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성장판 열린 중남미 플랜트 시장 잡겠다"

SK건설 "성장판 열린 중남미 플랜트 시장 잡겠다"

최윤아 기자
2011.11.16 08:26

['한국건설의 혼' 세계에 심다 ⑤-6]SK건설 파나마 'PACO 화력 플랜트 공사'

<5-3>중남미편 - 파나마

 지난 9월 SK건설은 파나마 PACO 플랜트시장에 진출했다.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서쪽으로 120㎞ 떨어진 카리브해 연안 푼타리콘지역에 150메가와트(㎿)급 석탄화력발전소 2기를 신설하는 프로젝트의 시공권을 따낸 것이다.

총공사비 6억6200만달러(약 7000억원) 규모로 내년 1월 착공, 2015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전 과정을 도맡는다.

 SK건설에 이번 파나마 화력플랜트 공사 확보는 단순한 수주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동안 국내외 크고 작은 플랜트 수주를 통해 실력을 쌓아왔음을 인정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중남미 플랜트시장에서 선도적인 건설사가 될 가능성을 내비친 것이어서다.

 심성걸 SK건설 산업플랜트사업총괄 전무는 "중남미는 광업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앞으로 안정적인 전력 공급 확보를 위한 많은 발전플랜트가 발주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공사의 성공적 준공을 통해 중남미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외 다수 플랜트 공사를 통해 터득한 노하우

SK건설은 그동안 꾸준한 화력·원자력발전소사업을 통해 공사 수행능력을 쌓아왔다.

영흥화력 3·4호기 발전소, 동해 1·2호기 발전소 등 다수 화력발전소를 시공하고 한국 표준형 신고리 원자력1·2호기사업 시공에도 참여하는 등 플랜트 전분야에 걸쳐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에는 4700억원 규모의 '오성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난이도 높은 플랜트 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 2010년 12월 수주한 터기 투판벨리 화력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총 공사금액 1조2000억원인 이 프로젝트는 갈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150㎿급 화력발전소 3기를 신설하는 공사로 설계·구매·시공·시운전을 SK건설이 모두 맡았다.

◇"중남미 플랜트·토목시장 성장판 열릴 것"

SK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통해 중남미시장에서 입지를 굳힌다는 복안이다.

정창화 SK건설 USA 상무는 "중남미 정부가 1차 상품 수출을 억제하고 생산자원의 고부가가치화를 정책으로 내건 만큼 앞으로 정유·석유화학 플랜트 발주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중남미에는 개발도상국도 많아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발주도 꾸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건설은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을 결집해 중남미시장에 선도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정 상무는 "SK건설의 장점 중 하나인 계열사 시너지를 발휘해 발주 초기 사업개발부터 유지·관리·기술교육까지 산업 전반에 걸쳐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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