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지진 한달, 지금 한국은?
2011년 일본 대지진 한 달 후, 한국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 글로벌 공급망 타격, 방사능 우려, 한류 스타들의 선행, 기업과 증시의 변화 등 다양한 시각에서 재난의 여파를 조명합니다.
2011년 일본 대지진 한 달 후, 한국 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 글로벌 공급망 타격, 방사능 우려, 한류 스타들의 선행, 기업과 증시의 변화 등 다양한 시각에서 재난의 여파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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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지진 발생 한 달이 지났지만 일본 산업계는 여전히 조업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채 대지진 여파와 싸우고 있다.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 '흔들'=일본 대지진의 타격을 가장 심하게 입은 업종은 자동차다. 토요타는 부품을 시작으로 일본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지만 일본내 17개 전체 공장의 조업은 오는 18일에야 재개된다. 하지만 생산 규모는 평소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고 10일간 공장을 돌린 뒤 공휴일이 몰려 있는 골든위크(오는 28일부터 내달 9일) 기간에는 다시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할 계획이다. 연휴 이후 생산은 부품 조달 상황을 판단해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 닛산은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시차를 두고 일본내 5개 완성차 조립공장의 생산을 재개한다. 혼다는 일본내 일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지만 5월전까지 완전 정상화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빅3 자동차회사의 공장이 생산을 시작한다 해도 당분간 일 생산량은 정상 수준의 50%에 그칠 전망이다. 다카하시 코헤이
지난달 일본을 뒤흔든 지진과 쓰나미는 일본에 유례없는 인적, 물적 피해를 안겼다. 민·관은 물론이고 자위대와 외국 봉사자까지 나서 복구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상상을 초월한 피해는 인간의 의지를 꺾을 정도이다. 일본 경찰청은 10일 오전 10시 현재 사망실종자가 2만7794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사망자만 1만2985명을 기록, 1만3000명에 육박했다. 고베 대지진 당시 사망자 6400명의 2배이지만 실종자가 1만4000명을 넘는 만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쓰나미 피해가 집중된 곳이 사망자도 많다. 미야기현(7929명) 이와태현(3783명) 후쿠시마현(1211명) 등으로 나타났다. 목숨은 건졌더라도 생활은 비참하다. 도쿄를 포함, 지진쓰나미 피해를 본 12개 현의 부상자 합계는 4600여명이다. 지진 후 한 달이 지난 지금도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이 15만2000명에 이른다. 설상가상 지난 7일 또 강진이 발생, 동북지역에는 16만1731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
3.11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소 사고에 따른 방사능 오염 우려가 커지면서 일본산 식품에 대한 수요가 주춤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은 일본산 생태와 고등어·꽁치 등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대표적인 수산시장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도 손님이 발길이 뚝 끊어진 상태며,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 관계자는 "대지진 이후 대부분의 일식집들이 매출 감소로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일본의 명물인 사케나 맥주 등도 판매 부진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바 등 술집에서 아사히맥주는 판매량이 이전 대비 30~40% 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케 업계 관계자는 "그나마 지진 이전에 들어온 재고 물량이 남아 팔리고 있지만 방사능 우려가 계속되면 상황을 예측키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산 초콜릿·낫토·과자·음료·차·소스·간장 등 가공 식품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반면 반사이익을 보는 경우도 있다. 국내 유통업체에선 고등어 등 큰 생물 생선 대신 굴비·가자미 등 반건조 생선의 매출이 30% 이상
일본 대지진으로 각종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제조업체들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대부분 2~3달 정도의 부품 재고를 비축해 둔데다 대일 의존도 또한 크게 개선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이미 한 달이란 시간이 흘렀고 우리 기업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빠르면 30일에 불과하다. 재고 여유에 따라 상황이 다소 다르지만 이 기간 내에 일본 기업들이 정상조업에 나서지 못할 경우 국내 기업들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생산 축소는 물론 최악의 경우 공장 가동 중단까지 각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전자업체들은 통상 부품 재고를 2달 정도 확보하고 있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2달 정도의 여유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영향은 크게 없었다”며 “하지만 지금 같은 공급차질이 한 달 이상 더 지속된다면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일본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하
일본 3·11 대지진 한 달, 대일 의존도가 높은 한국 산업은 우려했던 것보다 내성이 강했다. 일부 분야에서 피해가 현실화됐지만 반도체, 조선, 철강, 자동차, LCD 등 제조업은 기대 이상으로 잘 버텼다는 게 재계의 평가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국내 선두 제조업체들은 생산차질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나 LG전자 관계자들은 10일 "당초 우려했던 것과 달리 아직 생산에 큰 문제가 발생한 곳은 없다"며 "재고에 여유가 있어 당분간은 큰 우려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도 마찬가지다. 일본에서 수입하는 부품이 전체 수입 부품의 1% 이하로 매우 적은 편인 데다 부품업체의 공장 대부분이 지진 및 해일의 피해를 본 일본 동북부 지역이 아닌 오사카, 고베 등에 위치해 영향이 적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또 "2~3개월치의 재고를 확보하고 있어 부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철강 분야는 오히려 주문량이 늘고 있다. 포스코,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 기업들의 일본산 부품조달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KOTRA는 지난달 12일부터 29일까지 국내 기업들의 일본 부품 소재 수입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혁 일본사업처장은 ""일본 부품을 수입하는 국내 중소기업 200개사에 대한 피해현황을 조사한 결과 단 7%만 부품 조달에 차질이 있었다고 답했다"며 "일본산 부품 수입 규모가 급감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뒤엎는 결과로 실제 피해는 미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지진 발생 후 KOTRA 지진피해애로센터에 접수된 지원요청도 4건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기업들의 대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1.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복구 과정에서 각종 산업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 처장은 "지진 발생 후 지금까지 일본 내 설치된 4개 KBC(코트라 해외지사)에 일본기업 24개의 긴급 조달 요청이
오는 11일로 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과 쓰나미가 발생한 지 꼭 한달이 된다. 이 기간 국내 증시는 지진파의 충격을 딛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지진 발생 초기 심리적 불안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빠르게 반등하며 랠리를 펼쳐 나갔다. 특히 지난 1월 중순 이후 국내 증시에서 매도 우위의 모습을 보여 온 외국인투자자들이 대형 우량주들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도왔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일본 지진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났으며 단기적으로 급등 피로감에 조정을 보일 수는 있겠지만 탄탄한 기업 실적 등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곤두박질 후 반등..사상 최고치까지 지난 3월11일 대지진이 발생한 후 첫 거래가 열렸던 14일, 국내 증시는 일부 피해업종과 반사이익 기대 업종간 차별화된 움직임을 나타내며 소폭 오름세로 마감, 제한적으로 일본 지진 영향권에 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다음날인 15일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