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남자, 남자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XX가 떨어진다'는 이제 옛말이 됐다. 아니 아예 부엌을 꽤찬 전업주부 남자들도 나오고 있다. 여성의 전유율이라 여겨지던 화장품시장도 남성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유니섹스'를 넘어 '女心'을 품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XX가 떨어진다'는 이제 옛말이 됐다. 아니 아예 부엌을 꽤찬 전업주부 남자들도 나오고 있다. 여성의 전유율이라 여겨지던 화장품시장도 남성에게 눈을 돌리고 있다. '유니섹스'를 넘어 '女心'을 품은 남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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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카페 ‘밥상차리는 남자’(cafe.daum..net/babsangman)를 운영하며 안방마님의 삶을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오성근(45) 씨는 벌써 12년차 남성전업주부다. 지난 2000년 와 2006년 등을 출간했고, 신문사와 자치단체에서 평등부부상, 성평등 디딤돌상 등을 수상한 유명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15년 전 한의원이나 한방병원 컨설팅을 하는 벤처사업을 했다. 아이가 생기자 육아는 원하는 사람이 책임지자는 결혼 전 약속대로 자신이 전업주부로 나섰다. 주변의 시선은 차가웠다. 본가에선 아들에게 앞치마를 두르게 했다며 섭섭해 했고, 처가에선 딸만 일시키는 망나니 사위로 의심했다. 친구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류가 있는 반면, ‘사내자식이 뭐가 모자라서’라며 혀를 차는 무리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의지가 강했다. 가사 역시 매우 중요한 노동이라는 생각이었다. 특히 매일 먹는 음식은 밖에서 벌어오는 수입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최근 딸과 함께 요리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백지장같이 하얗고 고운 피부에, 눈매는 검은색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로 또렷하고 강한 인상을 심어준다. 입술은 너무 붉지 않은 색으로 적당히 촉촉하게 마무리해주면 끝. 3월11일 역삼동 옥션 본사.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스모키메이업을 가르치느라 분주한 게 여느 뷰티클래스와 다름없는 풍경이다. 그러나 이날 스모키 메이크업 도전에 나선 이들은 모두 남자. 온라인종합쇼핑몰 옥션과 화장품업체 에뛰드 하우스가 함께 마련한 ‘그루밍과 남성화장법’ 강의 행사였다. 그루밍. 마부가 말의 털을 곱게 빗어주며 치장한다는 뜻의 이 용어가 최근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남성’들을 일컫는 말로 쓰이고 있다. 그루밍족에게 ‘자기 관리’는 당연 최근엔 TV만 틀면 화장한 남자들의 활약이 대단하다. 빅뱅의 탑은 강렬한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으로 ‘짐승돌’의 매력을 물씬 뽐내고 있다. 탤런트 장근석, 이민호, 2PM의 닉쿤 등도 남자 답지 않은 고운 외모에 메이크업으로 강인한 남자의 매력을 더하며 여심을 사
#1. 지난 주부터 엄마아빠가 옆에서 뭐 먹고 있으면 혀를 낼름낼름 입맛을 다지는 알콩이. 말로만 듣던 10배 미음이라는 녀석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 나중에 초보 아빠들 보고 따라 하시라고 사진 찍어 봤습니다. #2. 저는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합니다. 씻고, 청소를 하고, 빨래를 하고,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쉴 틈이 없는 일이라 생각하면 힘들겠죠. 그러나 저는 심심할 틈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3. 고무장갑이 양쪽 다 구멍이 나는 경우는 없습니다. 이럴 때 저는 성한 한쪽을 그냥 보관해 둡니다. 그러면 나중에 서로 짝이 안 맞는 두짝을 같이 사용할 수 있잖아요. ‘알뜰살뜰’한 살림 노하우가 ‘프로주부’ 뺨치는 솜씨다. 그러나 이 글들의 주인공은 모두 남자. 맞벌이 아내를 위해 살림과 육아를 도맡고 있는 ‘알콩아빠’ 이상우 씨의 카페와 ‘독신남의 생존전략-오늘은 무얼 해머글까?’라는 대문글부터 인상적인 독신남 나물이네 블로그, 그리고 12년차 베테랑 전업주부 '밥상차리는
2000년대 초반, 축구선수 안정환과 배우 김재원이 광고모델로 등장하며 큰 인기를 모았던 남성 화장품 컬러로션. 이 화장품은 메트로섹슈얼 열풍에 힘입어 수년간 자신을 가꾸고 싶어 하는 남성들의 필수품으로 여겨졌다. 이어 몇 년 전부터 컬러로션의 인기를 누른 비비크림이 등장했다. 컬러로션이 얼굴색을 조금 더 밝게 하는 역할을 했다면, 비비크림은 얼굴색뿐 아니라 트러블까지 가려줄 수 있는 '착한 화장품'으로 남성들에게 인식된 것이다. 비비크림의 등장과 함께 조금 더 적극적인 화장의 개념이 남성들 사이에서 자리 잡기 시작했다. 물론 일부 남성들은 비비크림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피부 및 주름 관리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떳떳하게 화장을 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남성과 여성의 벽이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 메트로섹슈얼에 이어 최근 여성성을 함께 갖고 있는 남성을 지칭하는 초식남, 그루밍족 등의 신조어도 생겼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관련 업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