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發 3차 오일쇼크 오나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정세 불안, 무바라크 하야 가능성, 국제유가 변동, 경제적 여파 등 이집트 사태의 정치·경제적 파장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2011년 이집트 민주화 시위와 정세 불안, 무바라크 하야 가능성, 국제유가 변동, 경제적 여파 등 이집트 사태의 정치·경제적 파장과 국제사회의 반응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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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가 폭발할 것이다"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함에 따라 반정부 시위대들의 분노가 확산되면서 이집트 사태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거부에 발언에 타흐리르 광장을 비롯해 이집트 주요 지역에서 운집한 수십만명의 시위대들은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극도의 분노를 표현했다. 현지의 한 외신 기자는 "대통령 연설이 계속 되면서 시위대 분위기 급변했다"고 전했다. 광장에 모인 이들은 연설 직후 조롱의 의미로 신발은 벗어 들고 허공에서 흔들면서 "퇴진하라, 퇴진하라"를 다함께 외쳤다. MSNBC에 따르면 시위에 참여한 한 시민은 "무바라크 대통령은 우리 모두를 실망시켰다. 지금 모든 사람들은 내일 시위에 나설 것이다. 우리는 이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 이 정권은 끝났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집트에서는 더욱 격렬한 시위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한 시민은 "대통령 연설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던 침묵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했으나 실권이 없으며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사실상 대통령 역할을 하고 있다고 사메 슈크리 주미 이집트대사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슈크리 대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무바라크 대통령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모든 권한을 이양했다"며 "술레이만이 군부 통제를 포함, 사실상(defacto) 대통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지만 실질적으로 나라를 통치하는 역할은 이미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넘어갔다는 것이다. 슈크리 대사는 다만 '무바라크가 정말 아무 권한이 없나'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대통령은 헌법개정, 의회해산, 내각해산 등 3가지 권한은 이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면 현재 의회해산 권한은 누가 갖고 있나'고 다시 묻자 "아무도 그런 권한이 없는 상태"라고 대답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집트의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즉각 퇴진을 거부한 데 대해 이집트의 민주화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이를 위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TV에 출연, "이집트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을 들여서 적절한 민주적 제도를 구축, 독재에서 또다른 독재로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는 이집트가 이런 (민주화) 길로 가는 것을 지원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일부 권력을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 이양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1979년 이란 혁명과 같은 길을 이집트가 가선 안된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하야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잇따른 가운데 10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집트가 민주주로의 체계적이고도 진정한 변화를 이루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노던 미시건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사실상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CNN은 이와 관련, 이집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날 밤 하야하겠다고 밝힐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알 아라비야 TV는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샤피크 총리는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을 거론하며 곧 모든 상황이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P는 이집트 군과 국민민주당(NDP) 관계자들이 무바라크 대통령이 곧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집트 군
이집트의 반정부 시위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하야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알 아라비야 TV는 10일(현지시간) 아흐메드 샤피크 총리가 "무바라크 대통령이 하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호삼 바드라위 국민민주당(NDP) 신임 사무총장 겸 정책위원장이 "개헌이 이뤄지면 무바라크 대통령은 9월 대선 전에 하야할 수 있다"며 "퇴진시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에게 권력을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AP는 이집트 군과 NDP 관계자들이 무바라크 대통령이 곧 시위대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AP에 따르면 바드라위 총장은 "무바라크 대통령이 시위대의 요구를 만족시킬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모든 선택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 정부가 반정부 시위가 격화될 조짐을 보이자 무력사용을 경고했다. 하지만 수에즈 운하, 국영 전기회사 등에서 파업한 노동자 수천명이 시위대에 가세하면서 시위는 더욱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 9일(현지시간) AP에 다르면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는 시위 중심지인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과 함께 국회, 정부청사 앞에 모여들었다. 시위에는 철도 버스 운전사를 비롯해 국영 전기회사 노동자와 수에즈 운하의 노동자들이 가세해 시위대 규모는 2만명으로 늘어났다. 오마르 술레이만 부통령이 “시민들의 불복종은 사회에 매우 위협적이며 참을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반정부 이래 처음으로 노동자들이 파업 후 시위대에 참가한 것이다. 주요 5개 청년그룹의 압둘 라만 사미르 대변인은 “술래이만 부통령은 비상게엄령을 언급했는데 이는 광장의 모든 이들을 쓸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하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7000만명의 이집트인이 우리 뒤를 따를 것”이라고 말했
이집트 반정부 시위로 올해 우리나라의 대(對) 이집트 수출 피해액이 2521만달러에 달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코트라는 10일 208개 대 이집트 수출기업들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을 실시한 결과, 올해 이들 기업의 미수금 규모가 2258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공장 가동중단으로 인한 피해액은 263만달러로 추산, 총 피해액이 2521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계에는 제외됐으나 간접적인 피해도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 관계자는 "설문에 응하지 않은 나머지 1500여개 기업들의 피해규모까지 합산하면 기업들의 피해액은 4억7200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30세 청년이 이집트 민주화 시위에 다시 불을 댕겼다. 9일 오후(현지시간) 수도 카이로 중심부의 타흐리르 광장에는 전날과 비슷한 약 20만 명의 시민이 모였다. 16일째 이어져 온 시위 중 가장 큰 규모였던 지난 1일의 ‘100만 행진’ 때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전 시위 참가자는 2만 명 안팎이었다. 시민들을 광장으로 다시 모이게 한 주인공은 인터넷 업체 구글의 중동·북아프리카 마케팅 매니저인 와엘 고님(Wael Ghonim)이었다. 더 정확히는 그가 이집트 위성방송 드림TV와 인터뷰를 한 영상이었다. 구글의 임원인 고님은 지난달 27일 밤 경찰에 체포됐다가 7일 풀려났다. 그의 체포는 경찰이 시위 주동자로 그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시위를 촉구하는 익명의 사이트를 운영했고, 경찰은 용케도 추적에 성공했다. 고님은 석방 직후 드림TV와의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시위 중 숨진 사람들의 사진을 영상으로 보여주자 눈물을 흘리며 “이들
이집트 정부의 개혁 이행 약속이 속도를 내지 않으며 소강상태를 보이던 반정부 시위가 재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도 질서있는 전환을 촉구하며 이집트를 압박했다. 8일(현지시간) 이집트 반정부 시위대가 진을 치고 있는 타호르 광장 주변에는 인파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가 운집했다. 이집트 치안당국에 의해 구금됐다 풀려난 구글 임원 와엘 그호님(사진)의 눈물에 찬 호소도 시위의 불길을 다시 지피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호님은 이날 시위대를 향해 “나는 영웅이 아니다”라며 “영웅은 바로 당신”이라면서 12일 동안 눈이 가려진채로 공포에 떨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그로님은 300명으로 추정되는 폭행 희생자에 대해서도 애도를 표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나는 젊은이들이 죽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며 “대통령은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을 들어줄 책임이 있다”면서 무바라크의 퇴진을 촉구했다. 웹사이트 마스로위닷컴은 “그로님의 눈물이 수백만
이집트의 정정 불안이 심화되면서 통화 가치가 6년래 최고 수준으로 하락하자 이집트 중앙은행이 8일(현지시간)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히샴 라메즈 이집트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달러를 풀어 외한시장에 공급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시장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이집트 현지의 한 외환딜러는 "중앙은행은 현지 은행에 달러를 매도했다"며 "그러나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외환시장은 안정돼 있다면서도 당분가 이집트 파운드화 매도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파운드 환율은 이날 오전 1달러당 5.9615 이집트파운드를 기록했으나 정부 개입 이후 5.8778 이집트파운드로 하락(이집트파운드 가치 상승)했다. 존 스파키아나키스 방크 사우디 프란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은 이집트파운드화를 매도하고 정부는 통화 가치를 지키려는 가운데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셈"이라고 말
이집트 여야가 개헌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하는 등 이집트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1주일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1.55달러, 1.7% 하락한 87.48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달 27일 이후 최저치로 은행 영업이 재개되고 정부가 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2주에 걸친 이집트 소요 사태가 다소 완화된 데 따른 것입니다. 전세계 원유 생산의 2.5%가 이집트 수에즈 운하와 홍해-지중해 간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되고 있어 이집트 사태로 석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거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집트 국채 신용부도스왑(CDS)이 2주 전 촉발된 반정부 시위 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국채에 대한 CDS는 7일 전일대비 32bp 내려간 334b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31일 7.2%까지 상승했던 이집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6.21%로 하락(채권 가격 상승)했다. 픽텟 자산관리의 올리버 벨 투자매니저는 "시장이 (이집트에서 발발한) 사건을 소화하며 최근 상황이 그리 재앙적인 수준으로 치닫고 있진 않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처음 촉발됐을 때만큼 상황이 나쁘진 않지만 아직 결과에 대해 분명히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