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캠페인] 밥 한끼에 사랑을~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한 끼 식사조차 힘든 아동과 청년, 노인 등 우리 이웃들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영양 결핍, 건강 악화, 사회적 소외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따뜻한 나눔과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뉴스 코너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한 끼 식사조차 힘든 아동과 청년, 노인 등 우리 이웃들의 현실을 조명합니다. 영양 결핍, 건강 악화, 사회적 소외 등 다양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따뜻한 나눔과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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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해야 네가 이 세상을 살다 간 보람을 느낄까 생각하다가 너와 더불어 이 하늘 아래서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 장기기증이었단다.(편지 중략)" 두 달 전, 32세의 젊은 나이에 갑작스런 뇌출혈로 뇌사상태에 빠져 숨진 고(故) 이종훈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인체조직과 장기를 기증하기로 선택했다. 그의 숨결은 사라졌지만 그의 몸은 남아 고통과 절망에 빠진 다른 이에게 새 희망의 숨결을 불어넣어줬다. 국내에서 인체조직 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연간 300여만 명에 이른다. 그러나 국내엔 기증자가 적어 약 75%를 수입에 의존한다. 2009년 인체조직수입현황을 보면 뼈 6만3772건, 피부 7766건, 근막 525건 등 총 8만4419건이다. 이를 위해 연간 200억 원 이상의 외화가 유출된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환자의 몫이다. 사망 후 장기뿐만 아니라 뼈·연골·근막·피부·양막·인대·건·심장판막·혈관 같은 인체조직도 기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인체조직기증은
"아이들이 기내용 간식을 먹으니까 비행기 탄 것 같다고 좋아해요. 어떤 애는 자기도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하더군요. 사소한 간식이라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요." 이정원 사단법인 사랑의친구들(www.friends.or.kr) 사무총장은 '사랑의 간식 나누기 운동'을 벌이면서 아이들에게 간식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간식은 아이들에게 끼니로만은 채워지지 않는 영양과 건강을 준다. 무상급식이 확산되면서 아동결식이 상당부분 해소된 가운데, 민간단체의 노력이 영양 빈곤 해소로 바뀌고 있다. 빈곤아동의 영양 균형을 높여 건강한 성인이 되도록 돕자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체가 '사랑의친구들'이다.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 만들기' 등 결식아동 돕기 활동을 13년째 벌이고 있는 이 단체는 2001년부터 일찌감치 빈곤아동 간식지원을 시작했다. 대한한공과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기내식용 주스와 간식을 후원받아 전국 총 399개 공부방에 공급한 것이다. 지금까지 1만2138명의 아동이 간식 지원을 받았다
당뇨병 환자 김모씨(65)는 어릴 적에 가정형편이 어려워 죽이나 개떡으로 끼니를 때운 적이 많았다. 그조차 못 먹는 날도 있었다. 김씨는 "어렸을 적엔 당뇨병이 뭔지도 몰랐다"며 "못 먹고 자란 게 당뇨병 위험을 높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정최경희 이화여대 예방의학 교수는 "어린 시절 굶은 경험이 많으면 나이 들어서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더 높다"며 "아동ㆍ청소년기에 끼니를 잘 챙기는 것이 당뇨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가 지난해 975명의 남녀 노인을 연구한 결과, 어릴 적 굶은 경험이 있는 남성이 당뇨에 걸릴 확률은 18.4%로, 그렇지 않은 남성보다 6.5%포인트 높았다. 굶주린 경험이 있는 여성의 당뇨병 발병률은 21.8%로, 경험이 없는 여성보다 7%포인트 높았다. 사춘기에 굶주린 경험도 성인기 건강에 큰 영향을 준다. 스웨덴 학자 스파렌의 연구에 따르면 굶주림이 극심한 지역에서 9~15세의 사춘기를 보냈던 사람들은 성인이
서울 종로구 안암동에 거주하는 김모 할머니(70)는 부엌 딸린 1칸짜리 방에서 홀로 산다. 다리가 불편해 거동이 부자연스럽다. 병원에서는 수술을 권유했지만, '돈이 없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 할머니는 성북노인복지센터에서 점심을 배달받는다. 복지센터의 '홀몸안심도우미'가 하루 한 번씩 배달하는 점심 도시락을 받아 하루 끼니를 때운다. 센터에서 봉사하는 배정자 할머니(74)는 "요즘은 김 할머니가 손자와 같이 지내는 데 갈 때마다 반긴다"며 "방문시 긴 이야기는 나누지 못하지만 사람이 찾아오고 음식을 전해주는 것에 대해 늘 고마워한다"고 말했다. 조모 할아버지(75)도 센터에서 전해주는 도시락에 의존해 살아간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에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전기장판 하나로 겨울을 보냈다. 전기세가 아까워 형광등도 켜지 않고 캄캄한 동굴 같은 방에서 하루 종일 누워 지냈다. 센터에서 봉사한지 5년째인 장영두 할아버지(81)는 "취사시설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하루 종일 도
12일 오전 7시 노량진 강남교회 지하 1층 식당. 토요일인데도 아침을 먹기 위해 찾은 취업준비생들로 식당 안은 붐볐다. 먼저 온 이가 빨리 먹고 자리를 비워줘야 뒤에 와 길게 줄을 선 이들도 밥을 먹을 수 있다. 이 교회 하용욱 목사는 "매일 새벽 6시 반부터 8시까지 200명 정도가 온다"며 "50명 정도는 교회 신도이지만 나머지는 취업준비생"이라고 말했다. 시험 기간에는 250명도 넘는 청년들이 이곳을 찾는다. 하 목사는 "너무 많이 와서 준비한 밥이 다 떨어지면 급하게 떡국 등을 끓여서라도 식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이모씨(31)도 하루 한 끼를 여기에서 해결한다. 이날 이씨가 식비로 쓴 금액은 2750원. 아침은 교회에서 제공하는 식사로 해결하고 점심은 길거리 김치볶음밥, 저녁은 편의점 컵라면으로 때웠다. 이씨는 "교회에서 주는 아침을 많이 먹고 버티다 점심을 거르고 저녁을 편의점 라면으로 해결하면 하루 1000원으로도 식사가
"돈 없어서 밥을 굶는다는 말, 내게는 옛 이야기가 아니에요. 눈앞에 닥친 현실입니다." 전북 익산이 고향인 권모씨(서울 명륜동·26)는 친구들의 결혼식이 제일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이다. 한 달 생활비 30만 원으로는 대학식당 말고는 밥을 사먹기 어려운 탓이다. 권씨는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나 막노동을 해서 부식비를 챙기고 있는데 요샌 물가가 올라서 힘들다"며 "엠티(MT) 가면 자취생들이 안면몰수하고 남은 음식 쓸어 담느라 경쟁 한다"며 쓴 웃음을 지었다. 노량진 강남교회에서 제공하는 무료급식에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줄을 서고 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유모씨(서울 안암동·27)는 하루 식비로 6000원을 쓴다. 아침식사는 거른다. 저녁엔 집에서 얻어 온 쌀로 밥을 지어 참치캔과 먹거나 라면으로 간단히 때운다. 제대로 먹는 식사는 인근 식당에서 먹는 점심 한 끼다. 유씨의 한 달 생활비는 64만 원. 2평짜리 방의 월세를 내고 남은 32만 원으로 학원비와 식비를 해결한
승무원 취업준비생 유모씨(서울 이문동·26)는 하루에 밥을 한 끼 먹는다. 편의점 김밥 한 줄, 지하철 가판의 1000원짜리 떡으로 때운지 6개월이 돼간다. 쌀도 떨어졌지만 밥 해먹을 시간도 없다. 커피숍 아르바이트까지 시작한 터라 공부할 시간조차 부족한 탓이다. 유씨는 "2월 초 갑자기 열이 나 병원 응급실에 갔는데 혈압이 승무원 신체검사에서 떨어질 정도의 저혈압이란 걸 알게 됐다"며 "의사가 밥부터 챙겨먹으라고 하지만 신용카드로 낸 병원비도 얼마 전 겨우 갚은 터라 잘 챙겨먹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재수생 명모씨(서울 서교동·19)는 최근까지 하루 한 끼, 아침에만 밥을 먹었다. 3개월에 25만 원인 독서실비는 패스트푸드점 배달 아르바이트로 벌었다. 하지만 식비가 없었다. 맞벌이로 바쁜 부모한텐 차마 저녁밥까지 차려 달라 하기가 미안했다. 명씨는 "얼마 전 집 근처 '문턱없는밥집'이라는 식당을 알게 됐는데 이곳에선 형편껏 밥값을 내라고 한다"며 "돈 벌면 꼭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