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경제 파장은?
김정일 北 국방위원장이 지난 12월 17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이에따라 국내외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김정일 北 국방위원장이 지난 12월 17일 갑작스레 사망했다. 이에따라 국내외 경제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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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 17일 사망한 것과 관련, 대형마트 등 유통가에서는 특별한 사재기 등 이상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후 12시55분 현재 대형마트 각 매장에서는 고객들이 별도의 동요없이 침착한 상황에서 쇼핑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특별한 이상동향 없이 평소와 다를 바 없는 분위기에서 쇼핑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주요 매체들은 19일 오후 12시 김 국방위원장이 열차내에서 과로로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안수웅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지금 불확실성이 워낙 고조된 상태라서 주식시장이 1주일 이상 혼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안 센터장은 "과거 김정일 사망 때 주식 시장이 최소한 1주일 이상 들썩였다"며 "금리와 환율을 포함해 불확실한 변수가 많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센터장은 "시차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내일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보다 내일 주식시장 변동을 주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낮 12시 특별방송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17일 열차에서 육체적 과로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김정일 사망소식에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12시 5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1% 떨어진 1764.27을 기록중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5% 하락한 466.84를 기록중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현대그룹이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 추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금강산·개성 관광과 개성공단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향후 북한 정세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19일 "장경작 사장 등 최고 경영진은 점심 식사 등 일단 정해진 일정을 마치고 회사로 돌아올 것으로 안다"며 "북한의 정세 변화에 따른 사업의 향배를 예측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 11월 금강산 관광선 '현대금강호'를 띄우면서 금강산 관광을 시작했다. 2008년 7월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이후 3년간 사업이 중단된 이후 대북사업은 좌초된 상황이다. 현대그룹이 현대아산을 통해 금강산에 투자한 금액은 토지와 사업권을 통틀어 4억8670만달러(약 5500억원)에 이른다. 시설에 들은 2270억원을 합하면 전체 7770억원으로 불어난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현재로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그의 셋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으로 아시아 주요 증시가 19일 오후 하락폭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증시 닛케이 225 평균주가 지수는 이날 오후 12시36분 전일대비 1.3% 하락해 8289.52를 기록중이다. 토픽스 지수는 1.3% 내린 714.39를 나타내고 있으며 33개 전 업종이 모두 하락세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도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이 전해진 이후 전일대비 2.57% 하락해 전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2.43% 내림세다. 타이완 가권지수도 2%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9일 오후 2시 '합동 금융시장 특별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별점검 회의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망에 따른 대내외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를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어떠한 돌발 사태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만큼 다양한 시나리오별로 주요 금융지표의 변화가능성을 살펴볼 예정이다. 우선 지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사태 이후 모니터링을 강화해온 주가와 환율 변동,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조달현황 등을 실시간 체크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이 시장에 알려지자 환율은 급등하고 주가는 폭락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이지 말아 달라"며 "당국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방안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코스피지수가 폭락하고 있다. 19일 오후 12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3.11포인트(4.52%) 급락한 1756.85를 기록 중이다. 12시경까지 2%대 하락하며 1790선에서 등락하던 코스피지수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소식 이후 수직낙하해 1750까지 저점을 낮췄다. 과거 김일성 사망시에는 국내 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금은 당시와 북한 상황이 달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 1994년 7월8일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후 처음 열린 그해 7월11일(월요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0.79%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해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김일성 사망시에는 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된 상황이어서 충격이 덜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시나리오 만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