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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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 '세월호' 침몰 6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체 내부에 대한 수색을 본격화한 가운데 실종자들의 시신 인양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합동구조팀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잠수부들이 유도줄(가이드라인)을 통해 세월호 3~4층 격실을 집중 수색해 오전 0시 이후 오후 9시까지 시신 28구를 수습했다. 이 가운데는 외국인 시신 3구도 포함돼 있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는 87명으로 늘어났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5시51분 선체 내부 식당칸 진입로를 개척해 실종자 수색에 박차를 가했다. 잠수부들은 전날까지 확보한 5개의 유도줄에 의지해 이날 사고 당시 학생들 다수가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3~4층 격실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색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선체와 연결된 유도줄은 선수 부분에 2개, 당초 유리창을 통해 시신을 발견했던 배 중앙부 지점에 1개, 선미 부분에 2개 등 총 5개다. 고명석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유도줄을 여러 개 확보해 동시에 여러 명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선원들이 자신들만 아는 통로를 통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선명령은 승객들에게는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은 선원 4명을 추가로 체포,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침몰사고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1일 세월호 1등 항해사 강모씨와 신모씨, 2등 항해사 김모씨, 기관장 박모씨 등 4명을 유기치사죄와 수난구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합수부는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 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방침이다. 합수부 관계자는 "선원들의 위치와 지위, 맡은 임무 등에 비춰 이미 구속된 선장 등 3명의 선원 다음으로 책임이 있다는 판단 아래 체포했다"고 밝혔다. 기관부 등 일부 선원들은 자신들끼리 전화 등을 이용해 탈출할 것을 지시한 후 선원들만 다닐 수 있는 통로를 이용해 밖으로 나가 해경정을 타고 탈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선원들의 경우 승객들에 대한 하선명령이 내려지지도 않은 상황에서 브릿지에 모여 있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6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유도줄(가이드라인)을 이용해 선체 내부 식당칸에 진입을 시도했지만 부유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1일 새벽 5시51분 식당 진입로를 발견했다. 전날까지 총 5개의 가이드라인을 확보한 뒤 이 유도줄을 통해 다양한 시도 끝에 선채 내 식당칸 문을 발견한 것이다. 구조팀은 실종자들이 많이 모여 있었다고 추측되는 3, 4층 식당칸에 진입하기 위해 문을 여는 작업을 시작했다. 이날은 수색 작업을 하기에 좋은 기상 환경까지 갖춰져 합동구조팀 스스로도 많은 기대를 걸었다. 오전과 오후 내내 1m 내외의 파도가 일고 초속 5~9m의 바람이 불어 사고 후 가장 양호한 수준의 기상상태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진입루트가 확보되고 기상상태가 양호해도 수색 작업은 쉽지 않았다. 잠수부들은 식당 문을 열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잡고 선체 내에 진입했지만 선체 내에 떠도는 부유물들로 인해 작업이 방해를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선
여객선 세월호 침몰 엿새째가 지나며 사고 당시 상황을 담고 있는 각종 자료들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그러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각종 의혹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대부분의 논란은 '7시20분설''8시10분설' 등 여객선에 이상이 발생한 것이 언제인지에 집중되고 있다. 정부 대응의 과실 유무를 판단하는 핵심 단서가 사고 발생시간인 만큼 각종 논란을 규명하기 위한 투명한 정보 공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오전 8시10분 최초 신고설…제주자치경찰관 연락 논란 중 하나는 '8시10분설'. 경기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제주 해경이 사고 당일인 오전 8시10분 안산 단원고에 전화를 걸어 "선박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경이 최초 신고시간 보다 40여분이나 앞서 사고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이 나온 이유다. 하지만 확인 결과 단원고에 연락한 경찰관은 제주자치경찰단 소속 김모 순경(33)으로 밝혀졌다. 자치경찰단은 해경과는 무관하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난지 닷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신고 시각'조차 오락가락 하고 있다. 해양경찰과 경기도교육청이 밝힌 사고 인지 시각은 최소 40분 이상 차이가 난다. 세월호 선장에게 쏠려 있는 '책임 논란'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사고 수습과 관련해 한달 전 청해진해운의 다른 여객선인 데모크라시5호 선박 충돌 사고에서도 해경의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경이 사고 신고를 받고도 '안일'하게 대응했다는 비판이다. 지난달 28일 데모크라시5호에 탑승했다가 충돌 사고를 겪은 A씨는 "당시 해경에 직접 신고했지만 출동한 해경이 '구명조끼'를 착용하라는 기본적인 지시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장은 고사하고 해경조차 승객 안전은 뒷전이었다는 설명이다. A씨는 "해경이 사고가 난 배에 올라타 승객들이 다치지 않았는지 이상유무를 확인해야 했는데 밖으로만 맴돌면서 선체 상황만 살폈다"며 "승객들은 상황이 급박한데 별도 설명도, 안전조치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당시 데모
교육당국이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올해 1학기 중 수학여행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교육부는 21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17개 시·도교육청 교육국장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현재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을 감안해 1학기에 예정된 수학여행을 그대로 진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1학기 중 수학여행은 전면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련활동의 경우 교육청 자율로 결정하되,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취소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 결과에 따라 시·도교육청들은 현장체험학습 매뉴얼에 제시된 안전기준 등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강조하고, 일선학교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문적 운송 및 프로그램 담당자가 학생과 교사들에게 직접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학교와 업체 간 계약조건을 명시하도록 규정할 계획이다. 여름방학 중 체험학습에 대비해 수련시설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대책도 강화할 예정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불거
#지난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오후 1시 내놓은 구조자 집계를 368명으로 발표했다. 이전까지 해양경찰청이나 해양수산부 등에서 밝힌 것보다 대폭 늘어난 숫자였다. 그러나 중대본은 2시간여 만에 164명이 구조됐다고 정정했다. 중대본과 해경의 집계 오류가 있었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해명이었다. 기존 발표한 수의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구조자 수에 경기 안산 단원고 체육관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 '오락가락' 정부 발표…사건 지휘기관만 '4곳' 당국은 세월호의 탑승자 숫자를 4일 동안 무려 6차례 번복했다. 구조자 숫자 역시 7차례 번복했다. 세월호 중대본이 소집된 것은 지난 16일 오전 9시45분. 전남소방본부에 세월호 조난 신고가 접수된 지 1시간 가량이 지난 시각이었다. 중대본은 현장인 진도가 아니라 안전행정부 청사가 위치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꾸려졌다. 현장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기
"11년 전 우리가 당한 것과 똑같은 모습입니다. 11년이 지났으면 더 좋아져야 하는데 사고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변한 게 보이지 않습니다." 2003년 2월18일 화마에 사랑하는 부인과 딸을 떠나보낸 전재영 대구지하철참사희생자대책위원회 사무국장(53)은 입을 떼기 앞서 한숨부터 내쉬었다. 진도 앞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수학여행을 떠난 단원고 학생들을 비롯해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 침몰했다. 사고가 발생한지 엿새가 지났지만 여전히 사고 수습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수습된 사망자는 60여명에 불과하고 실종자는 여전히 200명을 훌쩍 넘는다. 전 사무국장은 이같은 현실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실질적인 피해자나 실종자 가족을 위한 수습이라고 볼 수 없어요. 행정당국 자신들을 위한 사고 수습이라고 봐야 합니다." 전 사무국장은 현재 세월호 사고를 수습하는 행정당국의 태도에서 자신의
세월호 구조작업이 6일째 진행 중인 가운데 선박 측의 초동대처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16일 세월호에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 안내방송이 승객들의 탈출이 늦춰 대규모 인명피해를 불러왔다는 지적이다. 세월호 생존자들은 입을 모아 선실 내부에서 "위험하니 움직이지 말라"는 안내방송이 반복해서 나왔다고 증언했다. 생존자들이 찍은 영상을 보면 선실에는 "현재 위치에서 움직이지 마세요.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시면 더 위험해요. 움직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한 남성의 목소리가 안내방송으로 흘러나온다. 실제로 발견된 사망자들은 구명조끼를 입은 채 발견됐다. 선실 내 머무르지 않고 배가 가라앉기 전 바다로 뛰어들었다면 구조선이 올 때까지 버텼을 가능성도 높았던 셈이다. 승객들이 안내방송에 따라 객실 안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 선장과 선원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공개한 세월호와 진도 교통관제센터의 교신 녹취록에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한 사고 6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 당시 승객들의 탈출을 돕다가 숨진 고(故) 박지영씨(22·여)가 의사자(義死者)로 인정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은 '직무 외의 행위로 위해(危害)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을 구하다 사망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법에 따라 인정한 사람'을 의사자로 규정하고 있다. 박씨의 경우 같은 법 제3조 2항에 따라 자동차·열차, 그 밖의 운송수단의 사고로 위해에 처한 다른 사람의 생명과 신체를 구하다 숨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의사자 신청은 유족 등이 구조 행위자의 거주지 시장·군수·구청장등에게 인정 신청을 하면 해당 지자체장이 보건복지부 장관에 결정을 청구한다. 지자체장이 직권으로 청구할 수도 있다. 청구를 받은 보건복지부 장관은 의사상자심사위원회의 심사
세월호가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해 구조작업이 6일째 계속된 가운데 사고 일주일째인 22일 사고 해역은 파도도 낮고 풍속도 느릴 것으로 전망돼 구조작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날 진도 부근 사고 해역은 오전에는 구름 많지만 오후에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파도는 최고 1m로 일 것으로 예상된다. 풍속은 초속 5m에서 8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3일은 파도는 최고 0.5m, 풍속은 최대 초속 7m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오후 5시 현재 사고 해역의 기온은 13.2도, 수온은 11.7도다. 파도는 0.7m로 일고 있으며 풍속은 초속 7.5m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정부에 따르면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 총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세월호 침몰 사고 수습 현장에서 기념사진 촬영 파문을 일으켜 직위가 박탈됐던 안전행정부 감사관 송 모(54) 국장이 해임 조치됐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어제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의 슬픔을 헤아리지 못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시도해 공분을 샀던 공무원에 대해서는 일벌백계 차원에서 사표를 즉각 수리해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송 국장은 지난 20일 오후 6시 팽목항 상황본부의 세월호 침몰 사망자 명단 앞에서 동행한 공무원과 기념사진을 찍으려하다 가족들의 거센 항의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안행부는 사건이 일어난 지 3시간 후 송 국장의 직위를 박탈하고 대기 발령시켰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3시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 주재로 긴급 수석회의가 열고 오전 특별수석회의에서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신속하게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민 대변인은 "오늘 우선 대통령이 지시하신 내용을 모두 18개 항목으로 세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