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지방 '물폭탄'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와 그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 현장, 보험 보상,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대책 등 다양한 수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최근 중부지방을 강타한 기록적 폭우와 그로 인한 침수, 피해 복구 현장, 보험 보상,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 대책 등 다양한 수해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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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서울에는 일강수량 259.5mm의 폭우가 내렸다. 서울 광화문 일대와 청계천 부근이 물에 잠기면서 물난리를 겪은 시민들은 "청계천복원사업이나 광화문광장 조성 등이 문제가 된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시는 21일의 폭우를 '102년만의 폭우'라며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래 우리나라 배수시설은 시간당 75mm가량을 처리할 수 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시간당 90mm가 넘는 양이 내리는 바람에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많은 시민들은 "그동안 우리나라에 국지성 폭우로 인해 높은 강수량을 기록했던 때가 많았는데 큰 비에 취약한 것은 시기와 관계없는 것 아니냐", "평소 비가 제일 많이 오는 시기가 9월 하순도 아닌데 왜 굳이 강조하느냐"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지역은 1972년 8월 19일 273.2mm를 비롯해 1984년 9월 1일 268.2mm, 1998년 8월 8일 332.8mm, 2001년 7월 15일 273.4
방재전문가 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24일 CBS 라디오 '이종훈의 뉴스쇼'에 출연해 광화문광장의 침수는 '배수시설의 문제'와 '가로수를 뽑은 것'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조 교수는 광화문광장의 배수시설을 문제 삼았다. "광화문에 굉장히 가로수가 많았는데 광화문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전부 돌로 발라버렸다. 돌로 바르니까 물은 양쪽으로 전부 흩어져 나가는데 물이 땅속으로 침수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다. 100% 다 포장해버렸다. 배수구도 절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하다"고 광화문광장 침수 원인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우리 국토해양부 설계기준도 잘못돼있고 아주 몇 십 년 전(2차로 기준)에 쓰던 것 그대로 쓰고 있다. 광화문은 8~10차로이기 때문에 기준, 크기, 모양 등이 전부 달라져야 되는데 돈이 적게 드는 크기만 조절할 수 있다. 전체 큰 것만 갖고 신경을 쓴 것이지 세밀한 부분들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침수의 중요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광화문 광장을 새로 조성하면서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항동 홍경택씨(56)의 반지하방은 입구부터 악취가 진동했다. 장판까지 뜯어낸 거실과 안방, 작은 방은 텅 비어 있었고, 장롱과 냉장고 등 가재도구는 집 앞 도로에 어지럽게 놓여있었다. 같은 시간 안씨의 집 인근 양윤미씨(46·여)의 3층 다세대주택 반지하방도 상황은 마찬가지. 3일째 명절을 반납하고 방 안 가득 고인 물을 퍼내고 있지만 끝이 보이지 않았다. '벽지와 장판을 새로 깔고 전기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고 힘없이 말하는 양씨의 뒷모습이 무거워 보였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이날 서울 서남부 지역 곳곳은 폭우 피해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지난 21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강타한 '물폭탄'으로 피해를 입은 강서구 일대 주민들은 방바닥을 닦고, 축축한 살림살이를 말리며, 못 쓰는 물건들을 분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특히 빗물펌프장과 가까워 피해가 심각한 강서구 공항동 일대는 이른 아침부터 피해복구에 힘쓰는 주민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곳곳에는 담장 마다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해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귀성이 본격화되고 집으로 돌아온 이들이 늘면서 피해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차량이나 가옥 침수를 당했을 경우 보험 보상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자신의 차가 물에 빠졌을 경우 절대로 무리하게 차량을 빼내려고 하지말고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이 현명한 길이다. 차량이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돼 있을 경우, 보험사에서 피해금액을 보상해준다. 자기차량손해 담보 가입 여부는 각 손해보험사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의 가입조회센터를 이용하면 확인할 수 있다. 주차 중인 차량은 물론 운행 중인 차량이 물에 빠졌을 경우에도 모두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열린 창문이나 썬루프로 물이 들어와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다만 차 내부에 있는 물건은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차량만 보험에 가입돼 있을 뿐 차 안이나 트렁크 등에 있는 물품은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들에게 사업장당 100만원씩의 구호기금을 지급하고 최대 2억원씩 총 100억원을 최저 금리로 대출해 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3일 오후2시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밝히고 향후 집중호우에 대비키 위한 '서울시 중장기 수방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중소상공인에게 양수·청소·소독 등을 위한 재해구호기금을 사업장당 100만원씩 지급키로 했다. 지난 22일 재난지원금 56억 원을 현금으로 각 침수 가정에 긴급 지원한데 이은 조치다. 공장의 경우 지원대상은 침수 피해를 입은 영세공장 및 상가(점포)로 상시종업원 수 10인 미만, 연면적 330㎡ 이하 사업장이 해당된다. 영세 상가(점포)의 경우 상시 종업원이 5인 미만인 업소로 대부분의 업소가 대상에 포함된다. 단 건설운수업은 10인 미만 업소가 해당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총100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여야 지도부가 추석인 22일 폭우 피해 지역을 방문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침수 피해지역을 둘러보고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또 복구작업에 동원된 119구 대원들을 격려하고 공무원들에게 하루 빨리 복구가 이뤄지기를 당부했다. 민주당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이날 서울 강서구 침수 피해 지역을 찾았다, 박 대표는 이날 강서구청을 방문해 전날 폭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았다. 박 대표는 수해 피해가 심한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정부가 조속히 피해주민들에 대한 지원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추석 연휴 첫날인 21일 수도 서울의 '랜드마크'라할 수 있는 광화문 광장 일대가 한때 '호수'가 됐다. 이날 오전부터 서울 상공에 머물며 가는 비를 뿌려대던 먹구름은 오후 들어 시간 당 70mm이상의 '물폭탄'을 광화문 일대에 쏟아 부었다. 먼저 침수가 시작된 곳은 광화문 광장 남쪽 청계천 상류방향. 오후 1시께부터 동아일보 사옥 인근 차도를 점령하기 시작한 빗물은 주차돼 있던 차량 10여대를 삽시간에 침수시켰다. 인도까지 침범한 빗물은 곧바로 광화문 네거리까지 흘러들어 차량소통을 방해했다. 서울경찰청은 100여명의 병력을 긴급 투입해 광화문 지하철 출구에 모래자루를 쌓는 등 비 피해에 대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오후 2시 들어 빗줄기는 더욱 거세지자 성인남성 무릎높이까지 물이 찼다. 인근 상점 주인들은 영업을 중단하고 부랴부랴 빗물 차단에 나섰다. 시내버스 등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차량들의 운행에 어려움이 없었지만 승용차 등은 본네트 부근까지 차오르는 빗물 때문에 거북이걸음을
서울 지역에 1시간 최대 100㎜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21일 오후 폭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서울 신용산역에서 역 관계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21일 수도권 일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앞 삼성로와 남부순환도로 교차로 일대가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서울 지역에 1시간 최대 100㎜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21일 오후 서울 신용산지하차도가 폭우로 잠겨 출입통제 되고 있다.
21일 오후 쏟아진 기습폭우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됐고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2시45분부터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에서는 전동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갑가지 내린 폭우로 승강장에 물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는 9호선 환승역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차단했으며 현재 배수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오후 4시30분부터는 지하철 4호선 서울역~사당역 구간에서 전동차의 양방향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신용산역 쪽에서 물이 유입되고 있다"며 "직원들을 총동원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지하보도도 물이 발목까지 차 전경들이 지하철역 출입을 막고 있다. 그러나 열차는 정상 운행되고 있다. 지하철 1호선 오류동역도 오후 3시40분께 침수돼 구로역~인천역 구간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지역에 1시간 최대 100㎜이상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청계천 일대에 물이 들어차 건물 안으로 들이닥치는 등 주변 지역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변 상인들은 저마다 물을 퍼내는데 여념이 없지만 계속되는 폭우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빌딩 관계자는 "청계천쪽 배수구에 이상이 있어서 홍수가 난 것 같은데 서울시는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인근 건물 지하실 상점에는 물이 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