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버냉키이어 '차이나 쇼크'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발 신용경색 등 대외 악재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등 국내외 증시 급락, 금리 급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 다양한 경제 이슈를 심층 분석해 전달합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중국발 신용경색 등 대외 악재로 큰 변동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 등 국내외 증시 급락, 금리 급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 등 다양한 경제 이슈를 심층 분석해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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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출구전략 우려와 맞물려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계속해서 떨어지며 펀드매니저들의 이머징 자산 배분이 2008년 12월 후 최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fA 메릴)는 19일(현지시간) 6월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이머징마켓 증시에 대한 투자비중 의견을 물어본 결과 '비중 축소' 의견이 '비중 확대' 의견을 9% 앞섰다고 밝혔다. '비중 축소' 의견이 우위를 보인 것은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올 2월만 하더라도 '비중확대' 의견이 43% 더 많았지만, 비중확대 순(純) 응답률은 4월과 5월엔 각각 13%와 3%로 낮춰졌고, 급기야 6월엔 비중축소 의견이 우위로 전환, 비중축소 순 응답률이 9%를 기록했다. 특히 전 세계 조사대상자의 순 25%는 향후 12개월 내 비중을 축소해야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머징마켓을 꼽았다. 조사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은 중국 경착륙이 글로벌 시장에 가장 큰 테일리스크로 꼽히
대내외 악재로 증시가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한 가운데 '여름 강세장'을 의미하는 서머랠리 기대감도 힘을 잃고 있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이사는 19일 "미국이 출구전략을 검토하면서 서머랠리 기대감이 싹 사라진 분위기"라며 "코스피가 2000선을 회복하더라도 단기 쇼크 이후의 기술적 반등일 뿐 '랠리'라는 표현을 쓸 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0.65% 내린 1888.31로 마감해 이달 들어 5.63% 내렸다. 이런 낙폭은 주요국 증시보다 크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지수는 1.34% 올랐다. 영국 FTSE지수와 독일 DAX지수는 각각 2.51%, 1.43% 하락하는데 그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3.8% 떨어졌다. 7% 이상 하락한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만 코스피 보다 부진했다. 오 이사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 외환 등에서 이탈하는 상황에서 코스피 지수가 1900~2000의 올해 박스권 하단으로 내려가지 않는 것만 해도 다행일 것"이라고 걱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19일(현지시간)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하반기중에 양적완화(QE) 규모를 줄인 뒤 내년 중반쯤 이를 중단할 것이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기준금리 인상은 먼 미래의 일"이라며 점진적인 출구전략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를 유지키로 결정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 경제가 연준 전망대로 간다면 FOMC는 하반기중 자산매입 규모를 축소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 이후에도 우리의 경제전망이 옳다면 자산 매입은 내년 중반쯤 중단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고 해서 경제 회복세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다만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결정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오히려 그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자산매입이 끝나는 시점까
글로벌 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자산매입) 축소 우려로 불안해하고 있지만, 양적완화 축소는 오히려 미 증시에 호재라고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투자자들이 걱정하는 것은 FRB가 양적완화 규모를 줄이는 게 경기부양 중단의 신호탄이 될까봐서다. FRB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불거지자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낮추고, 미 국채와 모기지채권(MBS)을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시행해왔다. 시중에 돈을 풀고,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였다. FRB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850억달러(약 96조4500억원) 규모의 3차 양적완화(QE3)를 시행하고 있다. FRB가 저금리 기조에서 양적완화로 공급한 자금은 3조달러가 넘는다. 이렇게 풀린 싼 돈(cheap money)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로 흘러들어 주가를 띄어 올렸다. 하지만 미 경제 회복세가 짙어지자 FRB는 양적완화 규모를 줄일 눈치다. 벤 버냉키 FRB 의장은 지난달 미 의회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감소한 가운데 출구 시점에 대한 전망은 앞당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발표된 CNBC 연준 조사에 따르면 연준의 채권매입, 이른바 양적완화(QE)가 모기지금리 및 채권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응답이 이전 조사에 비해 줄었고 증시를 끌어올릴 것이란 답변도 감소했다. CNBC가 투자전략가, 이코노미스트, 펀드매니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QE의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이 이전 조사에 비해 줄었다. QE가 모기지 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응답이 4월 46%에서 42%로 줄었고, QE가 채권금리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는 응답율도 54%에서 46%로 하락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달 2일 1.62%에서 이번 달 들어 2.3%까지 상승했다. QE가 증시 상승을 돕는다는 응답률도 83%에서 70%로 하락했다. 다만 연말 S&P500 전망치는 1612에서 1655로 상향조정됐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이머징 마켓에서는 연준 출구에 대비한 움직임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CNBC가 18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이머징마켓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본유입액은 5년 내 최소로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자금 유출이 연준의 유동성 랠리 종료에 다른 우려 때문으로 본다. 아시아 증시에서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방향을 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때 고금리를 원하던 투자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이머징 마켓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함에 따라 가장 위험한 곳으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며 연준은 기준금리를 제로(0~0.25%)수준으로 인하하고 채권매입을 해왔다. 지난해부턴 매달 850억달러의 국채와 모기지담보부증권을 매입하는 3차 양적완화(QE)를 실시 중이다.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을 지속하고 있고 연준 정책 입안가들이 QE의 장기적인 결과를
미국 출구전략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채권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선진국 채권 시장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되자 국내 채권시장도 유사한 우려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형 펀드에는 수익률이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서자 자금 유입 대신 이탈이 본격화하는 추세다. 1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6일까지 채권형펀드에서 1조원이 유출됐다. 국내 채권형펀드에서만 8300억원이 빠져나갔다. 올 들어 5월까지 채권형펀드로 3조8000억원이 순유입된 것과 크게 비교된다.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 움직임에 채권 금리가 급등하자 국내에서 이 바람을 탄 때문이다. 지난 5월 말 2.78%였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7일 2.81%로 상승했다. 국내 채권형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도 -0.03%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개별펀드 가운데 ETF(상장지수펀드)인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채권-파생형)이 최근 1개월간 -4.27%로 가장 부진했다. KB KStar5대
오는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약화된다면 이머징 증시 자금 유출현상도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글로벌 투자전략 연구원은 18일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월 FOMC에서 양적완화(QE)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1960년 이후 최저치인 미국의 4월 개인소비지출(PCE) 근원 물가지수나 미국 현지 설문조사, 채무한도 협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FOMC에서 양적완화 축소를 결정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이 같은 요인을 고려할 때 4분기가 유력하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현지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7월에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한다는 응답비율은 3.5%에 불과한 반면 4분기 축소 예상 응답률은 50%에 달했다. 곽 연구원은 “양적완화 축소를 출구전략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된 견해”라면서 “QE1과 QE2 종료에도 출구전략을 시행하지 않고 QE3를 진
우리 경제가 올해 내내 일본에 휘둘릴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온다. 아베노믹스로 촉발된 엔화 약세로 인해 주요 산업은 물론 금융시장이 하반기까지 고전할 것이란 예상이다. 일본은 지난해 말부터 경기 부양을 위해 본원통화 공급을 대거 늘리고 장기국채 등을 시장에서 사들이는 등 양적완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엔화가 요동을 쳤다. 작년 9월말 달러당 77엔 수준이었던 엔화 환율은 올 5월 103엔을 웃돌기도 했다. 엔화 가치의 급변동은 글로벌 금융위기도 잘 견뎌낸 한국 시장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당장 국내 증시에서 1/3 이상을 차지하는 외국인이 신뢰감 있는 행태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올 들어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만 9조원 가까이 순매도한 게 단적인 예다. 외국인은 지난해에는 17조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였다. 기업도 태풍권에 들어섰다. LG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0월부터 올 3월말까지 6개월간 총 매출 중 수출이 5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기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의 출구전략 실행 우려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해운·조선·건설 등 자금난이 심각한 '3대 위험업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회사채 금리가 급등했는데도 거래가 줄어들면서 사실상 회사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봉쇄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해운업체가 발행한 회사채 3년물 평균금리는 지난달 초 6%대에서 최근 9%대로 급등했다. 지난달 2일 6.18%에서 지난 13일 9.02%로 한달새 3%포인트 이상 치솟은 상태다. 3년 만기 회사채로 1000억원을 조달하려 할 때 3년 동안 부담해야 할 이자가 183억원에서 270억원으로 100억원 가까이 늘었다는 얘기다. 한 해운업체 관계자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상위업체마저 줄줄이 적자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이 정도 추가 이자를 부담할 수 있는 해운사는 없다"고 말했다. 조선·건설업체 사정도 마찬가지다. 회사채 금리 급등으로 이자 부담이 크게 늘면서 회사채 발행 자체가 어려워졌다. 조선업체의 경우 3년
선진국의 출구전략 우려로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중견·중소기업에 이어 대기업과 금융회사마저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을 줄줄이 연기하고 있다. 정부도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 시기를 두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호주금융시장에서 3억달러(3100억원) 규모로 호주달러표시 채권을 발행하려던 계획을 잠정 연기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가 치솟으면서 발행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시장 불안으로 발행성공 여부까지 불확실해지면서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22일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미 의회 청문회에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내비친 뒤 글로벌 채권금리는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의 경우 1.93%에서 2.2% 수준까지 한달새 30bp(0.30%포인트) 가까이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0%로 인하한 지난달 9일 이후 5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엔저 논란은 수그러들었고, 하반기엔 QE죠." 선진국의 양적완화(QE·Quantitative Easing) 축소 움직임이 하반기 우리경제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정부 당국자의 말이다. 실제 '연말 엔/달러 120엔, 150엔' 등의 전망이 나온 게 엊그제 같지만 지금은 100엔을 밑돈다. 반면 미국 등 선진국의 출구전략 가능성과 이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이 심상찮다. 신흥국 채권 시장 불안이 가시화되는 형국이다. 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의 최대 변수를 대외여건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QE가 키워드 = 선진국의 양적 완화는 새삼스럽지 않다. 출구전략 가능성도 여러 차례 시사된 바 있다. 그런데도 지난달부터 국제금융시장의 불안이 본격화됐다. 두 주역은 아베노믹스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 의장이다. 아베노믹스가 주춤하자 시장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 시작했다. 여기에 버냉키 의장이 기름을 부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의회 합동 경제위원회에 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