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뺀 금융당국, 저축은행 또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연이은 영업정지와 대규모 예금 인출, 금융당국의 대응 등 금융권의 불안정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예금자 보호, 경영진 책임, 구조조정 등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저축은행의 연이은 영업정지와 대규모 예금 인출, 금융당국의 대응 등 금융권의 불안정한 상황을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예금자 보호, 경영진 책임, 구조조정 등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대책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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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로 예금 인출이 불가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를 대상으로 긴급 자금 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17일 오후 시청에서 금융감독원 부산지원,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은행, 농협 등 금융관련 기관과 긴급대책 회의를 갖고, 부산상호저축은행 업무 정지사태에 따른 부산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예금자 지원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학자금, 생활자금 등 긴급한 자금이 필요한 부산저축은행 예금자들을 대상으로 부산은행과 농협에서 1000만원 한도로 긴급 단기 대출을 해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대출 기간은 오는 21일부터 3월 2일까지로 정할 예정이다. 시는 다음달 2일부터 예금보험공사에서 1인당 1500만원 한도 내에서 가지급금이 지급 되고, 가지급금 지급 이외에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5000만원 이하 예금 중, 예금금액의 90%까지 모든 시중은행을 통해 추가 대출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관계자들은 부산상호저축은행 여신의 경우 70%이상이 프로젝
"4시간 뒤에 오세요." 17일 영업정지 조치된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중앙부산저축은행 직원이 번호표를 뽑아든 남 모씨에게 해준 안내말이다. 강남에서 근무하는 남 씨는 이날 점심식사 후 논현동에 위치한 '중앙부산'을 찾았지만 이미 아침부터 예금을 인출하려는 인파가 넘치고 있었다. 남씨의 대기 번호표는 400번을 넘었다. 그나마 남씨는 나은 편이다. 불안감에 몰려든 예금자들의 인출행렬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길어지면서 이후 번호표를 뽑은 사람들은 오늘 중 인출이 어렵게 됐다.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아버지와 함께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송 모씨는 "오늘 번호표를 받아도 내일쯤 순번이 돌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대조적으로 명동에 위치한 대전저축은행은 한산한 풍경이다. 명동이 비교적 자금 관련 소문이 빨라서인지 이날 오전 8시전부터 이미 일부 사람들은 대전저축은행 앞에 모여 웅성거리는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정작 영업정지 조치 발표 이후에는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지 않아 한달 전 삼화저축은행과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자체 경영 정상화에 실패할 경우 현재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삼화저축은행처럼 자산부채 이전 방식(P&A)으로 금융지주회사 등 대형 금융회사들에 매각될 전망이다. 삼화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든 금융지주사들도 다른 매물이 나오면 인수를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1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부산.대전저축은행의 경영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이날부터 검사에 나섰다. 두 저축은행은 금감원 검사 결과 재무건전성 등이 기준을 충족하고 유동성도 충분한 것으로 확인되면 영업이 재개된다. 반대의 경우엔 '경영개선명령' 등의 처분이 내려져 '유상증자' 등 자체 경영정상화에 나서야 한다. 금융당국은 두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경영 상황을 호전시키지 못 하면 곧바로 P&A 방식의 매각 절차에 나설 계획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투자자 유치 등 자구노력을 통해 경영이 정상화되면 영업이 재개되겠지만 재무 상황
# 최근 '영업정지된 한 저축은행 예금자 A씨. 금리가 연 5.5%인 이 저축은행 정기예금 4500만원을 만기 직전 중도해지했다 203만원의 손실을 봤다. 5000만원 이하 예금은 전액 보장하는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A씨가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원금 4500만원과 이자 248만원을 더한 4748만원. A씨는 그러나 중도해지로 이율이 연 2%로 낮아져 4545만원 밖에 받지 못했다. 막연한 불안감에 섣불리 예금을 중도에 찾았다가 손해를 본 사례다. 금융당국이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상호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를 내리면서 예금자들의 문의가 폭증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16일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예금자 1인당 원리금 5000만원 이하 예금자는 전액 보호받을 수 있다"며 "예금을 중도해지하면 불필요한 '이자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고객들의 예금은 어떻게 되는지 문답으로 풀어봤다. - 500
금융감독위원회에 의해 6개월 영업정지를 당한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저축은행 부산본점에는 빗속에서도 예금자 1000여명이 몰려들어 일대 혼잡을 이뤘다. 17일 오전부터 부산저축은행 부산본점 앞은 영업정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예금자 1000여명이 은행 입구에 붙여놓은 영업정지 공고문을 읽으며 향 후 사태를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부 예금자들은 부산저축은행 측이 정문셔터를 굳게 닫은 채 영업정지 안내 공고문만 붙여놓았을 뿐 상황안내를 비롯한 예금 지급 계획 등 고객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이 전혀 없다며 강하게 항의하는 소동을 일으키기도 했다.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최모씨(56·여)는 "그동안 장사를 하면서 부은 적금 1000만원짜리 두 개와 500만원짜리 1개가 하필 오늘이 만기일이라 아침부터 찾았는데 하늘이 무너지는 듯하다"며 "10년 가까이 길거리 장사를 해오다 수돗물 나오는 상가건물을 계약했는데 당장 계약금 마련이 막막하다"고 눈물로 하소연 했다. 이 예금자는 또 "나
더벨|이 기사는 02월17일(14: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한국신용평가가 뒤늦게 저축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에 나섰다.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조치에 따른 것이다. 한신평은 17일 수시평가를 통해 부산저축은행과 부산2저축은행의 후순위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부정적)에서 각각 CCC와 B-로 강등했다. 이와 함께 부산저축은행은 미확정 검토대상에, 부산2저축은행은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 한신평은 부산저축은행의 등급에 대해 "금융감독원의 검사결과와 대주주의 자구계획, 피인수가능성 등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높아 미확정 검토대상에 등록했다"고 설명했다. 부산2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에 대한 영업정지가 계열 저축은행의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하향검토 대상에 올렸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임시회의를 통해 부산저축은행을 부실금융사로 결정했다. 오는 8월16일까지 6개월간 영업정지 조치도 내렸
제2 삼화저축은행이 된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들은 괜찮을까. 17일 금융위원회는 부산·대전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조치를 내렸다. 그 여파로 나머지 계열사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의 뱅크런 우려가 실제상황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날 점심식사 후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중앙부산을 찾은 남 모씨는 "대기 번호표가 400번을 넘었다"면서 "4시간 뒤에 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금융위가 이날 부산2·중앙부산·전주저축은행을 부산·대전과 함께 영업정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유동성이 양호하다는 점 때문이었다. 어느 정도 예금 인출이 발생해도 감당할 수 있다는 것. 업계 관계자는 "전주·중앙부산은 인출사태가 벌어져도 유동성이 있어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대주주가 이제 욕심 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매각할 의지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중앙부산은 서울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데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순손실
"어제(16일) 급히 돈 쓸데가 있어 만기된 적금을 찾으려 했는데 내일 주겠다며 기다려 달라고 하더니... 이에 따른 피해는 누가 책임질 것인가? 고발하겠다!" 17일 영업정지를 받은 대전상호저축은행의 대전둔산지점에는 아침 일찍부터 매장으로 몰려 온 100여명의 고객들이 항의를 하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수신액 2800억원에 달하는 이 지점에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태를 알아보려는 고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도 정상 출근한 직원들은 "5000만원 이하 예금자 보호법에 적용되는 고객은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원금과 약정이자를 보상 받을 수 있다. 내달 2일부터 가지급금 1500만원을 지급할 것이니 기다려 달라!"며 항의하는 고객들을 달래기 위해 진땀을 뺐다. 셔터가 내려진 출입문 앞 유리에 붙은 '경영개선명령 공고'와 '예금자 안내문'을 꼼꼼히 읽으며 더 큰 피해는 없을까 발을 동동 구르는 고객들의 모습은 안타깝기만 했다. 대전 중구 본점을 포함, 대전지역에 2
부실 저축은행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며 저축은행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저축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는 우량 지방은행들의 투자매력도가 높아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 오후 1시40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솔로몬저축은행은 전날보다 50원(1.9%) 하락한 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저축은행도 1.7% 하락한 상태고 푸른저축은행도 1% 가까이 주가가 빠진 상태다. 제일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서울저축은행만 85원(3.4%) 오른 2585원에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저축은행들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은 금융위원회가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들 은행들은 17일부터 오는 8월16일까지 6개월 동안 영업정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단 만기도래 어음 및 대출금의 기일연장 등 일부 업무는 영업정지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산저축은행은 국제
금융당국으로부터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예금자들은 다음달 2일(잠정)부터 한 달간1500만원 한도의 가지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5000만원(원리금 합계) 이내 예금자들의 경우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의 처리 방향에 관계없이 전액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의 경우 두 저축은행의 경영이 정상화되지 못하고 '적기시정조치' 등이 부과되면 5000만원을 넘어서는 금액은 일부 손실이 불가피하다. 후순위채 투자자 역시 마찬가지다. 17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부산저축은행의 예금자수는 모두 14만명으로 이 중 5000만원 초과 예금자는 6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만원 초과 예금 총액은 약 4700억원 수준이다. 대전저축은행은 예금자 7만6000명 중 1500명이 5000만원 초과 예금자로 금액은 1200억원이다. 예보 관계자는 그러나 "부산저축은행과 대전저축은행
< 앵커멘트 > 한달 전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자산규모 1위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도 영업정지 조치 처분을 받아 사실상 퇴출 대상에 올랐습니다. 김수희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부산저축은행그룹 모회사인 부산저축은행과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이 각각 6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싱크]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금융위원회는 오늘 임시회의를 개최해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결정하고 영업정지 조치를 부과하기로..." 금융당국은 부산저축은행 나머지 계열사인 부산2, 중앙부산, 전주저축은행에 대한 검사도 곧 착수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국제결제은행(BIS) 대비 자기자본 비율이 5% 미만인 곳을 부실한 저축은행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싱크]김석동 / 금융위원회 위원장 "부산저축은행은 BIS비율이 5.13%이지만 부채가 자산을 216억원 초과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고, 대전저축은행은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3.15%로
저축은행들의 연쇄 부실이 현실화되면서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축은행 부실은 이미 예상된 일인데다 상장사도 없어 증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외국인 자금이탈 등 악재에 민감한 증시상황에서는 조정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저축은행 구조조정의 총대를 맨 은행주들에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 17일 금융위원회는 대전저축은행과 부산저축은행에 대해 6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저축은행은 삼화저축은행을 포함해 3곳으로 늘어났다. 감독당국은 저축은행업계의 뱅크런에 대비해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지만 부실 저축은행 확산에 따른 고객 불안은 더욱 가중될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한 추가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부산, 대전저축은행 영업정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저축은행 부실은 이미 어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