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파문 어디까지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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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인 CJ그룹을 상대로 임원 퇴진을 요구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1일 강요미수 혐의로 조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2013년 10월 이미경 CJ 부회장에게 퇴진 압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조 전 수석과 손경식 CJ 회장의 통화 녹음파일이 한 언론에 공개되며 불거졌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너무 늦으면 난리 난다"며 이 부회장이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조 전 수석은 "VIP(박근혜 대통령)의 뜻이냐"고 묻는 말에 "그렇다"면서 "좀 빨리 가시는 게 좋겠다. 수사까지 안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통령 뜻에 따르지 않으면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압박으로 들리는 대목이다. 당시 이재현 회장이 1600억원대 기업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돼 누나인 이 부회장과 외삼촌인 손 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상황이었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국무총리 후보를 임명해 권한을 위임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회의 탄핵소추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이 되는 상황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를 임명하겠다는 입장은 아직 유효하냐'는 질문을 받고 "상황이 좀 변화했다. 좀 지켜보자"며 철회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총리 추천) 제안에 대해 야당이 계속 거부해 왔고 여러 주장들이 나오는 상황인 만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야당에서 얘기하는 총리가 박 대통령이 얘기한 것과 다르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이 다르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는 함구했다. 만약 박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 후보의 임명을 거부한다면 기존의 약속을 뒤집는 셈이 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8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과 만나 "국회가 총리를 추천해 준다면 총리
청와대는 19일 수석비서관급 이상 전원이 출근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며 하루종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촉구 4차 촛불집회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비롯해 언론 등에서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박 대통령은 물론, 참모진 모두가 엄중한 분위기에서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지난주 집회처럼 평화집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의 함성이 청와대까지 들리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린 촛불집회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광옥 비서실장도 수시로 회의를 소집해 집회상황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이날 홈페이지에 '오보·괴담 바로잡기' 코너를 신설해 세월호 7시간 의혹 등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홈페이지에서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주로 청와대 관저 집무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관련 방송이 예고됐던 것을 의식한
주말 전국 각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대가 도심을 뒤덮었다. 서울에서만 60만명을 돌파(주최측 추산)한 시위대는 본 집회 후 청와대를 에워싸는 형태의 행진을 진행했다. 전국 각지 70곳에서도 동시다발 시위가 열려 약 36만명이 거리로 나왔다. 박 대통령이 퇴진 요구를 일축하고 국정 운영을 재개하는 등 최순실 사태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성난 민심은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행히 시민들은 이날 집회에서도 별다른 충돌이나 폭력사태 없이 평화시위 기조를 유지했다.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9일 오후 6시부터 서울과 지방 65개 지역에서 '모이자! 광화문으로! 밝히자! 전국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을 개최했다. 본 집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일찌감치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쏟아져나온 시민들의 숫자는 시간이 가면서 급속도로 불어났다. 이날 주최 추산 60만명 이상(오후 8시30분 기준)이, 경찰 추산 18만명(저녁 7시50분
‘한국의 정치상황을 한마디로 하면 마주보며 달려 충돌하기 직전의 기관차와 같다.’ 박정희 대통령 통치 시절의 유신시대와 전두환 대통령의 철권통치 시절, 외신에서는 곧잘 이런 표현이 오르내렸다. 무력으로 국민을 위협하며 독재정치를 유지해 나가려는 집권세력과 이에 대항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야당과 학생 및 노동자들 사이의 타협 없는 충돌을 빗댄 것이다. 두 개의 기관차는 충돌직전 내부와 외부로부터의 돌발변수로 급격한 反轉(반전)을 맞이했다. 유신체제는 박정희 대통령의 심복이던 김재규 당시 중앙정보부장의 박 대통령 저격으로, 전두환 철권통치는 서울대학교 박종철 학생의 고문치사에 따른 대규모 국민항쟁(1987년 6.10항쟁)으로 각각 막을 내렸다. 2016년 11월의 한국 政局(정국)도 충돌하기 직전의 기관차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불거진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정당성’이 흔들리면서 100만 명이 시위에 나서는 등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세 불리를 느낀 박 대통
"금메달 보여드려도 될까요?" 2014년 10월18일 이화여대 수시모집 면접장에 들어선 정유라씨(20·개명 전 정유연)가 면접위원들에게 한 말입니다. 원칙대로라면 수험생은 아무것도 시험장에 들고오지 못했겠지만 정씨만은 달랐습니다. 입학처장은 면접위원들에게 "금메달 가져온 학생을 뽑아라"고 신신당부했고 정씨가 꺼낸 메달을 본 교수들은 정씨에게 면접 최고점을 줬습니다. 덕분에 정씨보다 서류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수험생 2명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요. 힘들게 선발한 이 신입생은 여러모로 골칫덩이였습니다. 정씨가 하루도 수업에 나오지 않으니 학점을 줄 방법이 난감했던 한 교수는 정씨 대신 과제물을 대신 작성하기도 했습니다. 정씨가 외국에 체류할 때 치러진 시험에서 정씨 이름이 적힌 시험지가 나와 대리시험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정유라 구하기 프로젝트' 덕분인지 이화여대는 박근혜 정부 들어서 놀라운 성과를 거두게 됩니다. 이화여대는 올들어 교육부가 시행한 주요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박근혜 대통령 계엄' 발언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동부지검은 18일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이 이날 오후 5시쯤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추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을 접수받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변호사와 접촉해 서울동부지검에 (추 대표 발언 관련)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판결이 나오면 추미애의 정치생명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모 측은 이날 '추 대표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박사모를 시켜 물리적 충돌을 준비시키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오늘 추 대표의 계엄령
교육부가 정유라씨(20·개명 전 정유연)의 이화여대 입학 취소를 학교 측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정씨가 부정행위에 직접 연루돼 입학 취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준식 부총리, 김청연 감사관, 김태현 감사총괄팀장, 이진석 학술지원관, 서유미 대학정책관과의 일문일답. -정씨의 입학취소가 가능한 근거는. ▶(이준식)입시 당사자인 정유라씨 본인도 부정행위에 직접 관련한 것이 확인됐으므로 입학 취소가 가능하다. -당시 입학처장 등 정유라씨 특혜 관련자들의 해명은. ▶(이)입학처장은 우수한 학생을 뽑기위해서 특혜줬다고 했다. 이 부분에서는 진술이 엇갈려서 수사를 의뢰했다. -내년 입학정원 축소는. ▶(이)이화여대가 취하는 시정조치를 보고 시행명령(모집정원 축소)을 내릴 수 있다. -정씨 때문에 이대에 떨어진 학생들의 구제책은. ▶(이)차점자를 다시 입학허가하는 규정은 정해져있지 않다. 구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교육부의 재정지원사업에서 특혜를
'뉴라이트'로 알려진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가 '박근혜 하야 반대' 집회에서 세 가지 반대 이유를 주장했다. 38개 단체들로 구성된 '애국시민연합'은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 100만명이 서울 광화문에 모인 날이었다. 양 교수는 이 자리에서 자신을 "순천에서 출생한 100% 전라도 사람"이며 "대학교수로 학문연구, 특히 정치사상연구에만 열중해온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연설을 시작했다. 양 교수는 세 가지 이유를 들며 박 대통령의 사퇴를 반대했다. 그는 첫 번째로 "폭민정치로부터 자유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서" 하야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군중을 동원하여 강제로 사임시키는 것은 군중폭동"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의혹에 대해서 "객관적 증거에 의해 입증된 박대통령의 잘못은 아직 없다. 본질적으로 소문에 불과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
이동수 KTIMC본부장(전무)이 15일 사임했다. 이 전무는 KT 입사과정에 차은택씨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KT는 "이 전무가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회의 이미지 실추 등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존중해 곧바로 사임의사를 수용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안종범 전 대통령정책조정수석비서관은 KT에 이 전무 영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KT는 내부 검증과정을 거쳐 지난해 2월 이 전무를 KT 브랜드지원센터장으로 영입했다. 9개월 뒤인 지난해 11월에는 회사 전체 광고업무를 총괄하는 IMC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광고마케팅 전문가인 이 전무는 차은택씨와 오랜 친분이 있는 사이다. 과거 1993년 차은택씨가 보조감독으로 몸담았던 CF작사 '영상인'에서 몇 개월 간 함께 근무한 바 있다. 당시 영상인 대표는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다. KT는 이 전무가 광고마케팅을 담당한 올해 영상광고 24편 중 1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를 맡은 유영하 변호사가 15일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16일) 검찰 조사를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유 변호사는 검찰 조사에 대해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검찰이 16일을 마지노선으로 정한 상태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유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검찰 수사는 최순실씨만 거의 완료된 상황으로 안종범, 정호성, 차은택 등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원동, 안봉근, 이재만에 대해서는 전날 막 수사가 시작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국정마비, 국론분열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원칙적으로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면조사가 바람직하고 대면조사를 해야 한다면 횟수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이 새로운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이 조사받아야 한다면 의혹 해소에 도움이 안되고 국정수행에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이는 다른 사람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박 대통령을 조사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는 "전날 변호인으로 선임돼 사건을
"남경필, 오세훈, 김문수, 원희룡. 대권지지율 10% 넘기 전엔 어디 가서 대권 주자란 말도 꺼내지 마십쇼. 당장 물러나고 대권 주자 사퇴하고! 새누리당 이름 앞세워서 그런 식으로 새누리당 얼굴에 먹칠하지 마십시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5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사퇴를 주장하는 당내 시·도지사 출신 대권 주자들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이같은 독설을 날렸다. 이 대표는 고조된 목소리로 "무슨 자격으로 당원들을 깡그리 무시하고 당원들이 뽑은 당 대표를 '물러나라, 사퇴하라' 공동으로 발표하냐"면서 "자기들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저 당(야당)에는 셋째 넷째 후보 지지율이 10%가 넘는데 우리 당 대선주자는 다 합쳐도 10%가 안 된다"며 "적어도 지지율 10%는 돼야 명색이 명함 내고 다니는 것이지, 어디 모여앉아 할 짓이 없어서 '이정현하고 맞짱뜨자'하고 그러면 되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장 자리를 아무 상의 없이 쉽게 던지고 나서 새누리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