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여파 '수능 1주일 연기'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와 그로 인한 수험생, 학부모, 학교, 사회 전반의 혼란과 다양한 반응을 다룹니다. 시험장 변경, 대처 요령, 항공권 수수료 면제 등 수능 연기가 가져온 변화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와 그로 인한 수험생, 학부모, 학교, 사회 전반의 혼란과 다양한 반응을 다룹니다. 시험장 변경, 대처 요령, 항공권 수수료 면제 등 수능 연기가 가져온 변화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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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20일 '여진 발생 상황별 조치 계획'과 '지진 대처 단계별 대처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 단계'는 진동이 경미한 상황을 말한다. 해당 단계에서는 수능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진행한다. 진동이 느껴지나 안전성이 위협받지 않는 수준인 '나 단계'에서는 시험이 일시 중지된다. 수험생들은 감독관 지시에 따라 책상 아래로 대피하고 진동이 멈춘 후 안전 여부를 확인한 뒤 시험을 재개한다. 진동이 크고 실질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인 '다 단계'는 교실 밖 운동장으로 대피해 대기해야 한다. 시험 재개 여부는 당일 포항지역에 있을 수능시험비상대책본부장(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경북교육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등이 판단해 안내할 예정이다.(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 http://www.moe.go.kr 를 참고)
교육부는 20일 수능 범부처 지원책과 운영방안을 발표했다. 지진이 일어났던 경북 포항지역 고사장 4곳은 종합적인 검토 끝에 시내 중학교로 옮기기로 하고 했다. 이에따라 기존 시험장인 포항고는 포항제철중으로, 포항장성고는 오천고로, 대동고는 포항포은중으로 포항여고는 포항이동중으로 각각 장소가 변경된다. 변경된 수능 시험장은 어디이고, 변경이 없는 시험장은 어디인지 정리했다. 교육부는 21일까지 포항지역 수험생들에게 개별 안내를 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부 홈페이지 http://www.moe.go.kr 를 참고)
교육부가 20일 내놓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 범정부 지원대책 및 포항 수능 시험장 운영방안'은 한 차례 연기된 시험의 차질없는 시행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교육부가 수능을 한번 더 연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수능 재연기 불가 방침을 공식 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경북 포항지역 여진 발생에 따른 '상황별 3단계 행동요령'을 공개했다. 행동요령에는 수험생이 수능이 시작된 이후 여진이 발생해도 절대로 개별 행동을 해서는 안 되며 시험장의 시험감독관 지시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만일 수험생이 수능 시험 도중 강한 지진을 느껴 감독관의 지시없이 시험실 밖으로 나오면 해당 시험장의 수능 성적은 무효 처리되기 때문이다.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3일 수능시험 때 발생할 여진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최선을 다해 신중하게 대응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 스스로 수능 당일 포항에 있으면서 비상 상황에
15일 오후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당초 16일로 예정됐던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26일로 일주일간 미뤄졌다. 예정된 수능을 불과 12시간여 앞두고 전격 결정된 수능 연기 소식에 예상치 못한 상황들도 많이 발생했다. 이미 중앙에서 전국 85개 시험지구로 배송된 수능 시험 문제지를 지키기 위해 경찰들이 철통보안 태세를 강화했다. 수험생들은 버렸던 교과서를 다시 줍기 위해 한밤 중 학교를 찾기도 했다. 서점엔 참고서를 다시 사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다. ▼"하루만 더 있다 버릴걸"…내 책은 어디에? ▼참고서 새로 사러 왔어요…서점 바글바글 ▼'일주일간 새 마음으로'…참고서 인증사진 ▼굳게 닫힌 고사장…헛걸음한 수험생도 있어 ▼수능 안내문 내리는 중…"일주일 뒤 다시 붙여야지" ▼"일주일만 더 공부하자"…다시 자습 ▼"시험지는 내가 지킨다"…수능 문제지 철통보안 ▼급식없는 16일…엄마 도시락을 점심으로 ▼'일주일간 더 공부하자'…사교육도 태세전환
포항 지진 여파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가운데 공연 티켓을 양도하거나 성형 수술 예약을 미루는 일 등이 발생하고 있다. 16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을 살펴보니, 오는 18~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될 'VIXX(빅스) LR 1st CONCERT' 티켓을 양도한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수능이 미뤄져 빅스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됐다. 원가 이하로 표 양도하겠다"고 밝혔다. 성형외과는 일정 조정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 강남 소재 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당초 수능일(16일) 직후 예정된 수술이 많았는데 전날 예약 변경을 요구하는 전화가 빗발쳤다. 수험생들을 고려해 최대한 일정을 조정하겠지만 당황스럽다"고 귀띔했다. 이번 주말 여행을 계획했던 수험생 가족은 머리를 싸매고 있다. 출발일이 얼마 남지 않아 항공권 등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상당해서다. 특히 일부 숙소는 환불이 불가능해 예약을 취소할 경우 손실이 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포항 지진' 여파로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문제지를 보관하던 장소에는 보안 비상이 걸렸다. 16일 오전 10시 수능 문제지 보관 장소인 서울 모처 한 건물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이 지역 관할 경찰서 소속 경찰관 총 7명이 건물 곳곳을 지키고 섰다. 문제지 보관 장소인 이 건물 지하에는 사람과 차량 모두 출입이 금지됐다. 지하는 원래 주차장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건물 입구에는 16일부터 다음 주 목요일인 23일까지 외부 차량 출입을 제한한다는 안내가 붙었다. 이 건물에서 근무하는 직원 차량도 예외는 아니다. 경찰은 건물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다. 아예 이 건물에 상주하는 경찰도 3명이나 된다. 문제지가 보관된 지하로 이어지는 입구 2곳에는 각각 경찰이 총기를 소지한 채 경비를 서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매시간 순찰을 돈다. 순찰차량도 수시로 현장을 찾아 순찰하고 있다. 경찰은 24시간 일주일 내내 빈틈없이 경비한다는 계획이다. 관할 경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연기됨에 따라 국내선과 국제선 전 항공편에 대해 일주일간 항공권 변경·환불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양 사는 출발일 기준 11월 16일부터 23일까지 운항하는 전 항공편을 대상으로 예약부도 위약금, 재발행 수수료 및 환불위약금을 일괄 물리지 않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은 수험생 본인 및 동반 가족까지로 제한된다. 단 목적지 등을 아예 바꿔서 차액이 발생하는 경우는 차액을 지급해야 한다.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사본 및 가족 증빙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수수료 면제 혜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항공권 구입처로 문의하면 된다.
포항 지진 여파로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연기된 가운데 서점가로 모의고사 문제집 등을 사기 위한 수험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전 찾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수험생 수십명이 초·중·고 학습 코너에 몰려 있었다. 이들은 여러권의 수험서를 든 채 또다른 수험서 찾기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서점 직원은 판매대에서 사라지는 수험서를 채워 넣기에 정신이 없었다. 교복을 입고 있던 한 수험생은 "가지고 있던 문제집을 다 풀고 요약 노트밖에 없다. 1주일이라는 시간이 더 생겨 문제집을 구매하려고 서점에 왔다. 나름 빨리 왔다고 생각했는데 원하는 책이 없다"고 말했다. 또다른 수험생은 "친구 동네 서점 주인이 반품하려고 끈으로 묶어 놨던 문제집을 꺼냈다는 얘길 들었다. 서점마다 수험생이 수십명이라고 하는데 책이 없어 발길을 돌린 친구가 있다는 소식도 들었다"며 "비슷한 처지의 친구들이 많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험생 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은 한 학부모는 "서점에 문제집이 동나고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강진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일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능 시험지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현재 각 지역 교육지원청에서 수능 시험지를 보관하고 있지만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보안에 문제가 없겠느냐"며 불안해 하는 분위기다. 일부 수험생들은 청와대에 "수능 시험지 문제를 새로 바꿔달라"는 국민 청원까지 냈다. 16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수능시험 문제지는 지난 13일 전국으로 배송을 시작해 85개 시험지구로 옮겨졌고 이후 각 지역 교육청(교육지원청)으로 이동된 상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날 새벽 수능 시험장 1180곳으로 운반돼야 했으나 시험이 일주일 연기되는 바람에 교육청에서 보관하게 됐다. 사상 초유 사태에 각 교육청에서는 사설 보안업체와 교육청 직원들이 함께 시험지를 지키는 등 철통 보안에 나선 상황. 경찰은 시험지 보관장소에 경찰관을 배치해 경계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들 사이에서는 막연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
국방부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장병들의 편의를 위해 시험 연기된 것을 고려 최대 4일 공가를 준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수능에 응시하는 장병들이 개인 휴가를 이용해 시험 응시를 하려 했지만 천재지변으로 시험이 연기됐기 때문에 개인 휴가가 아닌 공가를 최대 4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수능 전날인 15일 경북 포항의 규모 5.4 지진으로 인해 2018학년도 수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국방부에서는 장병들의 수능시험 응시여건을 보장해 주기 위해 공가 4일을 제공하는 방침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이날 시행예정이었던 2018학년도 수능 응시 목적으로 출타한 장병에 대해서는 예비소집일, 수능시험일, 출발·복귀일 등을 고려해 개인휴가를 공가(최대 4일)로 변경해 시행하기로 했다. 또 정기휴가 등 장기로 출타한 장병 등은 연기된 올해 수능 일정을 고려해 원활한 시험응시가 될 수 있도록 휴가기간 추가 연장 등 여건을 보장하도록 했다. 국방부는 "군에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날 지진이 발생해 수능 시험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포항 수험장(예비 수험장 포함) 15곳 중 11곳이 균열, 누출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교육부에 따르면 포항 수능수험장 14곳과 예비수험장 1곳을 비롯 총 15곳 중 11곳에서 지진 피해가 나타났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 등이 발생하면서 이날 오후 8시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수능을 오는 2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들은 현장을 살펴본 후 수능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당초 이날 수능이 치러질 예정이었던 포항 지역 수험장은 △포항고 △포항장성고 △두호고 △대동고 △포항해양과학고 △포항제철고 △포항이동고 △포항여고 △포항여자전자고 △유성여고 △영일고 △세명고 △울진고 △영덕고 등 14 곳과 예비수험장 △포항중앙고 등 총 15곳이다. 이 중 △영일고 △세명고 △울진고 △영
15일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일주일 연기됐다. 갑작스러운 수능 연기 결정에 혼란스럽다는 수험생이 많지만 '역사적인 사건'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수험생들도 있다. 이정렬 전 부장판사는 1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고등학교 3학년생인 우리 딸 메신저 단체방에 올라온 말'이라며 수능 연기에 대한 고3 학생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해당 글에 따르면 학생들은 "경주지진 때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는데 수능 연기하는거 보니 '나라다운 나라'가 된 것 같다", "우리는 고3 때 대통령도 쫓아내고, 수능도 연기시킨 역사적인 고딩(고등학생)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전 부장판사는 "시험 전날 연기돼 허탈, 황당했을 텐데 차분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서 멋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