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은 상권 전쟁터
2010년 골목길은 전쟁 중이다. 기업형 수퍼마켓이 대뱃가게 아가씨를 위협하고, 대형마트가 피잣가게 아저씨를 겁주고 있다. 또 대형 건설사들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하면서 하숙집 아주머니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2010년 골목길은 전쟁 중이다. 기업형 수퍼마켓이 대뱃가게 아가씨를 위협하고, 대형마트가 피잣가게 아저씨를 겁주고 있다. 또 대형 건설사들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추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하면서 하숙집 아주머니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
총 4 건
창업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상권이다. 매장을 어느 위치에 정하느냐에 따라 선택 아이템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상권은 유동인구와 주변여건 등에 따라 크게 A, B, C 3등급으로 나뉜다. A급은 역세권으로서 유동인구가 많은 인기 메인상권을 말한다. 종로, 홍대, 강남 등이 대표적이다. B급은 역세권이나 대학을 낀 상권을 말한다. 고객층이 다양하고 특정 시간 동안 고객을 흡수하는 비율이 어느 상권보다 높다. C급은 이른바 골목을 낀 상권을 말한다. 소자본의 생계형 창업자에게 A급 노른자위 상권은 엄두를 낼 수 없는 곳이다. B급 상권 또한 보증금과 권리금이 만만치 않아 벅찬 것이 현실이다. 역세권이나 오피스 상권은 유행에 민감하고 투입되는 자본에 따라 부침도 심하다. 당연히 소자본 창업자들은 C급 골목상권에 눈길이 간다. 대로변이나 역세권이 아닌 골목 상권은 여러모로 조건이 불리하다. 더구나 최근에는 대형 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 프랜차이즈 등이 골목상권에까지 치
“방어막은 생겼다. 하지만…” 7개월 가까이 표류하던 기업형 슈퍼마켓(SSM)을 규제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유통법)이 지난 10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어 오는 25일에는 대중소기업상생협력촉진법(상생법)이 국회 문턱을 넘을 예정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대형 유통업체들의 ‘골목상권’ 진출에 일단 제동이 걸린 형국이다. 재래시장 반경 500m 안에서 SSM 출점을 할 수 없게 된데다(유통법), 대기업 투자지분이 51% 이상인 SSM 가맹점도 사업조정 신청 대상에 포함되는 상황(상생법)이 도래하자 대형유통업체들은 “현재로선 구체적인 대응책이 없다”며 울상이다. 하지만 중소상인들에게 SSM은 여전히 자신들의 생계를 위협하는 겁나는 존재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그동안 ‘SSM의 대항마’로 평가받아온 ‘나들가게’와 ‘온누리상품권,’ 그리고 ‘공동 물류센터’ 건립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방어막’이 쳐진 유통 환경에서 이들 ‘대항마’는 SSM과의 전면전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 수 있을까
질문 1. SSM유통법이 통과되면 현재 재래시장 근처에 입점을 위해 공사 중인 SSM 매장은 오픈할 수 있을까? 질문2. SSM상생법이 통과되면 최근 논란이 됐던 'SSM 기습 개업'은 없어지는 걸까? 지난 11월9일 여야가 SSM(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처리에 합의했다. 2008년 6월 SSM 유통법이 발의된 지 2년5개월여, 지난 4월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지 7개월여 만이다. 473개→820개(가맹점 미포함). 지난 2008년부터 올해 9월까지 늘어난 SSM 점포(한국 체인스토어 협회 회원사 기준)의 개수다. SSM규제법이 처리되기까지, 골목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려는 SSM은 2년새 2배 가까이 공격력을 높였다. 여기에 대항해 '골목'에서의 생존권을 지키려는 중소상인들의 전투력 또한 2배 이상으로 격렬해졌다. 똘똘 뭉친 상인들은 낮에는 영업을 하고, 밤에는 불침번까지 불사했다.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골목 쟁탈전'이다. 극으로 치닫던 갈등은 SSM 규제법안의 처리
“골목까지 점령하라.” 2011년 대형 건설사들의 생존 특명이다. 굵직한 건설사들이 영세 건설업체의 ‘밥줄’이던 도시형 생활주택 시장에 전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 2월 정부가 1인가구나 저소득층을 위해 단지형 연립, 단지형 다세대, 원룸형 등의 형태로 고안한 85㎡ 이하의 소형 주택이다. 아파트에 비해 면적은 좁지만 1인가구가 살기에 적합하고 도심 접근도가 높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도시형 생활주택은 그동안 건설사의 공사 기피 대상이었다.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분양사업이나 해외건설사업에 비하면 민원이 많고 수익률도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아파트 분양 성적이 바닥을 기고 있는데다 부동산 시장이 소형가구 위주로 재편되면서 대형 건설사들이 골목길 시장에서 활로를 모색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분위기는 전투적이다. 과거에는 거들떠보지 않던 100가구 미만의 사업장도 마다하지 않는다. 심지어 공사액 100억원 미만의 사업장이 등장했을 정도로 물불을 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