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리더에게 듣는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신년 각오와 정치적 비전,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 의지를 집중 조명합니다. 다양한 리더들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하는 정치 지형과 시대정신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여야 주요 정치인들의 신년 각오와 정치적 비전,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 의지를 집중 조명합니다. 다양한 리더들의 목소리를 통해 변화하는 정치 지형과 시대정신을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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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여·야를 넘나들면서도 잠룡으로 꼽힌 저력의 소유자다. '한나라당 출신'이란 꼬리표는 양날의 칼이었다. 대수롭지 않은 발언도 그의 입을 빌리면 정체성 논란으로 비화됐다.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통합민주당 대표를 잇달아 역임했지만 경쟁자들은 진보진영의 적자가 아니라고 공격했다. 하지만 보수·진보를 두루 섭렵한 이력은 대선 주자로는 유리한 대목이다. 중도층 선점 여부가 역대 대선 판세를 바꿨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도 수도권을 비롯한 중도층의 지지를 받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청와대로 직행했다. 손 대표는 카랑카랑하고 남성적인 목소리를 지녔다. 대중연설 실력이 발군이다. 선거유세전이나 장외집회 때는 맨 앞에 서서 포효하듯 연설한다. 청중을 매료시키는 흡인력을 지녔다. 승부사 기질도 다분하다. 경기도지사 퇴임 직후인 2006년 100일 동안 벌인 '민심대장정'이 대표적인 예다. 막노동도 마다하지 않고 민심 속으로 들어갔다. 민심대장정은 그해 정치권 최대 히
"희망을 파종하고 경작하는 농부의 심정으로 한 해를 땀 흘리며 보내겠습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올 한해 행동 지침을 '국민 속으로'로 잡았다. 지난해 10월 민주당 대표에 취임한 이후 대정부 투쟁에 전력을 쏟았다면 올해는 전국을 누비며 국민과 얘기를 나누는 '희망 캠페인'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국민의 숨결 하나, 한숨 하나까지 놓치지 않겠다"며 "국민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구도의 심정으로 쉬지 않고 일 하겠다"고 다짐했다. 손 대표는 야권의 지상 목표인 야권 연대 해결책도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눈으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중도 진영도 더 폭넓게 끌어안겠다는 포부다. 머니투데이와 손 대표의 인터뷰는 지난달 29일 이뤄졌다. 2주에 걸친 '날치기 4대강 예산안·MB악법 무효화를 위한 전국 순회 결의대회'가 끝난 직후인 탓인지 손 대표는 발언의 상당 부분을 현 정부 비판에 할애했다. '독재'라는 단어를 3차례 쓰고 '폭정' '반평화' 등 날 선 표현을 쏟아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3일 "싸우지 않는 국회, 정책이 우선되는 국회를 만들자"고 야당에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새해 첫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한민국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은 야당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새해에는 여당으로서 더욱 양보하고, 토끼처럼 큰 귀를 활짝 열고 야당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서는 "법이 정한 기일 내 야당과 협의해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새해에도 '협상가(Negotiator)'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지난해 개인적 욕망과 이해관계를 최대한 자제하면서 여야 대화 정치의 복원에 나서 긍정 평가를 받았다. 당내 강경파들로부터 "김무성이 약해졌다"는 등 비판을 받았지만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었다. 뜻이 통했는지 민주당 쪽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화답해 무언의 공감 속에서 대화 정치를 복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여당의 예산 강행처리 이후 여야 대화는 다시 끊겼다. 김 원내대표는 2일 머니투데이와 신년 인터뷰에서 "냉각된 여야 관계를 회복하고 국회를 정상화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새해 화두로 '대화와 소통의 지속'을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될 때 대화의 정치를 복원하겠다고 선언했고, 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새해에도 더 낮은 자세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로 취임한 그는 "박 원내대표를 불쑥 찾아가 의논하기도 하면서 대화의 정치를 추구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에게 따라붙는 대표적인 수식어는 '선이 굵은 정치인'이다. 지난해 5월 원내사령탑을 맡은 후 그의 행보는 이런 수식어를 확인시켜 줬다. 카운터 파트너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합의의 정치를 실현할 때나 야당의 국회 본회의장 점거를 물리력으로 뚫을 때, 이런 면이 여실히 드러났다. 김 원내대표의 정치 인생은 1987년에 시작됐다. 통일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리면서다. 통일민주당 총무국장과 원내총무실 행정실장, 민주자유당 의사국장, 의원국장 등을 거친 뒤 15대 국회를 통해 국회에 처음 입성했다. 김영삼 대통령 후보 보좌역과 대통령인수위원회 행정실장, 대통령 비서관, 내무부 차관 등을 역임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선대위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선거전을 진두지휘했다. 이때부터 그에게는 '친박(친 박근혜)계 좌장'이라는 표현이 붙었다. 이듬해 그의 정치 경력에 첫 위기가 닥쳤다. 18대 총선에서 이른바 '친박계 공
호랑이의 해인 경인년(庚寅年)이 가고 토끼의 해인 신묘년(辛卯年)이 왔다. 토끼는 온순하지만 꾀가 많아 지혜의 상징으로 불린다. 달 속에 사는 이상세계의 신성한 동물이자 강한 번식력을 지닌 다산(多産)의 상징으로도 꼽힌다. 1951년에 태어난 '토끼띠 정치인'은 지난해까지 '575(50대. 70년대 학번. 50년대생)'였다가 올해 환갑이 되면서 '675(60대. 70년대 학번. 50년대생)'가 됐다. 1963년에 태어난 정치인은 흔히 '486(40대. 1980년대 학번. 60년대생)', '젊은 피'로 불린다. ◇환갑 맞은 1951년 '토끼띠 정치인'= 차기 대선 잠룡들 중에서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토끼띠다. 김 지사는 1951년 8월27일 경북 영천에서, 정 전 대표는 같은 해 10월27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두 사람은 서울대 70학번 동기다. 김 지사는 경영학과, 정 전 대표는 경제학과에서 수학했다. 지난해 6·2지방선거는 두 사람의 명암을 갈랐다. 김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병역 의무에 대한 자신감 있는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인, 공직자, 연예인 등의 병역기피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회 지도층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는 1975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13기 소위로 임관해 1977년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자녀들의 병역의무에 있어서도 그는 자유롭다. 슬하에 둔 2남 2녀 중 첫째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ROTC를 만기 전역했다. 둘째 아들은 미성년자로서 아직 입영 대상이 아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22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부터라도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국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