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 or 트릭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게 전부라면 거짓 정보에 속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드러난 일에는 항상 가려진 무엇인가가 있다. 특히 가격을 매기고 흥정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문제는 이 부분이 악용된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은 물론 연예계, 유통업계도 작전과 트픽이 불꽃을 튀긴다. 속고 속이는 막전막후의 기기묘묘한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 게 전부라면 거짓 정보에 속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드러난 일에는 항상 가려진 무엇인가가 있다. 특히 가격을 매기고 흥정하는 시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문제는 이 부분이 악용된다는 사실이다. 주식시장, 부동산시장은 물론 연예계, 유통업계도 작전과 트픽이 불꽃을 튀긴다. 속고 속이는 막전막후의 기기묘묘한 세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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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롬의 한 지하철역에서 벌어진 재미있는 실험 하나. 계단 옆에 에스컬레이터는 어느 지하철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사람들 역시 당연한 듯 귀찮은(?) 계단 대신 에스컬레이터로 발걸음이 향한다. 그런데 이 지하철이 일대 변신을 감행했다. 계단을 피아노 건반 모양으로 디자인을 바꾸고 계단을 밟을 때마다 그에 맞는 소리가 나도록 설계한 것. 이후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하던 사람들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에스컬레이터 대신 피아노 계단을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이마트나 홈플러스에는 왜 창문이 없을까?” “백화점 1층에 화장실이 없는 이유는?” 백화점이나 할인마트를 찾은 고객들에게 자연스럽게 소비를 유도하는 고전적인 방법. 직접적인 강요나 설득 없이도 부드러운 개입으로 변화를 이끌어내는 '넛지'의 대표적인 사례다. 사소해서 자칫 지나치기 쉽지만 우리도 모르는 새 우리의 행동을 바꾸는 힘. 쇼핑을 나서는 당신의 걸음걸음마다 이와 같은 마케팅 트릭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것을 아
연예계만큼 생존경쟁이 치열한 곳도 없다. 많은 연예인들이 드라마, 예능, 영화, 가요 등 각 영역에서, 때로는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적자생존의 법칙에 희생자가 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안간힘을 쏟고 있다. 어느 분야든 성공의 기본은 실력이다. 연예계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대중들의 정서에 기반을 두고 있는 연예계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경쟁이 때로는 더 큰 위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이른바 막전막후의 스타 띄우기 작전과 트릭이다. 연예계 생존경쟁의 시작은 물론 홍보다. 드러내 놓고 하는 홍보는 이제 연예인과 드라마, 영화, 노래 등 콘텐츠를 띄우기 위한 일반화된 전략이다. 이로 인해 요즘엔 홍보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행사들이 늘고 있다. 언론사 취재진들이 직접 현장을 찾지 않아도 될 만큼 발 빠른 소식을 엄청난 물량공세로 외부에 노출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드라마나 영화 제작사들이 배우와의 출연계약서에 홍보 인터뷰와 방송 출연을 조건으로 한다는 세부조항을 포함
# 사례1 - 코스닥 상장사인 A사는 약 2년 전 우회상장을 하면서 다른 기업과 M&A를 시도했다. 당시 이 회사에 인수 합병된 회사는 대략 8개 업체. 이 회사의 대규모 M&A 소식에 투자자들이 몰렸고 주가는 크게 뛰었다. A사는 기업이 확장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실체는 껍데기뿐인 회사였다. 주가가 수십배 오른 후 일순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 깡통계좌가 속출했고 피해자가 우후죽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많은 외국인과 기관들도 A사의 사업성을 완벽히 믿었다가 당하고 말았다. # 사례2 - IT전문기업 B사 역시 코스닥 상장사로 3년여 전 투자자들의 귀에 솔깃한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바로 태양광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고, 중앙아시아의 유력 태양광업체와 양해각서(MOU)까지 체결했다는 것이 공시 내용이었다. 이 기업의 본업과 관계없는 내용의 공시로 실현성이 떨어졌지만 이를 의심하는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다. 결국 투자자들이 몰렸고 6~7개월 사이 주가는 15배가량 치솟았다.
기획부동산이 노리는 대상은 수십억~수백억원대 부자가 아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적극적인 투자자들도 아니다. 부동산시장의 속성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들은 기획부동산이 파는 땅에 손을 대지 않는다. 대부분 부동산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으로 땅을 소유하게 된다는 꿈에 부풀어 기획부동산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피해자들은 주로 수천만원 정도의 부동산 투자자들이다. 그동안 열심히 모아왔던 적금을 깨거나 퇴직금을 받아 처음으로 목돈을 만져봤거나 집을 담보로 잡히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사람들이다. 텔레마케팅을 통해 접했거나 신문광고를 통해 알게 된 경우, 또는 친척이나 친구가 소개해 주는 경우가 많다. 기획부동산의 가장 큰 폐해는 시세보다 훨씬 비싼 값으로 판다는 점이다. 그렇게 매입한 땅을 향후 제3자에게 시세차익까지 붙여 팔 수도 없는 일이다. 게다가 개발가치마저 없는 경우가 많다. 현란한 유혹의 기술을 가진 기획부동산과 맞붙어 이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피하는 것이 상책
자영업을 하며 수입의 일부로 주식투자를 하는 김모씨(여 36세). 그는 지난 2007년 한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식을 대량으로 샀다. 주식에 대해 해박한 지식도, 투자경험도 많지 않은 김씨였지만, 이 기업 주가가 대박을 터뜨릴 것이란 소문에 한순간 욕심을 낸 것이다. 결과는 소위 '깡통'이었다. 바로 유명한 주가 조작사건인 루보 사건에 김씨도 말려든 것이다. 루보 사건은 제이유그룹 전 부회장 김모씨 형제 등이 2006년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코스닥에 상장된 자동차 부품업체 루보를 대상으로 1500억원대 자금과 700여개 차명계좌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주가를 조작한 사건이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득은 119억여원. 최근에는 '제2의 루보 사건'으로 불리는 주가 조작사건이 적발된 바 있다. 루보 사건을 교과서 삼아 범행을 모의한 작전세력들이 허위 매수주문 등을 통해 코스피업체 주가를 부풀려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다.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란 말은 주식시장의 작전세력들과 이들을 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