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구멍뚫린' 방역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총 138 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첫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째 접어들며 감염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당국의 초기 대응 실패에 따른 1차 유행과 삼성서울병원발 2차 유행 환자가 확연히 줄어들고 있다. 아직까지 지역사회로의 전파 양상도 감지되지 않았다. 병원별로 산발적으로 퍼진 '잔불'만 잘 잡으면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확진자 줄고 퇴원자 늘고=메르스 확산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가장 큰 단서는 추가 확진자 발생 추이다. 19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는 전날보다 1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삼성서울병원에서만 확진자 15명이 무더기로 나오며 2차 유행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일간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숫자다. 7일부터 17일까지 메르스 확진자는 매일 평균 10명씩 발생했다. 하지만 18일 3명에 이어 이날 1명으로 떨어졌다.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수도 확연한 감소세다. 지난 8일 17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8일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치료 현장을 살펴보고 민관합동 메르스 대책본부에 사태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18일 이재용 부회장이 병원을 찾아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보고 이번 사태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오후 7시30분 병원을 찾아 5층 상황실에서 메르스 병원 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에게 병원이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16층 격리병동을 방문해 근무 중이던 간호사들에게 진료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에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별관 7층 격리병동의 이동형 음압기 설치공사 현장도 살펴보고 병원 본관 지하 1층에 설치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지 한 달. 갈수록 메르스 관련 사망률이 오르는 가운데 첫 부부 사망자가 나와 안타까움을 더한다. 보건당국은 이들 부부의 유족에게 국비 위로금 등 보상을 검토 중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숨진 82번(83·여) 환자는지난 달 28~30일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남편인 36번(82·남) 환자의 간병을 하던 중 감염됐다. 남편인 36번 환자는 지난 3일 사망했다. 82번 환자는 2005년 백내장 양안 수술을 받았지만 이를 기저질환으로 보기엔 어렵다. 면역력이 낮은 80대 '고령'이 사망 원인이 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한다. 사망 전 36번 환자는 천식과 고혈압으로 대전 건양대병원에 입원한 상태 였다. 5월28일부터는 2차 감염자인 16번(40) 환자와 같은 병실을 썼다. 이형빈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역학조사팀 역학조사관은 "36번 환자가 16번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했던 당시 부인인 82번 환자가 옆에서 간병하면서 동
서울시가 메르스 감염 우려 때문에 학부모가 아동을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경우에도 보육료를 지원키로 했다. 기존에는 어린이집 휴원과 아동이 격리대상인 경우에 보육료를 지원하는 게 보건복지부 지침이었으나 서울시의 건의로 지원대상이 추가됐다. 김창보 서울시 보건기획관은 18일 메르스 상황 브리핑을 통해 "아동이 메르스에 감염될 것을 우려해 어린이집에 출석시키지 않는 경우에도 보육료를 지원할 수 있게 해달라고 보건복지부에 건의해 지난 17일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관련 보육료 지원 기준을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낸 바 있다. 어린이집이 휴업을 했거나 아이 본인 또는 가족이 메르스로 인해 격리돼야만 결석을 많이 해도 보육료를 받게 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에 학부모들은 자녀가 메르스에 걸릴까 노심초사 하면서도 20만원 넘는 보육료 지원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보내는 경우가 많았다. 맞벌이 부부가 많은 상황에서 어린이집 휴원을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던 상황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증상이 발생한 후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혈액투석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긴급히 해당 환자와 같은 기간 투석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메르스 환자 중 1명이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제주도 여행을 했다는 사실 역시 추가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 환자가 이용했던 비행기, 호텔 등이 메르스 경유 지역으로 추가됐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8일 일일정례브리핑을 통해 "165번 환자(79·남)가 강동경희대학교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같은 기간 이용환자가 110명에 이르는 등 꽤 많아 추가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반장은 "이 환자들은 투석실을 지속적으로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국민안전처의 협조를 받아 이 환자들이 다른 곳에서 추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혈액 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메르스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신장 질환자다. 투석실의 경우 침대 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3명 추가돼 총 165명으로 늘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는 5명 늘어난 24명, 사망자는 3명 늘어난 23명으로 완치 환자 숫자가 사망자 숫자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8일 오전 6시 기준 메르스 환자가 165명으로 전날보다 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확인된 3명의 환자 중 2명이 의료진으로 전체 의료진 환자는 30명으로 늘었다. 특히 이날 메르스 환자들이 치료를 받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밖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했다. 163번 환자(53·여)는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35·남)가 아산충무병원에 입원한 지난 5~9일 같은 병동 의료진이다. 164번 환자(35·여)는 75번(63·여), 80번 환자(35·남) 환자가 입원하고 있는 삼성서울병원 같은 병동의 의료진이다. 165번 환자(79·남)는 강동경희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다. 환자의 감염 경로에 대한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메르스 환자가 8명 추가 발생해, 총 162명으로 늘었다. 환자 2명이 추가로 퇴원해 완치자와 사망자의 숫자가 19명으로 같아졌다. 잠복기가 끝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추가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서 76번 환자(75·여)와 접촉했던 의료진이 메르스에 추가 감염됐다. 격리자는 6500여명으로 전날보다 922명 늘었는데 집중관리병원에 격리대상 인원이 추가됐기 때문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 확진자가 전날보다 8명 늘어난 162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치료 중인 환자는 124명(77%)으로 전날(118명)보다 6명 늘었고 퇴원자는 19명(12%)으로 2명 늘었다. 사망자는 19명(12%)으로 변동이 없다. 새롭게 발생한 환자 8명 중 155번(42·여), 156번(66·남), 157번 환자(60·남)는 지난달 26~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158번 환자(50·남)는 지난
한국에서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중동발 메르스의 14일 보다 길수 있다는 사례가 확인돼 주목된다. 국내 메르스 최대 잠복기가 14일보다 길 경우 보건당국은 방역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짜야 할 수 있다. 당국이 메르스 격리자와 상황 종료 병원을 분류하는 기준을 중동 사례를 참고해 14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메르스 잠복기가 중동과 근본적으로 다를 수 있다는 우려는 최근 발생한 2명의 확진자 잠복기가 14일을 훌쩍 넘어섰기 때문이다.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146번 환자(55·남)의 메르스 증상 발현 시점은 지난 13일. 이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은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한 지난달 27일로 추정된다. 따라서 146번 환자는 감염 이후 17일간 증상이 없는 채로 메르스 잠복기에 있었던 셈이다. 15일 확진된 154번 환자(52·남) 역시 잠복기가 17일에 달했다. 이 환자의 증상 발현 시점도 지난 13일. 감염 시점 역시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3명 늘어나 사망률이 12.3%로 높아진 가운데 기저질환이 없는 50대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됐다. 98번째 메르스 확진자(58·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후 지난 2일 메르스를 가벼운 편도염으로 알고 동네의원을 찾았던 그는 발병 2주 만에 아무런 기저질환 없이 메르스로 사망했다. 이 환자를 포함해 메르스 사망자 19명 중 4명은 평소 기저질환이 없었고 메르스 감염만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고령자와 기저질환자 뿐만 아니라 젊고 건강한 사람들도 메르스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38번(49·남), 98번(58·남), 123번(65·남) 등 3명의 메르스 환자가 지난 15~16일 사망해 전체 사망자가 19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생한 첫 40대 사망자인 38번의 경우 알코올성 간경화와 당뇨를 앓고 있었다. 하지만 98번 환자와 12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6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4명 늘어난 154명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19명(사망률 12%)으로 3명 증가했으며, 퇴원자는 17명(퇴원율 11%)으로 3명 늘었다. 전날 대비 확진자는 4명 증가했다. 151번째, 152번째, 154번째 확진자는 5월27일~28일 가족 간병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153번째 확진자는 지난 5일 118번째 확진자와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 내원한 사례로 여섯번째 4차 감염 사례다. 기존 확진자 중 38번째(49·남·알코올성 간경화/당뇨), 98번째(58·남), 123번째(65·남) 확진자 등 3명이 6월15일과 6월16일 새벽 사망해 전체 사망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19명 중 만성호흡기질환, 암, 심뇌혈관질환 등 기저질환자는 15명(79%)으로 나타났다. 기저질환이 없는 환자는 이날 2명이 늘어 총 4명이다. 기존 확진자 중 9번째(56·남), 56번째(45·남),
정부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방역 대책에서 27만 명에 달하는 이주노동자들이 소외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언어적 문제로 뉴스나 정보 습득에 취약한 이들이 메르스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논란이 예상된다. 15일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단순노동에 종사하는 비전문취업(E-9) 비자로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은 27만687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들을 위한 설명이나 메르스 안내문 등은 턱없이 부실한 상황이다. 실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비데공장에서 근무하는 R모씨(28·방글라데시)는 지난 2일 15번 환자가 발생한 한림대 동탄성심병원에서 맹장수술을 받고 이 병원에 입원했지만 아무런 설명을 듣지 못했다. 맹장수술에 대해서 설명을 들었지만 메르스와 관련해선 전혀 알려주는 내용이 없었다. R씨의 외국인 지인들은 이틀이 지난 뒤에야 한국인 친구로부터 메르스에 노출된 곳이니 가지 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메르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R씨가 수술
지난해 9월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말기 진단을 받고 항암치료 중인 83세 A씨. 폐암 외에 당뇨병도 앓고 있는 A씨는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으로 이 병원이 부분 폐쇄됐다는 소식에 걱정이다. A씨는 혈액종양내과에서 폐암, 내분비내과에서 당뇨병 치료를 받고 있다. 오는 19일 항암제가 아닌 당뇨병 약을 처방 받기 위해 예약이 잡혀있는데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부분 폐쇄 조치 이후 삼성서울병원 외래 진료가 가능한 것은 항암·방사선·투석치료 등 응급치료로 A씨의 당뇨 치료는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 A씨 보호자는 "복합 질환이 있어 환자 상태를 잘 아는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에게 계속 진료 받고 싶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폐암 말기 환자라 상태가 위중해질 때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며 "응급실이 제 기능을 찾는 24일 전에 환자 상태가 심각해질 경우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메르스 사태 장기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