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경영권 분쟁, 롯데그룹···'하나의 롯데' 될까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그룹 경영권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폭로전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롯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롯데그룹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면서 그룹 경영권의 향방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측의 폭로전으로 그동안 감춰졌던 롯데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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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롯데그룹과 같은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의 상호출자제한기업(대기업집단)이 해외 계열사 정보를 공개할 수 있도록 공정거래법 개정을 검토한다. 하지만 신규 순환출자 뿐 아니라, 기존 순환출자를 금지하는 것에 대해선 투자 위축 등을 우려하면서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과의 롯데 분쟁 관련 당정협의에서 "해외계열사가 국내회사 지배의 우회 수단이 되고 있는 측면을 고려해 해외계열사 관련정보를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며 "공정거래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행 공정거래법은 소유지분 공시 및 정보공개 대상을 대기업집단 소속회사(국내 계열사)로 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롯데는 공정위에 순환출자 자료를 제출하면서 국내 계열사에 대한 해외 계열사 지분을 동일인과 무관한 기타주주 지분이라고 하며, 해외 계열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을 수 있었다. 하지만 롯데가 이번에 형제끼리 경영권 분쟁을 진행하면서 광윤사, L투자회사 등 일본
롯데그룹이 중국은 물론 러시아 등 유럽에서도 심각한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룹 총수일가의 경영권 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유럽뿐 아니라 신동빈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해온 해외사업 전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 ◇롯데 유럽사업 지난해만 2700억대 손실=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 관계기업으로 분류된 롯데유럽홀딩스(Lotte Europe Holdings B.V.)는 지난해 2712억원의 총포괄손실을 기록했다. 2013년 662억원에 비해 손실 폭이 4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유럽지역에서 롯데그룹 계열사들이 영업으로 벌어들인 돈 대부분이 회계상 지분법 평가손실로 사라졌다는 뜻이다. 2008년 설립한 롯데유럽홀딩스는 러시아에서 백화점과 호텔, 제과업 등을 총괄하는 지주회사다. 신 회장이 전략국가로 선포한 브릭스(VRICs, 베트남·러시아·인도네시아·중국) 중 유럽지역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기위해 설립했다. 사업보고서상 본사는 네덜란드에 위치하
경영권 갈등을 빚는 롯데그룹의 분쟁 해소 방안으로 계열분리가 제기되고 있다. 현대와 금호 등 '형제의 난'을 겪은 대기업 선례를 감안하면 한국-일본, 혹은 사업별 계열분리가 분쟁을 타개할 해법이라는 것. 롯데 일가의 첨예한 갈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지만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의 파상공세로 그룹이 위기를 맞고 있어 어떻게든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계열분리'가 최선 대안=조동근 명지대 교수(경제학과)는 "해법은 딱히 없지만 한·일 계열분리로 나누는 방법이 최선으로 보인다"며 "가족간 합의 하에 한국 롯데그룹을 지배하고 있는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정리해 한국은 신동빈 회장, 일본은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각자 경영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현대, 금호그룹 등에서 드러났듯이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지분구조는 필연적으로 다툼을 불러 올 수밖에 없다"며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전에 로드맵을 세워 후계구도와 계열분리를 정리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귀국 이틀째인 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세(勢) 다지기가 본격화됐다. 한국과 일본의 롯데그룹 최고위 경영진이 신 회장에 대한 지지를 천명한 가운데 신 회장은 전날 롯데월드타워에 이어 현장 방문에 나서 건재를 과시했다. ◇이틀째 현장 방문…귀국 후 잰 발걸음= 신 회장은 이날 오산 롯데인재개발원 연수원을 찾아 그룹 미래인재인 신입사원들을 만났다. 신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롯데그룹 경영에는 전혀 흔들림이 없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경영권 갈등은 롯데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진통"이라며 글로벌 롯데를 만들어가기 위한 임직원들의 결속을 강조했다. 신 회장은 전날 귀국 직후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을 방문,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전모를 쓰고 107층 공사 현장까지 직접 올라간 신 회장은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으로부터 현황을 보고받고 "한국의 랜드마크를 짓는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신 회장의 이 같은 현장행보
"초등학생인 아들이 천진한 얼굴로 아빠네 회사가 일본 회사냐, 아빠도 일본어를 잘하느냐고 묻는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친구들 사이에선 앞으로 롯데리아에 가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네요." '막장 드라마'같은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싸늘한 여론에 18만 명 롯데 임직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시게미쓰'라는 성씨를 붙인 낯선 일본 이름, 서로 일본어로 대화하는 오너 일가, 한국어 한 마디 제대로 못하는 장남 등 숨기고 싶은 롯데그룹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직원들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한 롯데 계열사 직원은 "롯데는 일본에서 출발했지만 창업주가 한국인이고 일본 롯데와는 매출, 사업을 공유하지 않는다고 교육받았다"며 "최근 언론에 공개된 회사 지배구조를 보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자식이 재계 5위의 탄탄한 회사에 입사했다고 자랑스러워하시던 부모님도 걱정이 많다"며 "매일 신문과 방송을 챙겨보며 누가 경영권을 잡는 건지 궁금해 하고 있다"고 말했
롯데그룹 '형제의 난' 중심에 서 있는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거취가 주목된다. 당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입국에 맞춰 3일 출국이 예정됐지만 부인 조은주씨만 떠나고 한국에 머물고 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이 '안 떠나는 것'이 아니라 '못 떠나는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초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확보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신 총괄회장 의중을 앞세워 표 단속을 함으로써 다가올 주주총회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계산했지만 셈법이 어긋났다는 분석이다. 신 전 부회장은 한국에서 펼친 여론전에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창업주인 아버지의 지지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과시하는데 성공했지만 법적 절차가 아닌 신 총괄회장 의중만으로 자산 93조원의 재계5위 그룹 후계자로 등극하려던 방식은 '전근대적'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신 총괄회장이 서명했다는 신동빈 회장 해임지시서도 신격호 회장의 이름이 '시게미쓰 다케오'로 돼 있어
롯데그룹의 '왕자의 난'이 소송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신격호 롯데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와 '임명장'의 법적 효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작성한 해임지시서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황각규 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등을 해임한다는 내용이, 임명장에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신 전 부회장이 이 문건들을 공개했고 신 회장 측은 이 문건의 효력이 없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4일 법조계 인사들은 두 문서가 현재로서는 법률적 효력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 오너의 지시라도 법적으로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상법 385조는 이사의 해임을 위해서는 주주총회의 결의가 있어야 하고 임기 만료 전 이사를 해임했을 경우 해당 이사는 회사에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일본 상법도 같은 규정을 두고 있다. 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후 첫걸음에 달려간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과의 '5분대면'을 놓고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롯데그룹은 경영권 분쟁 후 처음으로 대면한 두 사람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동석했던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은 신 회장이 '문전박대' 당했다고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신격호 회장의 셋째 동생인 신 사장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롯데측 "부자간 만남 화기애애했다"= 신 회장은 3일 귀국 직후 공항에서 신 총괄회장의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4층 집무실로 바로 달려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아버지에게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그러자 신 총괄회장은 "어디 갔다 왔냐"고 물었고 신 회장이 "오늘 도쿄에서 돌아왔습니다"라고 대답하자 신 총괄회장은 "어허, 그러냐"고 말했다. 동석했던 신 전 부회장은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롯데는 가족간 만남이 약 5분 동안
롯데그룹 경영권 다툼의 원인이 후진적인 지배구조에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수지분으로도 거대 기업을 지배할 수 있는 복잡한 순환출자고리는 물론 정확한 지분구조 조차 알려지지 않은 불투명한 지배구조가 바뀌지 않을 경우 언제든 유사한 분쟁이 재발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금융감독원과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계열사간 상호 출자 등을 통해 총 416개의 순환출자 고리를 갖고 있다. 예컨대 롯데쇼핑이 롯데카드에 출자하면 다시 롯데카드가 롯데칠성음료의 주주가 되고,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쇼핑 지분을 갖는 식이다. 이러한 복잡한 출자고리를 통해 상장사인 롯데쇼핑 지분을 고작 0.9%만 보유하고서도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은 그동안 손가락질만으로 이사회 구성원을 내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해 온 것이다. 비상장기업이라는 장막에 숨어 투자자들이 그룹 주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를 차단한 비밀주의도 문제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롯데그룹은 전 세계 111개 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귀국, 가족간 경영권 갈등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은 자신과 임직원, 한국 국민이 함께 키워온 한국 기업이라며 국민께 우려를 드린 데 대해 거듭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아래는 신 회장의 귀국 성명과 이어진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먼저 국민 여러분께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진짜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저는 한국에서 (총괄)회장님 옆에서 임직원과 함께 그리고 국민과 함께 롯데를 키워왔던 사람입니다.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총괄회장님의 창업정신에 따라 국내외 있는 우리 기업, 그룹들이 빨리 정상화되고 발전시키는 게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국가 경제 발전하도록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 다하겠습니다." - 신격호 회장, 신동주 전 회장 등 보유 지분은? ▷지분 부분에 대해서는 여기서 얘기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 현재까지 확보한 롯데홀딩스 우호지분은? ▷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손에 쥔 반격카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지난달 27일 입국한 뒤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 마음을 잡는데 주력한 기간에 신 회장은 일본에 머물며 우호세력 확보와 반격 구상에 주력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이 '아버지의 뜻'이 아닌 '법적 절차'에 초점을 맞춰 대응할 것으로 관측한다. 법적 절차를 통한 경영권 확보와 더불어 신 전 부회장과 아버지 신 총괄회장을 통해 드러난 '황제경영'과 '전근대적 문화'라는 롯데그룹의 적폐를 해소하는 적임자라는 이미지도 부각, 롯데그룹의 후계자를 대내외에 굳힌다는 전략도 구사할 전망이다. ◇아버지 의사 재확인 초점 신회장은 3일 오후2시30분 대한항공편으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공항에서는 대국민사과와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도착 직후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 미안하다"며 "저는 임직원, 국민과 함께 롯데 키워왔다"고 말했다.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지분구조
동생을 제치고 롯데그룹 장악을 시도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과도한 언론플레이가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켰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9일 입국한 전 부회장은 전방위적 공세를 펼쳤다. 유일하게 기댈 언덕인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신동주가 한국 롯데와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라는 지지서를 공개하며 '부심'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이사회를 거치치 않은 법적효력이 없는 지지서만 앞세운 점이 전근대적인 족벌 경영행태라는 비난이 일자 신 총괄회장 육성과 동영상을 또다시 공개하며 수위를 높였다. 이 같은 노력에도 반발 여론은 커져만 가고 있다. 법적 절차를 무시하고 '아버지 바짓가랑이'만 붙잡으면 자산 100조원에 육박하는 한일 롯데그룹 경영권을 한순간에 장악할 수 있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 비난이 쏟아졌다. 한국어를 못하는 약점도 도마에 올랐다. 후계자로 승인되면 일본(자산 5조원)에 비해 한국 사업 규모(지난해 말 기준 자산 93조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