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아파트 대형화재
주말인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초동 대응 및 관련법규 미흡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주말인 10일 아침, 의정부 대봉그린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24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초동 대응 및 관련법규 미흡으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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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명의 사상자를 낸 화마(火魔)가 휩쓴 자리는 처참했다. 새까만 그을음이 대봉그린아파트 지하 주차장의 벽면과 천장을 뒤덮어 사물이 잘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주차장 내부에는 유리창과 타이어가 녹아내린 잿빛 자동차 10여대가 서 있었고 바닥에는 아동용 신발과 유모차 등이 까맣게 타 널려있었다. 화재현장 일대에선 플라스틱과 비닐 등 온갖 물건의 탄내가 진동해 숨을 쉬기 어려웠다. 지난 10일 오전 9시27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 1층 우편함 인근에 있던 4륜 오토바이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부상당했다. 불은 아파트 건물전체를 뒤덮고 왼쪽으로 번져 이어진 2대의 아파트와 인근주택 2채를 더 태우고 2시간10여분 만에 진압됐다. 화재 피해를 입은 건물은 총 248세대로 실제 주민등록이 돼있는 거주자는 175명으로 집계됐다. 11일 기준으로 시에 접수된 이재민 수는 226명이며 이들은 화재 현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경희초등학교 대강당 등에 임시거처
대형 화재사고가 발생한 경기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와 같은 도시형생활주택이 전국적으로 35만가구 이상 지어졌거나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소방시설 설치기준과 건물 이격거리 등이 완화된 도시형생활주택의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가 서민 주택공급난을 해결하고자 꺼내든 카드가 오히려 서민들을 위험에 노출시켰다는 지적이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09년 도시형생활주택 도입 이후 지난해 11월말까지 인·허가를 받은 도시형생활주택은 전국적으로 35만6074가구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09년 1688가구 △2010년 2만529가구 △2011년 8만3859가구 △2012년 12만3949가구 △2013년 6만9119가구 △2014년 5만6930가구 등으로 2012년까지 급격히 증가하다가 최근 감소하는 추세다. 도시형생활주택은 1~2인가구 증가에 맞춰 도심속 소형 주택공급을 늘려 전·월세난 악화를 막겠다는 취지로, 정부의 규제완화에 힘입어 급속도로 공급됐다. 정부가 저리로
지난 10일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소재 대봉그린아파트 화재 사고로 드러난 도시형생활주택의 문제점이 다시금 논란이다. 정부가 2009년 도시형생활주택 정책을 도입하면서 안전을 등한시하고 각종 건설기준을 완화해 준 것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당시 정부는 기승을 부리던 전·월세난 악화를 막고 1~2인 가구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도심에 소형주택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도시형생활주택 정책을 내놓았다. 민간시장의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연 2% 금리로 건설자금을 빌려주고 분양가상한제 적용 면제, 소음기준 적용배제, 주차장 건설·부대시설 설치기준 완화 등 각종 건설기준까지 풀어줬다. 특히 아파트를 비롯한 일반 공동주택의 경우 건물간 간격을 6m 이상 둬야 하지만 도시형생활주택의 경우 대폭 완화된 ‘1m 이상’ 기준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실제로 불이 난 '대봉그린'의 경우 법적으론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이 주택은 철도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의 발화원인으로 지목된 1층 우편함 인근의 4륜 오토바이 소유주 김모씨(55)에 대한 이웃의 증언이 나왔다. 11일 김씨가 입원해 있는 한 병원 중환자실 대기실에서 만난 김씨의 지인 A씨는 "김씨가 이날 새벽기도를 하고 오전에 대봉그린아파트에 있는 개인사업장 사무실로 출근을 했다가 변을 당했다"며 "화재가 난 사실도 몰랐다가 뉴스를 본 딸이 전화를 해 줘서 그제야 건물에서 탈출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사람이 해병대 출신이고 국가관이 아주 투철한 애국자"라며 "그런 사람이 일부러 방화를 할 리가 없고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던 장소 앞에 수위 사무소가 있는데 방화를 시도했다면 수위가 제지했을 것"이라며 방화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날 A씨는 김씨의 딸과 함께 중환자실을 찾아 김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에 따르면 김씨는 미용실에서 근무하는 26세의 큰딸과 경기 안양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18세의 작은 딸을 슬하에 두고 있다. 중환자실에서 아버지를 면회하고 나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친 가운데 의정부시가 부상자에게 치료비를 우선 지급보증하고 생계비를 가구당 최대 154만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11일 오전 11시 의정부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화재는 개인 건물에서 일어났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지만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라 시가 우선 지급보증을 해서 비용 걱정없이 치료받게 하겠다"고 밝혔다. 시 측은 치료비를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선지급한 뒤 관련법에 따라 추후 건물주 혹은 보험사를 대상으로 구상권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민을 대상으로는 긴급복지지원법에 따라 생계비 등 긴급지원이 실시된다. 안 시장은 "예금구좌가 확인되는 대로 가구별 인원수에 따라 최소 63만8000원부터 최대 154만원까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시장은 사망자에 대한 장례절차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국장급 공무원을 배치해 유가족들과 대화를 한 뒤 빠른 시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 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124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이 방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11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의정부 '대봉그린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는 우편함 주변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서 시작됐으나 오토바이 운전자가 건물 내부로 들어간 뒤 한참이 지나서야 연기와 불꽃이 발생한 점으로 미루어 방화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경찰 현장 조사팀은 폐쇄회로(CC)TV에 우편함 부근에서 불꽃이 튀는 장면을 확인하고 이곳을 화재 발생지로 잠정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우편함 주변엔 전기설비가 없었으며 오토바이 두 대가 세워져 있었다. 경찰조사 결과 오토바이 운전자 김모씨(55)는 해당 오피스텔 입주자 명단에는 없었으며 임차인 명부에도 올라가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의 서류상 거주지는 이번 화재 발생지역인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으로 나왔으며 현재까지 직업은 파악되지 않았다. 김씨는 이번 화재로 부상을 당해
국민안전처는 10일 오전 9시 25분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의 대봉그린아파트와 해뜨는마을에서 화재경보음이 울렸다며 경보가 없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날 안전처에 따르면 화재가 처음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피난한 주민 이 모씨가 경보음을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재가 번진 해뜨는마을 현장을 확인한 결과 7층에서 경보음 발신기가 눌린 상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동네에 거주하는 또 다른 피난 주민도 경보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안전처는 스프링클러 작동여부에 대해 화재가 발생한 대봉그린아파트(10층) 및 드림타운(10층)은 설치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아파트의 경우 11층 이상이 스프링클러 설치대상에 해당된다. 해뜨는마을의 스프링클러는 초기에 외벽화재로써 작동하지 않았으나 화재가 내부로 확대되면서 작동했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 1405호에서 스프링클러 작동한 것을 확인했다고
화마(火魔)가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했다. 새까만 그을음이 아파트 지하주차장 온 벽면과 천장을 뒤덮어 사물이 잘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였다. 화재 현장 일대에 플라스틱과 비닐 등 온갖 물건의 탄내가 진동해 숨을 쉬기 어려웠다. 10일 오전 경기도 의정부시 대봉그린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100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가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불은 대봉그린과 드림타운, 해뜨는 마을 등 3채의 아파트와 인근 주택 2~3채를 태우고 2시간10분여만에 꺼졌다. 최초 발화지점인 대봉그린아파트는 건물 외벽까지 새까맣게 탔고 철제 구조물이 일부 무너져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었다. 주차장에는 아동용 신발, 유모차, 냄비 등이 까맣게 타 어지럽게 널부러져 있었다. 불이 옮겨 붙어 전소된 인근 주택은 지붕이며 벽이 다 무너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골목길에는 잿가루가 섞인 시커먼 소방용수로 군데군데 물웅덩이가 생겨났다. 경찰은 3
10일 경기 의정부 아파트 화재사고로 10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시 대처요령의 중요성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국가안전처는 아파트 화재 발생 시 가족과 이웃에게 알리고 119로 신속하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때 침착하게 불이 난 건물의 위치, 동·호수 등 건물개요와 화재의 상태, 갇힌 사람의 유무 등을 침착하게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재의 발견이 늦었거나 초기 소화작업이 곤란할 정도로 불이 번졌을 때에는 젖은 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은 뒤 낮은 자세로 대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또한 아래층 세대에서 불이 난 경우에는 계단을 통해 밖으로 대피하고, 아래층으로 대피가 곤란한 경우 아파트 옥상으로 대피해야 한다. 실제로 이날 의정부 화재 건물 7층에 산다는 정모씨(31)는 "집에 있었는데 5층, 6층사는 이웃이 와서 화재사실을 알게 됐다"며 "연기가 너무 시커멓게 올라와서 이웃과 함께 옥상으로 올라가 옥상에서 10분정도 대기하다가 소방관에게 구조됐다"고 말했다. 아
경기 의정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초 발화지점이 우편함이 아닌 오토바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1분 쯤 50대 남성이 4륜 오토바이를 타고 도착한 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뒤 해당 오토바이 안장에서 불길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건물 CCTV(폐쇄회로TV) 조사결과 "오전 9시14분~15분 불길이 솟았고 이후 다른 오토바이에 옮겨 붙어 10분 후 개방형 주차장에 연기가 가득찼다"고 밝혔다. 50대 남성이 오토바이를 주차한 뒤 운전석을 드는 등 오토바이를 접촉한 모습이 건물 cc(폐쇄회로)tv에 담겼다고 경찰은 전했다. 남성은 현재 대화는 가능한 상태이나 치료 중인 것으로 신원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해당 건물에 거주하는지 여부 등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10일 경기 의정부 한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1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해당 건물에 거주하던 소방관이 주민들을 신속히 대비시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이날 비번 근무자로 해당 건물 8층에서 있던 진옥진 소방사(34)는 화재가 발생한 직후 신속히 조치해 주민들을 안전히 대피시켰다. 진 소방사는 머니투데이와 만나 "소화전 벨이 울리고 창문 밖으로 연기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불이 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직후 주민들을 옥상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건물 최고층에 위치한 연기가 진입되지 않은 방화구역인 기계실로 주민들을 유도한 뒤 기계실 창문을 통해 건물 옥상에 다다랐다"며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인 풍산 방향을 고려해 안전한 곳으로 주민들을 옮겼다"고 설명했다. 진 소방사는 이후 해당 건물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이들을 옆 건물 옥상으로 대피시켰다. 그는 "건물 옥상에 설치된 조형물을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