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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은 있지만 투자자를 만날 기회가 부족한 기술기업 100곳이 IR(기업설명회) 무대에 서기 위해 몰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산기협)는 21일 서울 강남구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삼성동센터에서 NH투자증권과 함께 '2026 하반기 KOITA IR 데모데이'를 열었다고 밝혔다.
'기술과 자본, 성장의 전환점으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데모데이에는 기업부설연구소나 연구개발전담부서를 운영하는 기술기업 100곳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 가운데 최종 발표기업 10곳이 뽑혀 경쟁률은 10대 1을 기록했다. 선정 기업은 AI(인공지능), 바이오헬스, 반도체, 소재·제조, 핀테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하고 있다.
자연어로 인터랙티브 3D 콘텐츠를 만드는 AI 엔진 '팬도어(FanDoor)'를 개발한 루덴스, AI 피부 분석부터 맞춤 처방·제조까지 잇는 개인화 뷰티 기업 릴리커버, 환자유래 장기모사칩으로 신약 후보물질의 효능과 독성을 검증하는 오가노플러스 등이 무대에 올랐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진행됐다. 기업별로 10분간 기술과 사업모델을 발표하고 5분간 투자자 질의에 답했다. 현장에는 증권사와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업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살폈다.
발표 뒤에는 투자자와 기업이 직접 만나는 일대 일 투자상담과 네트워킹이 이어졌다. 산기협은 행사 이후에도 관심 기업과 투자기관 간 후속 미팅을 주선해 실제 투자 검토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KOITA IR 데모데이는 산기협이 2024년부터 운영해 온 투자 연계 프로그램으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지난 5월 NH투자증권과 업무협약(MOU)을 맺은 뒤 공동 개최한 두 번째 행사이기도 하다. 두 기관은 IR 발표 기회 제공과 투자자 네트워킹, 후속 미팅 지원 등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김종훈 산기협 상임이사는 "100개 기업이 신청했다는 것은 기술기업의 투자 연계 수요가 그만큼 크다는 의미"라며 "NH투자증권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술기업이 투자시장과 만나는 접점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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