 개발 및 생산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 방산기업과 협력업체들의 AI 활용을 돕는 민·관·학 협의체가 출범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지대학교와 창신대학교는 오는 17일 국회에서 '방산 AIDC 민·관·학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학계를 중심으로 방산 제조기업, AI인프라 분야의 벤처·스타트업들이 참여해 중소 방산업계의 AI 활용을 돕고 공용 AIDC에 필요한 기술사항 등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체다.

글로벌 방산업계의 AI 활용은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기 및 전장 지휘체계 자체가 무인·첨단화되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무기나 부품 개발 과정에서도 디지털트윈, 가상 시뮬레이션 등 AI가 쓰이고 있어서다. 여기에 복잡한 공급망과 품질관리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은 세계 방산 AI 시장이 2024년 100억달러에서 2034년 205억달러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형 방산기업은 이미 자체 전산망과 보안조직을 토대로 AI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 등의 문제로 중소 방산기업과 협력업체들이 모두 개별적으로 자체 AI인프라를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이에 민관학 협의체가 중심이 돼 공용 인프라를 구축·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협의체는 방산 AIDC가 일반적인 데이터센터 이상의 엄격한 보안수준을 갖출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AI인프라 업계 관계자는 "방산 AIDC는 단순히 GPU(그래픽처리장치) 서버를 모아놓는 데서 그치지 않고 보안이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며 "데이터의 반입·저장·검색, AI의 학습·추론·결과 반출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방산 AIDC가 미국의 'CMMC(사이버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수준에 맞는 보안을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개발·생산이 글로벌 표준 이상의 보안 수준에서 이뤄졌다는 게 인증돼야 국내 기업들이 해외 방산 공급망에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게 이들의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민감한 방산 데이터를 외부로 노출하지 않으면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자는 게 이번 협의체의 목표"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방산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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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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