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역사적 방한" 교황 맞이 '이모저모'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통해 한국 사회에 전한 위로와 희망, 평화의 메시지, 그리고 다양한 인물들과의 만남과 감동적인 순간들을 전하는 뉴스 코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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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가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사진을 공개했다. 보아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누가 찍어주신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영광스러운 사진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못할 시간이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보아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찬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글을 작성하고 있는 프란치스코 교황 옆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한편 보아는 지난 15일 대전 가톨릭대학교에서 아시아 가톨릭 청년대회 홍보대사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오찬을 함께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보아 프란치스코 교황, 대박이다", "보아 프란치스코 교황, 보아 부럽다", "보아 프란시츠코 교황, 보아 영광스러웠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4일부터 17일까지 방한 기간 내내 던진 ‘낮지만 강한’ 메시지는 모두 교회와 사제단을 향한 것이었다. ‘가난한 사람을 위한 가난한 교회’가 되자는 것이 가장 큰 주제다. 교황은 모두 4차례 사제단과의 만남에서 느리지만 확실한 어투로 ‘청빈한 삶’을 강조하며 부유해지기위해 가난해진 그리스도를 본받아 봉헌하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여러 번 반복했다. 교황은 방한 첫날인 14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회개’를 화두로 던졌다. 교황은 “한국 교회를 설립한 원로 믿음의 세대에 대한 기억을 지켜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했던 그 당시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회개해야 한다”며 “교회는 번영되었으나 세속화된 한국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물질적인 번영 속에서도 어떤 다른 것, 어떤 더 큰 것, 어떤 진정하고 충만한 것을 찾고 있는 세상에 이 희망을 선포해야한다”며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이들의 교회’라는 사도 시대의 이상은 여러분 나라
교황이 아시아 청년들에게 "일어나라"는 희망과 복음의 메시지를 던졌다. 교황은 17일 오후 4시부터 충남 서산 해미읍성에서 열린 '제6차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에서 '아시아' '젊은이' '일어나라'는 3가지 키워드로 연설했다. 교황은 먼저 '아시아'의 청년들을 향해 "아시아의 문화와 전통이라는 유산의 긍정적인 가치를 존중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 시절의 낙관주의와 선의의 에너지를 자신을 희생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변화시키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죄와 유혹의 압력을 허용하지 말고 깨어 있어야 한다"고 젊은이들의 책임을 일깨웠다. 교황은 강론 중간 "자지 말고 일어나라"는 등의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강론의 끝에서는 "아시아인들이여, 일어나라!(Asian, You wake up!)"고 외쳐 관중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강론 중에는 교황의 둥근 모자인 '주케토'가 바람에 날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폐막 미사가 열린 해미읍성에는 '아시아청년대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7일 "내일(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교황이 방한 일정 중 마지막으로 집전하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는 특별한 정치적인 메세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롬바르디 신부는 이날 오후 2시 해미읍성 프레스룸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낼 미사 집전시)북한에 보내는 메세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보통 미사의 경우 영적인, 도덕적인 메세지와 화해같은 평화에 대한 메세지를 전하는 것이 보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과의 관계와 관련해선 "중국과는 외교를 수립하고 있지 않지만 대화가 중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할 필요가 있다" 며 "우리(교황께서)는 종교의 자유가 제대로 행사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교황은 방한 마지막 날인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다. 이 미사에는 위안부 할머니들, 용산 참사 유가족, 쌍용차 해고 노동자, 밀양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 해군기지 반대운동을 하는 제주
4박5일간의 빡빡한 방한 일정동안 교황이 보여준 행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유난히 상처가 많았던 대한민국에 행복한 미소를 선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 아기에게 손가락 물린 교황=표정이 굳어있던 아기는 눈 앞에 교황이 얼굴을 들이대도 조그만 자신의 손가락만 빨고 있었다. 지난 16일, 충북 음성 꽃동네를 방문한 교황이 만난 입양을 기다리는 한 고아 아기였다. 아기의 무뚝뚝한 반응에 주변 사람들 모두 당황했던 그 때, 교황이 갑자기 미소를 지으며 본인의 손가락을 아기의 입에 넣었다. 아기는 그제야 교황을 쳐다보며 교황의 손가락을 마치 엄마 젖처럼 편안하게 빨았다. 엄마 없이 자란 아기를 위로하고 축복하는 교황의 방식이었다. ◇ "여러분이 최고" 교황의 엄지손가락 치켜세우기=방한 기간 동안 프란치스코 교황이 가장 많이 선보인 동작은 '엄지손가락 치켜올리기'였다. 가장 먼저 이 동작을 선보인 장소 역시 16일 방문한 꽃동네 '희망의 집'에서였다. 교황은
방한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쏘울에 이어 현대기아차 싼타페와 카니발을 탔다. 쏘울은 교황이 방한 중에 이용할 것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지난 14일 한국을 방문한 교황은 서울공항에서 쏘울을 타고 이동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 오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모승천대축일’에는 현대차 싼타페를 개조한 흰색 오픈카를 타고 등장했고,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 솔뫼성전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아 청년대회'에서는 기아차 카니발을 개조한 흰색 오픈카를 이용했다. 1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 위 시복미사’ 에서도 기아차 카니발에 탑승해 시민들과 만났다. 오픈카는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와 협력업체들이 개조 작업을 맡았고, 관련 비용은 모두 현대기아차가 부담했다. 싼타페와 카니발 오픈카는 지붕을 없애고 차량 주위를 유리창으로 둘러싸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이 교황의 모습을 보기 쉽게 개조됐다. 교황의 흰색 수단(사제복)에 맞춰 차량과 좌석 색상을 모두
프란치스코 교황이 17일 충남 서산 해미성지에 도착한 가운데 이날 방문하는 성지와 해미읍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해미성지는 '천주학쟁이'들이 생매장당한 순교지다. 이곳에는 '여숫골'이라는 표석이 있다. 이는 '예수 마리아'라는 기도 소리가 '여수머리'로 들린 데서 유래됐다. 교황은 해미성지 일정을 마친 뒤 성지로부터 2km 떨어진 해미읍성으로 이동한다. 해미읍성은 낙안읍성, 고창읍성과 함께 조선시대 모습을 간직한 3대 읍성이다. 해미성지에서 처형당한 천주교 신자들의 시체를 내가던 서문이 있다. 내부에는 충청남도 기념물 제172호로 지정된 회화나무가 있다. 1790~1880년 사이 읍성의 옥사에 수감하고 있던 천주교 신자들이 이 나무에 매달려 고문을 당했다고 전해진다. 해미읍성은 외세의 침략에 맞서 싸우기 위해 축조한 읍성으로 1597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병사영의 군관으로 근무한 역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지금은 옛 모습을 복원해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사적공원이 조성돼
프란치스코 교황이 주일인 17일 정오 자신의 공식 트위터(@Pontifex)에 한글로 기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방한 일정을 하루 앞둔 13일 첫번째 한글 트윗을 남긴 것을 시작으로 7번째다. 교황은 "교회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더욱 경건하고 낮은 자세로 가난한 사람들과 외롭고 병든자들을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라고 트윗에 적었다. 해당 메시지는 같은 뜻의 영어 문장으로도 게재돼 전세계 사람들에게도 전해졌다. 앞서 교황은 지난 13일 한국행 여정에 오르며 한국어 트윗을 남기기 시작했다. 당시 교황은 "한국으로의 여정을 시작하며, 한국과 아시아 전역을 위한 저의 기도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라며 방한 일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한국에 도착한 지난 14일 2건, 둘째날이자 광복절인 지난 15일 2건, 광화문 시복식이 있던 셋째날 1건의 트윗을 한국어로 작성해 한국인들과 가깝게 소통하려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지에 따라 붐비는 인파로 인해 인근 편의점들도 들썩였다. 17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5일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 집전'이 열린 대전 월드컵경기장에 5만 여 명의 사람들이 운집하면서 인근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58.2% 늘었다. 특히 생수와 탄산음료, 커피음료 등은 평소보다 두 배 넘게 팔렸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식사도 거르며 일찍부터 자리 잡은 사람들이 많아 김밥, 샌드위치, 빵, 유음료 매출도 각각 최대 60% 이상 더 팔렸다. 지난 16일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순교자 123위 시복식 미사'가 열린 서울 광화문을 포함해 교통이 통제되면서 바로 인접한 점포보다 오히려 가는 길목에 있는 무교동과 수송동에 위치한3곳의 점포 매출은 전주 대비 두 배(101.5%) 늘었다. 마찬가지로 일찍부터 광장을 찾은 사람들이 요깃거리로 찾은 두유와 커피, 초콜릿, 김밥, 삼각김밥 등의 매출은 2~6배 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광화문 영업담당자는 "시복
방한 나흘째이자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의 마지막 날인 17일 교황은 오전 11시 충남 서산의 해미성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 만난 뒤 오후에는 아시아청년대회 폐막미사를 진행하는 일정을 소화한다. ◇ 오전 7시 세월호 유가족 이호진씨 세례 교황은 오전 일찍 숙소인 서울 궁정동 주한 교황청대사관에서 세월호 참사 유족 이호진씨에게 세례를 주는 것으로 이날 일정을 시작했다. 이호진씨는 세월호 참사로 목숨을 잃은 고(故) 이승현군의 아버지다. 그는 15일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직전 교황을 만나 "2년 전부터 세례를 받기를 원했으나 아직 받지 못했다"며 교황에게 세례를 정중히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교황방한위원회 측은 "이호진씨의 세례명은 교황과 똑같은 프란치스코가 됐다"며 "이날 세례식에는 자녀 셋만 참석했다"고 말했다. ◇ 오전 11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 교황은 이날 오전 11시 해미성지 내 해미순교기념전시관에서 '아시아 주교들과의 만남'을 가진다. 지역 교회를 돌보는 주교들과의 만남
"교황님은 건강이 너무 좋으십니다. 방한기간 동안 너무나 건강이 좋으십니다. 에너지도 넘치시고 열정이 넘치시고요. 동의하세요?" 교황청 대변인 페데리코 롬바르디 신부는 16일 밤 9시 서울 롯데호텔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77)의 건강상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페데리코 신부는 교황의 힘이 넘치는 이유를 '그라치아디스타도'(Grazia di stato)라고 설명했다. 그라치아디스타토는 이태리어로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은총을 주신다', '본인이 맡은 임무를 다할 수 있게 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주신다'는 의미다. 실제 교황은 14일 로마에서 한국으로 11시간30분을 비행해온 이후로 전혀 피곤한 기색을 보이지 않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 내고 있다. 15일 오후 8시쯤에는 하루 일정을 마친 뒤 예정에 없던 서강대 사제관을 즉흥적으로 찾아 한국관구 신부·수사들을 만났다. 1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시복미사를 끝낸 직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 행보는 이야기로만 듣던 '파격'의 운율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았다. 일상처럼 늘 강조해온 ‘가난한 자’를 위한 ‘가난한 교회’에 대한 역설은 어디서든 설파됐고, 종교가 철학이 아닌 생활로 실천돼야한다는 덕목 또한 말과 행동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권위를 내려놓고 이웃처럼 다가가는 따뜻한 인간미는 부수적인 '선물'이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향해 진실한 위로의 말을 건네고, 젊은이들에게 실천적 삶의 자세를 알려준 교황의 행보. 3박4일간 보여준 교황의 행보를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五感)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시각…한국 사회의 아픔을 향하는 눈길 아픔이 참 많은 세상이지만 '나 하나 살기 바쁘다'는 이유로 잊혀져가던 문제들. 교황은 방한기간 내내 한국 사회의 아픔을 향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지난 14일 서울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교황은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의 말을 전했고, 16일에는 음성 꽃동네에 가서 장애아동들을 만나 안아주고 축복했다.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