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한민국 40대다
대한민국 40대의 삶과 도전, 변화하는 가치관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일, 가족, 재테크, 자기계발, 여행 등 현실적인 고민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담아냅니다.
대한민국 40대의 삶과 도전, 변화하는 가치관을 다양한 시각에서 조명합니다. 일, 가족, 재테크, 자기계발, 여행 등 현실적인 고민과 희망, 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담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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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고은 시인의 시처럼 40대는 숨 가쁘게 달려온 인생의 오르막길을 넘어선 세대다. 주위를 돌아보며 꽃을 볼 여유도 생기는 나이다. 40대는 20, 30대가 보지 못하는 오류를 볼 수 있고 직장생활의 어려움쯤은 대수롭지 않게 웃어넘길 수 있다. 20, 30대같은 열정과 패기는 사그라졌지만 일의 경중을 파악하고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40대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유일한 세대다. 가난했던 대한민국의 근현대사 속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40대는 이제 IT의 편리함을 누리며 중년을 보낸다. 직장생활 15~20년차인 이들은 어느덧 관리자나 임원의 자리에 올라 책임도 막중하다. 윗사람들의 코드를 맞추는 일도, 부하직원을 이끄는 일도 모두 40대의 몫이다. 40대 최문석 롯데카드 팀장(42)은 그런 40대를 대변했다. 어느덧 회사에서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최 팀장은 부하직원과 함께 차를 마시며 고민을 듣는 자상한 선배다. 부하 직원이자
서울에서 가장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을 떠올린다면 단연 이태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렇거니와 가게의 간판만 해도 한글보다는 영어가 더 자연스럽다. 하지만 이같은 이미지즘 속에는 충분히 상대적인 원리가 작용한다. 이국적인 이미지가 풍성한 곳이기에 오히려 한국적인 색채가 짙은 곳이라면 사람들의 시선을 더 끌 수도 있다. ‘감성 퓨전 포장마차’라는 독특한 컨셉트를 내세운 ‘버들골이야기’라는 술집이 딱 그런 곳이다. 도로 변이 아니어서 눈에 띄지도 않고 수십여 개의 계단을 낑낑거리며 내려와야 찾을 수 있지만 이태원에서 한국적인 술집의 전형을 보여주는 특별한 가게다. 저녁만 되면 대형 할인마트 못지않게 단골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묘한’ 곳이기도 하다. (사진=류승희 기자) ◆'바닥' 맛본 후 시작한 사업 “제가 사장입니다.” 전혀 사장답지 않은 풍채에 벙거지 모자를 눌러쓰며 나타난 버들골이야기의 문준용(48) 대표. 권위 의식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평범한 아저씨 같은 느낌이
지금도 남부럽지 않은 직장에 다니면서 돈도 넉넉히 벌수 있을 텐데, 모든 것을 포기하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과연 쉬운 일일까? 더욱이 나이가 40대 중반 쯤 돼서 자신이 지켜야 할 가족까지 있는 상황이라면? 서울역 인근에 있는 한의원 '원화당(http://onehealing.blog.me)'의 서정환(49) 원장. 서 원장은 지금 하얀 가운을 걸치고 몸이 아픈 사람들을 돌봐주는 어엿한 한의사이다. 하지만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연구소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분석하던 연구원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소 일도 나쁘지 않았지만 한의사란 직업에 자꾸만 끌리는 것이었다. 그리고 심사숙고 끝에 진정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 당분간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마음먹었다. 당시 이미 결혼도 했고 40줄에 들어선 나이였으니 혹자는 걱정스런 마음에 혀를 찼을지도 모른다. 솔직히 모험은 모험이었다. 그러나 서 원장은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
김진희 씨는 인터뷰가 끝나고 기자에게 의족체험을 한 번 해 보라고 권했다. 한쪽 발을 겨우 끼고 섰다. 고개를 숙여 바닥 을 내려다보니 내 발이 아닌 살구색 플라스틱 발이 눈에 들어왔다. 마음 한 구석이 쿵하고 내려앉았다. 아... 수족을 잃는 상실감이 이런 것이구나. 의족체험을 해 보고서야 김진희 씨가 다시 일어서기까지 얼마나 어려운 상황을 겪어야 했을지 공감이 갔다. 자기 다리로도 살아가기 힘겨운 세상. 한쪽 다리와 의족으로 당당히 살아가는 김진희 씨의 40대를 찾아가 봤다. (사진=류승희 기자) ◇ 다시 일어서기까지 "사진도 찍으러 오신다구요? 예쁘게 하고 있어야 겠네요." 김진희 한국절단장애인협회 회장의 목소리는 티 없이 밝았다. 서울시 용산구의 작은 사무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철거를 앞 둔 지역, 이사할 사무실도 아직 구하지 못했다면서 걱정하는 기색은 조금도 없었다. 사고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김씨는 14년 전에 벌어진 사고를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마주 오는 덤
"여보, 우리 세계여행이나 떠날까?" 어느날 남편이 그냥 가볍게 툭 던진 한마디. 그런데 일주일 후 아내는 '세계지도'를 사들고 왔다. 농담처럼 내뱉은 말은 이때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거창한 여행 계획이나 일정도 없었다. 그저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며, 40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해 보자는 마음뿐이었다. 그렇게 훌훌 털고 떠난 여행이 벌써 1년째다. 유럽, 남미 그리고 미국을 거쳐 네팔과 같은 인도 대륙까지. '긴 여행'을 거치는 동안 부부는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많은 것이 변했다. 이라는 블로그에 자신들의 여행일기를 기록하고 있는, 권기혁(42) 최선영(41) 부부의 이야기다. ◆ 어떤 삶이 행복한가, 여행길에 오르다 부모님이 하던 사업이 부도가 나고 집안이 어려워지자, 권 씨는 부모님의 사업을 물려받아 10년 동안 이끌어 왔다. 영세사업이었지만 10배 이상 매출을 일으키는 등 안정권에 올라섰고 권씨는 동생에게 사업을 넘기기로 결심했다. 새로운 인생을 찾고 싶은 욕심
80~90년대를 살아간 '386'(30대 80년대 학번 60년대생)세대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주역들이었다. 치열한 투쟁의 시대를 지낸 이들 386세대는 세월이 흐르면서 경제활동의 주체인 40대가 됐다. 과거의 40대도 그랬지만, 현재의 40대들도 경제의 주체이기 전에 한 가정을 책임지는 남편 또는 아내로, 아버지와 어머니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과연 이 시대의 40대들은 무슨 고민을 하고 있을까. 는 창간 4주년을 맞아 틸리언패널과 공동으로 40대의 개인사 및 가정사에서 어떤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한민국 40대의 가장 큰 고민은 '노후대비'로 조사됐다. 참여자 1000명의 절반에 가까운 45.7%가 이 같이 대답했다. 특히 여성(41.4%)보다 남성(47.6%)이 노후에 대한 고민이 더 크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52.2%), 전문직 종사자(50.6%)들이 노후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이는 '재테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이
1997년 IMF 외환위기 이후 우리사회에 ‘사오정’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보통 정년으로 알려지 60~65세까지 직장에 머무르지 못하고 45세가 정년이라는 말이다. 이 말은 지금까지도 유효한 상태로 한창 일할 나이인 40대 직장인들은 조기 퇴출의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가 창간 4주년을 맞아 틸리언패널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40대 직장인들은 여전히 55~60세에 현 직장에서 은퇴할 것으로 낙관적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현재 다니고 있는 직장을 옮기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40대는 75%에 달하고 있다. ◆‘인간관계’로 쌓인 스트레스 ‘술’로 푼다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의 하나가 ‘스트레스’일 것이다. 그렇다면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40대 직장인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나타났다. ‘인간관계’(29.7%), ‘급여’(28.0%), ‘실적압박’(24.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40대. 그러나 소득이 많은 만큼 자녀 교육비, 생활비, 대출 상환 등으로 지출이 많은 계층이기도 하다. 따라서 그 어느 계층보다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들은 어떻게 재테크를 하고 있는 걸까. 가 창간 4주년을 맞아 이 시대의 40대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리서치패널 ‘틸리언’(www.tillionpanel.com)과 함께 40대 1000명(남성 696명, 여성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40대가 재테크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노후준비를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40대의 주된 재테크 수단은 무엇일까.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72%가 ‘예금 및 적금’이라고 답했다. 이어 ‘주식 및 펀드’ 37.9%, ‘저축성 보험’ 35.1%, ‘부동산’ 22.2%로 그 뒤를 이었다. 복수응답이기 때문에 예·적금을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가장 높을 수밖에
더이상 은퇴가 '남의 이야기'로 들리지 않게 되는 40대. 그들은 언제 직장에서 밀려날지 몰라 오늘도 불안하기만 하다. 그래서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하게 되고 은퇴준비를 시작한다. 우리나라 40대들은 은퇴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을까. 머니위크가 '틸리언'(www.tillionpanel.com)과 함께 40대 1000명(남성 696명, 여성 30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40대들은 노후준비를 위해 최소 3억~5억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국민연금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노후준비를 하지 않고 있는 경우가 절반 정도에 이르고 있다. 또한 40대 10명 중 8명은 노후에 현재 거주지를 옮기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 외 별도의 노후준비를 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한 40대는 52.1%에 불과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56.7%, 전문직인 53.2%가 노후준비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