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참사' 드러나는 '진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지난달 16일 오전 수학여행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제주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진도 해상에서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선장 등 책임있는 선원들이 먼저 달아난 가운데 "그대로 있으라"는 안내방송을 믿은 300여 명의 승객들이 배와 함께 침몰하는 대참사가 일어났다. 충격적 사고원인들이 드러나면서 세월호 참사가 '총체적 인재'였음이 밝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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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6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5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즈'(New York Times·NYT)가 승객들을 뒤로 하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에 대해 "선박 운항 관리의 전통을 더럽혔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NYT는 20일(한국시간) '선장이 자랑스러운 전통을 더럽히고 승객들과 배를 함께 가라앉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월호 선장이 승객들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지돼 오던 선박 운항 관리의 전통을 더럽힌 것"이라고 비판했다. NYT는 "1912년 처녀 항해 도중 침몰한 타이타닉호의 선장이 배와 운명을 함께한 이후 줄곧 선장이 배와 운명을 함께 한다는 것은 하나의 전통이 됐다"며 "그러나 2012년 발생한 이탈리아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의 선장과 지난 16일 발생한 한국의 세월호 선장은 침몰하는 배에서
세월호 침몰 5일째, 여전히 250여명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는 비극이 벌어진 가운데 노후선박 운항을 허용한 법령이 이번 사태의 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운법 시행규칙상 '진수일로부터 20년'이던 여객선 운용 시한(선령)을 30년까지로 늘린 2009년 개정이 그 핵심이다. 시행규칙 제5조는 여객선 선령을 20년 이하로 하면서도, 이를 초과한 경우에도 △선박검사 결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최대 5년 연장 △최대 5년 연장 이후에도 추가 검사 결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다시 5년을 연장할 수 있게 했다. 선박검사기준, 선박관리평가기준 등을 엄격히 적용한다지만 최대 30년까지 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노후선박일수록 안전도는 떨어진다. 보다 자세한 수사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세월호는 선박의 균형을 잡아주는 장치(스태빌라이저) 불량뿐 아니라 사고 이전에도 조타기나 레이더 등 잦은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월호는 일본에서 사용연한에 임박한 배를 구입, 선실 증축 등 개조까
여객선 '세월호' 침몰 5일째를 맞은 20일. 긴 시간이 지나는 동안 생존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잡고 버티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화만 돋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정치인들이다. 그들이 보인 권위적인 행태와 경거망동한 발언은 실종자 가족들뿐만 아니라 온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16일 오전 8시55분쯤 꽃다운 나이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 325명과 여행객들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던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관매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이 선박에는 승객과 선원 등을 합쳐 총 476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자녀를 찾지 못한 부모들이 울고 있는 진도실내체육관에 이날 오후 늦게 거대한 양복 입은 사람들 무리가 찾아왔다. 찾아온 무리들 한 가운데 있는 사람들은 다름 아닌 정치인들. 안철수, 정몽준, 황우여 등 여야 유력 정치인들이었다. 정치인들은 수행원들이 겹겹으로 에워싼 채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카메라 앞에서 이야기를 경청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안산
세월호 침몰 5일째인 20일 선사인 청해진해운 측이 오전에 예정된 언론 브리핑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매 브리핑마다 제기되는 의혹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문제를 노출시킨 데 따른 방침으로 해석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청해진해운은 사고 이틀 만인 지난 16일 사고대책본부를 폐쇄하고 언론 창구를 일체 막아 비판을 샀다. 비판이 확산되자 선사 측은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3시 두 차례 기자회견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19일에 이어 이틀째 브리핑을 사전 예고 없이 취소했다. 청해진해운은 승선인원을 최초 477명으로 밝혔다가 459명, 462명, 다시 475명으로 수차례 정정한 바 있다. 사고대책본부에서 지난 18일 승선자를 최종 476명으로 다시 정정한 데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답변을 유보한 상태다.
수학여행을 떠난 학생 등 47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던 중 16일 전남 진도 인근 해역에서 침몰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에 대해 사고 5일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진도대교 인근 길목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던 실종자 가족 70여명이 체육관으로 돌아갔다. 20일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대치 상황은 약 10시20분쯤 마무리가 됐다"며 "실종자 가족들은 이미 체육관에 도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월호 실종자 가족 70여명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부터 "더 이상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 청와대로 가겠다"며 진도대교 인근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버스를 이용해 서울로 함께 이동하자고 했으나 실종자 가족들이 직접 올라가겠다고 해서 대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경과 해양수산부 등에 따르면 인천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청해진해운 소속 6825톤급 여객선 세월호가 16일 오전 8시55분쯤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되며 해경에 긴급 구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는 20일 오전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9일 오후 6시 공식 브리핑 이후 20일 오전 10시까지 총 1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밤 7시10분 32번째 시신을 침몰선박 부근에서 수습했다. 같은 날 밤 11시35분에는 손도끼로 4층 격실 유리창을 깨고 선체 내부에 처음으로 진입해 남성 시신 3구를 수습했다. 20일 오전 5시35분에 격실 내부에서 남성 시신 1구를 추가 발견했고, 5시50분쯤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 발견된 시신 가운데 1구는 남성 2구는 여성으로 확인됐다. 오전 7시40분부터 8시2분까지는 남성 사상자 9명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기준전체 추정 탑승객 476명 중 실종자는 253명, 사망자 49명, 생존자는 174명으로 집계됐다. 대책본부의 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은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를 이용 선체 주위 해역을 집중 수색할 예정"이라며 "선체 내에 진입할 수 있는 루
20일 범정부 대책본부 브리핑 "가이드라인은 배 전체의 중앙부 유리창 발견된 지점에 하나, 선수부분에 두 개, 하나는 해군에 의해 더 설치되었는데 정확한 위치 발견되지 않았다."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방법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된다. 선채는 계속 개척하고 있는 상태다. 유리창 깨고 이미 들어가서 시신 수습한 단계이기 때문에 진입 많이 된 상태다."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지 5일째인 20일 오전. 이날 새벽에 잠수부가 선체객실에 본격 진입해 수색에 나서 사망자 13명을 인양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대기한 진도실내체육관에는 이날 진행될 수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오히려 생존 가능성은 줄어둔 것 아니냐는 걱정도 교차하고 있다. 오전 8시30분쯤 체육관에는 아침을 맞이한 가족들이 대형 스크린을 통해 TV 뉴스를 시청하거나 지친 몸을 달래고 있었다. 바닥에 앉아 뉴스에 시선을 고정한 몇몇 가족들의 얼굴에는 초조함과 걱정이 드리웠다. 몇몇 가족은 삼삼오오 둘러 앉아 근심을 나누거나 말없이 앉은 채 서로를 다독였다. 봉사단원들은 그 사이를 이동하며 실종자 가족들에게 식사를 전해 주며 분주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만 96시간여가 지나며 자녀들에 대한 걱정으로 지친 이들은 실신하거나 청할 수 없는 잠으로 초췌한 모습이었다. TV뉴스를 바라보던 눈도 이내 떨구기를 반복했다. 오전 8시55분쯤에는 해양경찰청 관계자가 밤중 추가로 인양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7시46분 현재 세월호 격실내에서 시신 10구를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총 사망인원은 46명으로 늘었다.
(사진=뉴스1) 백승철 기자 = 세월호가 침몰 직전 급히 속도를 줄이며 급회전한 것은 항해 방향을 바꾸기 위한 ‘변침’때문이 아니라 인근 어장에서 조업중이던 어선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한 것이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세월호 침몰지점인 병풍도와 맹골도 인근은 4월 붕장어 우럭의 성어기로 평균 50~80척의 어선이 조업하고 있었으며 사고 직전 시간에도 근처에서 조업하는 어선을 봤다는 증언도 있다. 당시 맹골수도 인근인 동거차도에서 조업을 한 어민 A씨는 19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사고 당시 병풍도 인근을 지나가다가 2척의 통발어선이 있는 것을 봤다”며“한 척은 그곳에서 조업 중이었고, 다른 어선은 다른 어장으로 옮겨가는 중이었다”고 말했다. 다른 어민 B씨는 “이 시기(4월)에는 병풍도 남서쪽 5마일(약 10km)떨어진 곳에서 7톤급의 소형안강망(물의 흐름을 이용해 그물로 고기를 잡는 어법) 어선들이 30척 이상 조업을 한다” 며 “고기를 많이 잡은 어선은 오전·오
‘세월호’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선내에서 첫 시신수습에 성공한 가운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사망자를 중복집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러 수색에 찬물을 끼얹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오전 시신 6구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으나 10여분 뒤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은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을 오인한 것"이라고 정정했다. 앞서 범대위는 전날 11시48분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침몰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내에 진입, 시신 3구 수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곧 이어 "선내에서 수습한 사망자 3명 외에 세월호 주변 50미터 부근 해상에서 표류 중이던 사망자 3명 추가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 결과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와중에 '선체 내부'와 '선체 주변 표류'를 각각 명시해 발표한 후 이내 단순 중복집계다고 해명한 것. 범대위는 지난 17일에도 사망자 3명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힌 뒤 곧바로 "추가 발견된 시신은 없다"고 번복하는 등 사망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0일, 당초 오전 0시55분 세월호 침몰지역 50m 인근 해상에서 표류하던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다는 발표는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했다. 선체 내부에 진입해 시신 3구를 인양하는 과정에서 중복 집계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사망자는 39명에서 36명으로 수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