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지도층子 전방복무"… 얼마나 자신있기에

정몽준 "지도층子 전방복무"… 얼마나 자신있기에

박성민 기자
2010.12.22 18:41

본인, 큰아들 모두 'ROTC 만기 전역'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의 병역 의무에 대한 자신감 있는 발언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인, 공직자, 연예인 등의 병역기피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사회 지도층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정 전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는 '병역의무를 성실히 수행했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다. 그는 1975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13기 소위로 임관해 1977년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아킬레스건'이 될 수 있는 자녀들의 병역의무에 있어서도 그는 자유롭다. 슬하에 둔 2남 2녀 중 첫째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ROTC를 만기 전역했다. 둘째 아들은 미성년자로서 아직 입영 대상이 아니다.

앞서 정 전 대표는 22일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이제부터라도 공직자, 정치인, 기업인 등 사회 지도층 자제들의 병역 의무를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며 "사회 지도층의 자제들을 전방에서 복무시키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려면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한국전쟁 당시 미국은 장성 자제 140명이 참전해 25명이 죽었고 그 가운데는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유엔군 총사령관의 아들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영국도 제1,2차 세계대전 중 이튼 칼리지 출신 중 2000여명이 전사했고, 한국전쟁 당시 중국의 마오쩌둥 주석은 '내 아들을 보내지 않으면 인민 어느 누구도 전쟁에 자식을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큰 아들을 참전시켰고 결국 전사하고 말았다"며 사회 지도층의 병역의무 이행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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