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기획] ESG시대, 착한 기업만 살아남는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중시하는 ESG 경영이 기업 생존의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본 기획에서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변화하는 기업들의 다양한 사례와 전략, 그리고 ESG가 가져올 사회적 영향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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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은 갑질논란, 불가리스 사태 등의 문제로 시장점유율이 줄었다. 한국전력은 최근 이익이 늘었지만 탈석탄에 나서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국인과 연기금이 투자금을 회수하며 주가가 부진했다. 해외에선 유럽이 배기가스 배출량에 따라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자동차 기업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반면 전통 에너지에 투자하던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는 10년 만에 해상풍력 세계 최대 개발자로 성장하며 기업가치가 급등했다.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 포럼에 참석한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차장(한화그린히어로펀드 책임운용역)은 'ESG가 기업가치와 연결된 사례'들을 발표했다. 은 차장은 "그동안 가치투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ESG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탄소 배출량에 따라 가격이 매겨진다면 실제 재무적 요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자본비용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은 차장은 탄소 배출량 증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열풍에도 막상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내용이 많지 않다는 점은 국내 ESG 발전을 가로막는 대표적인 우려였다.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1 ESG 글로벌 로드쇼'는 국내 주요 연기금과 기관투자자, 각계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앞으로 한국 기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주 국회 ESG 포럼 공동대표(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행사 축사를 통해 "ESG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19대 국회의원 시절부터 윤리적 투자에 관심을 가진 김 의원은 2017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부임 이후 ESG의 중요성을 역설해 왔다. 김 의원은 "연기금의 책임투자와 ESG 전략을 배우기 위해 2018년 유럽 여러 나라의 연기금을 만났는데 이들은 공통적으로 ESG 투자를 기본으로 여겼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 돌아와 ESG에 대해 얘기하니 'MSG는 알아도 ESG는 처음 듣는다'고 할 정도
"이사회 독립성은 얼마나 보장돼 있나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무엇을 하고 있죠?"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는 기업들의 ESG 수준에 대한 투자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된 투자자와 기업의 1대1 상담 프로그램에서는 기업별 이슈와 리스크를 체크하려는 투자자들로 부스마다 북적였다. 이번 ESG 글로벌 로드쇼의 가장 큰 차별점은 이처럼 기업과 투자자가 1대1로 상세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는 것이다. 기업이 다수 투자자들을 상대로 발표만 하고 끝나는 여타 포럼과는 달리, 개별 상담을 통해 투자자들은 각 기업의 ESG 준수 여부를 파악하고 기업은 보다 효과적으로 기업의 IR(기업설명) 핵심을 전달할 수 있었다. 이날 행사장에는 SK하이닉스, LG화학, SK이노베이션, 롯데지주, 신세계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의 ESG 상담 부스가 마련됐다. 오프라인 상담뿐 아니라 온
"최근 수주를 보면 50% 이상이 친환경 선박으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재작년, 작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성기종 한국조선해양 IR팀 상무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조선업계의 친환경 전환은 현실로 다가왔다고 평가하며 "탄소제로 선박의 개발 시기를 짧게는 7년, 길게는 10년까지 앞당기고 IPO(기업공개)를 추진한 이유"라 밝혔다. 성 상무는 친환경 요구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최근 한국조선해양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한 사례를 예로 들며 "LNG 듀얼 퓨얼보다 20% 이상 높은 가격에 체결됐다"면서 "물론 개발비 포함이지만 거의 사양이 비슷한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획기적인 수주"라 말했다. 이어 성 상무는 회사가 그리고 있는 미래전략 로드맵을 △그린쉽 개발 전략 △디지털 선박 개발 전략 △스마트조선소 △그린수소 인프라 등 4부문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그린쉽 개
신세계그룹이 2025년까지 ESG 경영을 체계화해 국내 유통업계 내 ESG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원호 신세계 ESG추진사무국 사무국장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해 "20년 전 시작한 윤리경영에서 그랬듯 국내 유통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을 대표하는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무국장은 "신세계는 국내 대기업 최초로 1999년 윤리경영을 선포했고 당시에는 많은 걱정과 반대가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윤리경영을 선포한 이후 외형으로나 질적으로나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며 "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패러다임이 재무적 관점에서 ESG적 관점으로 변하고 있고 고객의 요구도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세계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관점으로 모든 경영 활동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신세계는 ESG 경영을 수행하면서 리스크가 될 수 있는 △1회용품 △동반성장 △안전 △
올해 녹색채권 바람이 거세다. 국내 기업들도 앞다퉈 녹색채권을 발행하면서 지난 7월 기준 약 10조 원의 원화 녹색채권이 발행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까지 누적 발행 규모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다만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을 막기 위한 외부 검토기관 활용, 중소기업의 녹색채권 발행 지원 등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덕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위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해 '한국 녹색채권 시장 현황 및 개선방안'을 설명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 조성을 촉구했다. 이번 세미나는 머니투데이와 은행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탈탄소로 바뀌는 산업지도, 대응 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녹색채권은 보통 환경친화적 사업에 투자하는 채권을 말한다. 국제자본시장협회(ICMA)의 ICMA의 녹색채권 원칙 또는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에 따라 발행할 수 있다. 올해 발행된 녹색채권 중 68%가 녹색채권 가
올해 들어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구가 거세지면서 글로벌 공급망에까지 영향을 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주요 국가들의 통상 정책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김성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환경에너지연구소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해 "ESG의 대표적인 요구인 탄소중립은 더이상 기업들의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머니투데이와 은행법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탈탄소로 바뀌는 산업지도, 대응방안'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 소장은 "탄소배출이 국제 통상과 연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탄소국경조정제도(탄소국경세·CBAM)를 통해 수입 상품의 생산과정에서 배출한 탄소에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다. 미국도 고탄소철강의 거래를 막고 저탄소철강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EU와의 철강, 알루미늄 통상 분쟁을 종결했다. 중국도 탄소중립에 나서고 있다. 중국의 전기
11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ESG 글로벌 로드쇼' 현장은 ESG에 대해 공부하려는 투자자들과 기업들의 열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코로나19 상황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마련한 좌석은 이미 행사 시작 전부터 빈 곳이 없었다. 미처 자리를 잡지 못해 강연장 뒤에 서서 연사들의 말을 메모해 가며 듣는 참가자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번 행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그만큼 기업이나 투자 업계에서 ESG가 중요한 요소로 떠올랐음을 방증한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ESG란 기업이 환경(Environmental), 사회적 가치(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부문에서 얼마나 잘 대응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척도다. 기후변화로 인한 전 지구적 위기와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 기업들의 지배구조 리스크 등을 거치면서 ESG는 기업 경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로 자리 잡았다. 주요 연기금이나 자산운용사 등 글로벌 자본도 ESG를 제대로 갖추지 않은 기업에는 투
전기차·스마트폰·디스플레이·연쇄회로기판(FPCB) 등에 사용되는 화학 소재 PI 필름을 만드는 PI첨단소재는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PI 필름 제조 과정에 사용되는 화학 제품 DMF(디메틸포름아마이드)를 최대한 재활용하고 있다. 인체 유해 화학 물질인 DMF를 최대한 버리지 않고 회수해 사용하면서 환경 보호와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포석이다. 현재 40% 정도를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회수율을 높여 내년에는 70% 이상을 재활용하겠다는 목표다. 함희준 PI첨단소재 전략본부장(상무)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DMF 월간 사용량 3000톤 중 약 1200톤을 회수해 재활용하고 있다"며 "DMF의 재활용 비율을 내년까지 70% 이상으로 올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DMF는 PI 필름을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 용해제로 국내에서는 보통 중국에서 수입해 쓰고 있다. PI
전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를 향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ESG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ESG의 방향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는 의문을 품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이 국내 현실이다. 은기환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1팀 차장(한화그린히어로펀드 책임운용역)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해 "그동안 가치투자가 핵심이었다면 이제는 ESG가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 차장은 우선 ESG를 둘러싼 여러 오해를 해소하는 것이 ESG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ESG가 주식 시장에서 잠시 스쳐 지나가는 변화라는 등의 오해다. 은 차장은 탄소 배출량 증가가 기후 위기의 원인이 되고 지나친 플라스틱 배출이 인류의 건강을 침해하는 것 등을 사례로 제시하며 "경제 성장과 번영만을 추구하는 기존 주주 자본주의가 전체 공동체의 지속
국내외 자산운용사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기가 뜨겁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을 비롯해 큰손의 기관투자자들이 ESG를 투자 지침으로 꼽으면서 자산운용사들도 개별 기업의 ESG 평가뿐 아니라 전체 투자 과정에 ESG를 적용하려는 'ESG 통합 전략'(ESG integration)에 나서고 있다. 최용환 NH-아문디 주식리서치본부 ESG리서치팀장은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 포럼 발표에서 "ESG 통합 전략을 위해서는 (자산운용사 내에 ESG 평가가) 얼마만큼 내재화가 돼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NH-아문디는 지난해 9월 주식리서치본부 내 ESG 리서치팀 신설하고 올해 3월 ESG 추진위원회 및 TF(태스크포스)를 출범했다. 전사적인 ESG 경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해서다. NH-아문디의 ESG 운용규모는 9월 말 기준 약 4조1000억원이다. NH-아문디는 ESG 평가에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롯데그룹이 ESG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글로벌 ESG(환경·사회적 가치·지배구조) 경영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선포했다. 조성욱 롯데지주 ESG팀 상무는 11일 머니투데이 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1 ESG 글로벌 로드쇼'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상무는 "투자자 관점의 선제적인 'ESG 리스크 관리'와 장기적인 '사업 기회 전환'으로 롯데그룹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고 있다"며 "그룹사 ESG 평가 진단 결과를 반영한 사별 ESG KPI(핵심성과지표, 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수립하고 ESG 포트폴리오 관리 기준과 원칙 등을 수립해 신사업 기회와 경쟁력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 상무가 소개한 롯데그룹의 ESG 전략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별로 구분돼 추진된다. 환경 분야에선 2040년까지 그룹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자원 선순환 전략을 고도화하겠다는 목표다. 친환경 상품과 서비스를 확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