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e런 세상'
일상 속에서 찾아내는 정보와 감동을 재밌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좁게는 나의 이야기로부터 가족, 이웃의 이야기까지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일상 속에서 찾아내는 정보와 감동을 재밌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좁게는 나의 이야기로부터 가족, 이웃의 이야기까지 함께 웃고 울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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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 신념을 갖고 결혼을 안 하는 건 상관없지만, 기사를 보면서 비혼을 생각하게 만드는 건 문제 아닐까?" 친구와 최근 이슈였던 '비혼(非婚)'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날카로운 지적을 들었습니다. 언론이 트렌드인 양 부추기는 것 같다는 겁니다. '비혼'은 단지 결혼을 안 한 '미혼'이 아니라, 결혼할 의지가 없는 것을 뜻합니다. SNS에서 '비혼' 언급이 2011년~2014년 3000건 수준에서 지난해 1만3000여건으로 약 5배 이상 증가했다는 다음소프트의 분석 자료가 이슈의 출발이었습니다. 온라인에는 비혼이 급증했다는 기사가 쏟아졌고 포털 실시간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결혼을 안 하겠다고 결심한 사람 중에는 경제적 부담 등으로 포기하는 '비자발적인 비혼'도 있을 겁니다. SNS에서 '현실적', '스트레스', '경제적' 등 부정적인 감성어의 언급도 함께 늘고 있다고 하니까요. 친구 말처럼 마음이 힘든 누군가는 최근 뉴스를 보며 유행처럼 비혼을 생각할 수도 있겠죠. 실
"누가 어린이날 놀이동산을 가냐" "5월에 에버랜드가면 판다는 못보고 사람구경만 한다고..." 어린이날 놀이동산은 정말 지옥일까요. 지난해 어린이날 에버랜드의 풍경입니다. 긴 줄이 늘어서 있어야 할 입장 게이트는 너무나 한산합니다. 놀라셨죠? 합성 아니냐고요? 절대 아닙니다. 에버랜드가 SNS에 '지금' 모습이라며 공개한 사진입니다. 혹시 날씨 때문은 아니었을까요? 미세먼지 주의보라도 발령 된 건 아닐지 지난 기사를 검색해봤습니다. 2015년 5월5일 기온은 13~27도. 전국은 대체로 맑음. 초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이었습니다. 나들이하기에도 안성맞춤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어린이날 에버랜드는 이렇게 한산했던 걸까요? 2015년 5월5일은 화요일 이었습니다. '토-일-월-화'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2015년 어린이날을 낀 징검다리 연휴 5일간 관람객수는 23만명인데 어린이날 3만4천명이 왔습니다. 관람객은 오히려 2일(토요일)과 4
·#. 대한체육회가 감사업무를 맡을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18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감사업무 재능기부자 모집' 공고를 올렸습니다. 자격요건은 '공인회계사 또는 세무사분야에서 3년 이상 근무했거나 국가 및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3년 이상 감사업무를 했던 경력자 중에서 평일 6시간 이상 근무가 가능한 자'였습니다.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감사업무를 재능기부를 통해 공짜로 쓰겠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습니다. 대한체육회는 트위터에 "감사기간에 따른 수당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었습니다. 재능기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신조어'인 재능기부는 국어사전에서 찾아볼 수는 없었습니다. 재능은 '개인이 타고난 능력과 훈련에 의하여 획득된 능력', 기부는 '자선 사업이나 공공사업을 돕기 위하여 돈이나 물건 따위를 대가 없이 내놓음'으로 국어사전은 정의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재주와 능력을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대
"야구광 부장님이 잠실야구장에서 회식한다고 합니다. 제가 티켓예매를 맡았습니다. 맥주도 먹고 야구도 보려고 하는데 어떤 자리로 예매해야 할까요?" "야구를 싫어하는 여자친구와 야구장에 가려고 합니다. 야구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싶은데 좋은 자리는 어딜까요?" 야구의 계절입니다. 오랜만에 야구장에 가려는데 어느 자리를 예매해야 할지 막막하시죠? 2만5000석 잠실야구장 자리에도 '알짜' 좌석은 있습니다. 네이비석·블루석·레드석·테이블석·VIP석·익사이팅존·외야석까지 다양한 존이 있는데 내 상황에 맞는 자리는 어딜까요? 같은 구역이라도 더 좋은 황금자리를 콕 찍어 드립니다. ◇야구는 응원! 잠실노래방에 내가 왔다 응원하고 노래하고 춤추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고 싶다면 홈팀 기준 레드석 206-207블록(원정220-221블록)을 추천합니다. 응원단석 바로 앞자리 명당입니다. 치어리더들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요. 흠흠. (너무 치어리더에만 집중하면 진상소리 들을 수 있으니 주의!) "율
'4월의 신부'들이 부러워지는 요즘, 그야말로 웨딩시즌입니다.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부케를 손에 든 신부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 설레이는데요. 반면 하객으로 초대받은 저는 주말마다 전쟁입니다. '축의금으로 얼마 할까' 다음으로 '어떤 옷을 입고 갈지'가 고민입니다. 10년이나 청첩장을 받아왔건만 결혼식 당일 옷장 앞에서 1~2시간씩 옷 고르는 것은 10년 전이나 올해나 똑같습니다. 고민의 이유는 아마 신부보다 예뻐서는 안되지만 또 신부만큼 예뻐 보이고 싶은 욕심 때문일 겁니다. 옷장 안을 샅샅이 뒤져 나온 게 지난 겨우내 입은 검은 목티에 청바지, 일명 '스티브 잡스룩'뿐임을 발견하고는 이내 좌절모드입니다. '흰색 옷은 무조건 안돼', '빨강·노랑 원색은 너무 튀어', '훅 파인 원피스? 안돼 안돼. 다른 하객들이 째려볼 거야.' 이런저런 이유로 옷장의 옷들을 제외시키니 선택의 폭이 확 줄어듭니다. 이럴 때 엎드리면 코 닿을 곳에 백화점이 있다는 게 어찌나 다행인지. 이
조용한 사무실. 후배가 연달아 한숨을 쉽니다. 분명 힘든 일이 있다는 확신을 갖고 한숨을 쉬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후배는 오히려 깜짝 놀라며 "제가요?"라고 반문 했습니다. 스스로 한숨을 쉬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던 겁니다. 늘 '사람 좋다'는 말을 듣던 상사가 생각났습니다. 어느 날 가슴이 답답하다더니 결국 '화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충격이었습니다. 온화한 모습, 그 안으로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억눌렀던 걸까요. 온라인에선 한 워킹맘이 안면마비가 왔다며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과도한 업무량과 눈치 주는 상사 때문에 마음고생을 한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감기증상과 귀에 통증이 생기더니 입이 틀어져서 물을 마실 때도 새고, 눈도 잘 안 감긴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빨리 복직을 해야 한다"고 말해 여전히 스트레스를 받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정신의학회에서는 '화병'을 한국문화 특유의 분노증후군으로 등재했습니다. 우리 민족에게만 나타나는 정신질환이라는 말입니다. 하지만 국
#지난해 가을 8개월 된 아이와 함께 제주도 여행길에 올랐습니다. 아이가 울 것을 대비해 비행기에 오르기 전 분유를 배부르게 먹이고 뽀로로 영상을 담아오는 등 나름(?) 만반의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륙하자마자 아이는 울기 시작했습니다. 안아서 달래보기도 하고 물을 먹여보았지만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아기와 비행기를 처음 타면서 식은땀을 흘렸던 저와는 반대로 온라인에서는 '우는 아기 때문에 비행 내내 짜증났다'는 승객들의 사연을 심심찮게 볼 수 있습니다. 한 글쓴이는 아기가 울건 말건 신경도 안쓰고 미안한 눈빛조차 없는 부모들 때문에 스트레스라고 말합니다. 아기가 울면 달래느라 고생하는 부모들이 안쓰럽기도 하지만 종일 울면 짜증 날 수밖에 없다며 같은 비행기에 타고 있는 승객들은 무슨 죄냐는 겁니다. 아기가 울면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습니다. 게시글에는 금세 수백개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더 힘들어하고 신경쓰고 미안해하면 어쩔 수 없지'란 생
#장면 1 2014년 10월.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한화 본사 앞. 한화 이글스의 한 팬이 1인 시위에 나섰다. 마스크를 쓴 이 한화 팬은 피켓에 "한화 야구를 살릴 수 있는 것은 김성근 감독뿐입니다"라며 "존경하는 회장님, 6년간 꼴찌해도 변함없이 한화만을 응원한 한화 팬들에게 회장님의 의리를 보여주세요"라고 적었다. #장면 2 2014년 11월.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 한화의 마무리 캠프장에는 '야신' 김성근 감독이 서있다. 김태균·정근우 등 고참 선수들의 하얀 한화 유니폼은 진흙투성이다. #장면 3 2015년 7월. 한화는 44승40패(승률 0.524)를 거두며 5위의 성적으로 시즌 전반기를 마쳤다. 비난보다는 찬사가 이어졌다. 한화는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반전 활약 구단 1위-우승후보 2위'에 오르며 인기를 증명했다. 끈질긴 야구를 펼치며 많은 역전승을 챙겼고 '마리한화'(한화이글스에 중독된다해서 마리화나의 '마리'와 한화이글스의 '한화'를 합성한 신조어)
문 1. 외래어 표기가 옳지 않은 것은? ① flash - 플래시 ② shrimp -쉬림프 ③ presentation - 프레젠테이션 ④ Newton – 뉴턴 며칠 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보다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오늘자 9급 공무원 시험 국어 1번 문제'라는 제목의 게시물 때문이었는데요. 외래어 표기가 잘못된 것을 찾는 문제인데 익숙한 말인데도 막상 헷갈립니다. 정답부터 말씀드리면 ②번 '쉬림프'입니다. '슈림프'로 써야 맞습니다. 왜 그럴까요. 국립국어원 외래어표기법에 따르면 영어에서 sh[∫]는 어말(끝)에 위치하면 '시'로, 자음(알파벳에서 모음 a·e·i·o·u를 뺀 나머지) 앞에 오면 '슈'로 적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fish, flash는 sh가 어말에 위치하므로 각각 피시(피쉬×), 플래시(플래쉬×)로 적는 게 맞습니다. 반면 shrimp, shrub는 sh가 자음 앞에 오므로 슈림프(쉬림프×) 슈러브(쉬러브×)로 적어야 하고요. 낯선 외래어표기법 문
'3대천왕 맛집' '수요미식회 맛집'을 검색하면 블로그만 수백개가 뜹니다. SNS에는 #3대천왕_순대 #수요미식회_냉면 등 해시태그를 단 인증샷이 넘쳐납니다. 맛깔나게 음식을 먹는 패널들을 보면 "꼭 한번 가 봐야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블로그·SNS의 맛 평가도 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른 탓일까요. 방송이 인기를 끌면서 불만 글들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3시간 차 타고 가서 줄까지 서서 먹고 왔는데…동네 음식점이랑 차이점을 모르겠다" "여기 누가 선정한거냐, 멀리서 왔는데 정말 후회된다" 등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누리꾼들도 있습니다. '진짜 숨겨진 맛집'을 소개한 경우도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동네주민들이 편하게 찾던 곳이었는데 방송 이후 외지 사람들이 많아 밥 한끼 먹기 힘들어졌다"며 못마땅해 하기도 합니다. 갑자기 늘어난 손님을 감당못해 서비스는 물론이고 음식의 질도 떨어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요즘 웬만한 음식점에 가면 '어디어디'
"아무거나요, 다 잘 먹습니다." "으이구, 이 결정장애야. 아무거나라는 메뉴는 없어." 점심 뭐 먹고 싶냐는 선배의 말에 '아무거나'를 외쳤다가 결국 한소리를 듣고 말았습니다. 중국집에 가면 자장면과 짬뽕, 후라이드와 양념치킨, 족발과 보쌈 중에 항상 고민입니다. 그래서 '반반'이라는 신의 한수가 생겼다지만 먹는 것뿐만 아니라 입는 것, 노는 것, 사는 것 모든게 고민입니다. 하루에도 수십개씩 대신 선택해주길 바라는 사람들의 하소연이 SNS에 올라오는 걸 보니 '결정장애'를 겪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가 봅니다. "아기 유모차 색깔 골라달라", "앞머리 자를까 말까", "감자튀김은 매운 맛? 달콤한 맛?", "내일 뭐 입고 출근할까", "결혼식에 무슨 드레스 입을까" 등 사진까지 올려가며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대신 선택해주는 '앱'도 십여가지나 됩니다. 하지만 결정장애족들은 또 어떤 앱을 깔아야할지 몰라 한동안 멘붕입니다. 정보가 많아지고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면서
시간에 쫓기는 출근길이나 이동 중 급한 대로 지하철 안이나 역 화장실에서 화장하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바로 이런 분들을 위한 전용공간이 생깁니다. 지하철 역에 파우더룸이 생긴다는 소식인데요. 파우더룸에는 거울과 빗, 그리고 드라이기를 쓸 수 있는 콘센트와 화장품 샘플 등도 비치되는데요. 서울도시철도공사는 4월 초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에만 시범 실시한 후 반응이 좋으면 15개 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런 도시철도공사의 특급배려(?)에 누리꾼들의 반응은 제각각입니다.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성들 안볼 수 있어 좋네요" "화장실은 청결하지 못해 찝찝했는데 잘됐네요"라고 환영하는 분도 있지만 "어른들이 아닌 10대들의 아지트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거나 "파우더룸에서 화장할 시간 있으면 집에서 하고 오지" "지하철 안에서 자는 사람 많으니 수면실도 만들라!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 많으니 통화룸도 만들라!"며 비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쯤 되니 파우더룸을 만드는 이유가 궁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