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취업 방정식
구글 못지 않는 복지와 함께 청년들의 열정을 인정하고 보상하는 여러 스타트업의 취업 방정식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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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님~ 스타일쉐어에요. 저희 커뮤니티 매니저 한 분 추천해 주세요" "그거 제가 하면 안 될까요?" 패션 SNS(소셜네트워크 서비스) 스타일쉐어는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내는 패션피플들의 놀이 공간이다. 10~30대 젊은이들이 자신의 개성있는 패션 스타일 사진을 찍어 올리고 패션 정보도 공유한다. 그 중에서도 미녀 패션 블로거로 유명한 몽(@MAXMANSION)은 남달랐다. 대학에서 사진을 전공한 그의 이미지 샷은 단연 눈에 띄었다. 서비스 런칭 초기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몽은 총 200여개의 게시물을 올리며 활발히 활동했고 그의 패션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1만8000여명의 팔로워들이 호응했다. 그리고 지난 2월 몽은 스타일쉐어에 입사하며 헤비유저(Heavy User)에서 커뮤니티매니저가 됐다. 김혜진 마케팅팀 커뮤니티 매니저(27)의 스타일쉐어 입사는 미국 여행 중 받은 전화 한 통이 계기가 됐다. 전 직장 퇴사 후 휴식차 미국여행을 갔던 김 매니저는 스타일쉐어로부터 커뮤니티 매니저로
알람 앱(애플리케이션) '알람몬' 개발·운영사인 말랑스튜디오는 스타트업 다운 신선하고 파격적인 인사로 유명하다. 최근엔 알람몬 앱 서비스에 불만을 제기한 고객에게 오히려 회사의 페이스북 관리자 직을 제의해 화제가 됐다. 지난 2월부터 마케팅 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이슬 마케터(23)도 2년 동안 꾸준히 운영해온 마케팅 블로그가 포트폴리오가 돼 채용된 독특한 사례다. 김 마케터는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MBA 국제경영대학원에 재학 중인 셀러던트(Saladent·학생 직장인)다. 고등학교와 대학 과정을 필리핀에서 마친 김 마케터는 한국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기 시작한 2년 전부터 '참이슬의 Fun한 마케팅'이라는 이름의 블로그를 운영 해왔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마케팅을 전공한 그는 경영·경제 관련 용어와 지식을 재미있고 알기 쉽게 정리해 공유했다.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점차 블로거들 사이에 알려지며 2년 사이 구독자가 1000명, 누적 방문자는 70만 명을 넘었다. 한희
지난해 화장품 이커머스 벤처기업 미미박스에 인턴으로 입사한 이하나씨(26)는 1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인턴과 사원을 거쳐, 글로벌사업 디자인 파트장으로 일한 뒤 지난 1월 글로벌사업부장 자리에 오른 것. 화려한 스펙의 소유자일 것 같지만 흔한 토익 점수, 자격증 하나 없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는 것과 1년 간 캐나다 어학연수를 다녀온 게 경험의 전부다. "영어나 자격증의 필요성을 못 느꼈어요." 스펙쌓기 대신 이씨는 동아리, 대외활동 등 관심 분야에 뛰어들어 역량을 쌓았다. 그는 대학생 학회 디마(DEMA) 스튜디오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매니지먼트, 인류학 등 다양한 관점으로 혁신적인 결과를 만드는 활동을 했다. 서양화를 전공했으나 UX(사용자경험)에 관심이 높아 시각디자인학도 복수전공했다. 대학생 시절 프리랜서로 웹·콘텐츠 브랜딩 디자이너로 활동했으며 대학교 4학년 때는 뷰티 관련 모바일 영상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핑크파우치에 입사해 10개월간 실무를 쌓았다. 이씨는
"대표님 아이디어는 구식이예요", "네. 저는 잘 모릅니다. 그대로 진행하세요." 보통의 회의는 직원들이 '네'만 하다 끝난다. 혹은 팀원들의 의견을 '말로만' 적극 수용한다고 하고 결국엔 상사의 아이디어를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초기기업) 바이탈힌트 회의시간은 조금 다르다. 팀원들이 대표의 아이디어를 타박(?)한다. 대표는 이를 인정하고 팀원들의 전문성과 의견을 믿고 따른다. 바이탈힌트의 톡톡 튀는 서비스 브랜드명 '해먹남녀'는 이렇게 탄생했다. 스마트 레시피 검색 앱 해먹남녀는 스스로 음식을 해 먹는 사람들의 트렌드를 반영했다. 근무시간도 회의 때만큼 자유롭다. 오전 10시 출근, 오후 4시 퇴근이다. 근무는 집이든 카페든 각자 편한 곳에서 진행하면 된다. 일일이 보고할 필요도 없다. 구글 캘린더의 자신의 일정을 적어 놓기만 하면 된다. 지난달 바이탈힌트에서 콘텐츠 디렉터로 입사한 김은정 팀장(34)은 "햇빛을 보고 퇴근하니 삶의 질이 달라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전
"대기업 다닐 때 연봉·복지는 남부럽지 않았죠. 하지만 제 발전 가능성은 낮아 보였어요" 현성경 우아한형제들 FA실 사원(29)은 한 대기업에서 인턴을 거쳐 공채 정직원으로 입사했었다. 하지만 입사 1년여 만에 퇴사해 지난 1월 배달앱 '배달의민족'으로 유명한 벤처기업 우아한형제들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고액 연봉이 보장된 대기업을 버리고 벤처기업을 택한 이유는 뭘까? 현 사원은 "대기업에선 자기 발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아이디어를 내면 아이디어일 뿐인데도 팀장님, 부장님 승인을 받아야 했고 많은 경우 승인만 받다 흐지부지 됐다"며 "그러다 보니 공부를 더 하고 싶다는 목표나 의욕이 줄어들게 됐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5년차, 10년차 선배들을 봐도 계속 같은 업무만 하게 될 것 같았다. 결국 작지만 탄탄한 벤처기업으로의 이직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을 택한 건 그의 전공과 경력을 살릴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현 사원은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영업직 신입사원 홍성환씨(25)는 성균관대(휴학), 토익 910점, 공모전 수상 2건, 자격증 3건 등의 스펙을 갖췄지만 서류에 적지 않았다. 회사에서 요구하지 않아서다. 홍씨는 "면접에서 스펙을 묻지도 않았다. 1달 동안 샌드위치 장사를 해본 일 등 주로 경험을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결혼 준비 플랫폼 스타트업(초기기업) 하우투메리가 서류에서 요구하는 것은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경력(경험) 사항이 끝이다. 경력란에 회사 이름도 필요없다. 실제로 수행한 직무나 프로젝트 내용, 사용한 기술 등만 요구한다. 대기업 인턴 등 소위 스펙용 경험은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관심 분야와 동떨어졌다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주상돈 하우투메리 대표(31)는 "소위 명문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학습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들이 많다"며 "지원분야와 관련된 경험이 있는지, 인생에 절박함이 있는지 등 지원자의 스토리를 통해 잠재력을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김선애 사원(29)은 교통카드 한 장만 들고 아침 10시 회사에 출근한다. 김씨는 회사에 도착해 구운 토스트에 초콜릿 크림을 발라 아침을 먹는다. 점심시간엔 2만원짜리 보리굴비정식을 회삿돈으로 먹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회사 내 음료 냉장고에서 시원한 음료를 꺼내 마신다. 오후 7시가 되면 퇴근한다. 김씨가 회사에 있는 동안 쓴 돈은 0원이다. 출퇴근 차비 외에 활동은 회사에서 지원해주기 때문. 김씨의 소속회사는 대기업이 아니라 앱 개발 스타트업(초기기업) '스쿱미디어'다. 스쿱미디어는 직원들이 일 이외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대한 없게 하기 위해 복지를 제공하고 있다. 점심값, 간식 등 사소한 것부터 개인이 요청하면 맥북 에어, 아이패드 등도 사준다. 퇴사해도 반납할 필요가 없는 개인소유다. 특히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사무실이 있었을 땐 기죽지 말고 다니란 의미로 '압구정로데오 품위유지비'를 지급했다. 최근 대치동으로 사무실을 옮겼지만 이 복지제도는 그대로 운영 중이다. 직원이
'초봉 연 3600만원, 결혼·출산 지원금 1000만원 지급, 자율 출퇴근제' 스마트TV앱 벤처기업 핸드스튜디오는 '복지경영'으로 스타트업계에서는 '꿈의 직장'으로 통한다. 그래서인지 핸드스튜디오 회사 메일함에는 인력채용 기간이 아님에도 수시로 입사지원서가 날아들곤 한다. 과연 이같은 스타트업 '꿈의 직장'에 입사한 신입사원은 어떤 스펙을 갖췄을까? 이한나(24) 핸드스튜디오 서비스전략팀 사원은 지난해 11월 인턴사원으로 채용돼 3개월 간 인턴과정을 거쳐 올 2월 정규직 사원으로 입사했다. 인턴 동기 4명도 함께 입사동기가 됐다. 입사 전 네이버와 한 스타트업 업체에서 인턴 경력을 쌓은 그는 "카카오톡, 라인과 같은 글로벌 서비스를 기획하겠다는 꿈을 품고 스타트업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핸드스튜디오를 택한 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면서도 스타트업의 도전정신을 잃지 않은 회사란 판단에서였다. 입사 비결을 묻자 그는 "스펙이 아닌 다양한 경험이 폭발력 있는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