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동계올림픽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2월 6일부터 2월 22일까지 열린다.
총 141 건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신예 임종언(19·고양시청)이 생애 첫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임종언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4초611을 기록,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금메달은 1분24초537의 옌스 판트바우트(네덜란드), 은메달은 1분24초565의 쑨룽(중국)이 차지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임종언은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4번째 메달이자 빙상 종목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이 1000m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8년 평창 대회 이후 8년 만이다. 이날 결승에는 판트바우트, 쑨룽과 윌리엄 단지누(캐나다), 로베르츠 크루즈베르크스(라트비아) 등 쟁쟁한 선수들이 포진했다. 3번 스타트 라인에 선 임종언은 초반 치열한 자리 싸움 속에 4위로 밀렸고, 단지누가 7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가는 사이 최하위까지 떨어졌다.
2008년생 여고생 스노보더 최가온이 올림픽 첫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설상 종목의 새 역사를 썼다. 최가온은 13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 25점을 받아 88. 00점의 클로이 김(미국)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이자,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첫 동계올림픽 금메달이다. 2008년 11월생인 최가온은 만 17세 3개월의 나이로 클로이 김이 2018년 평창 대회에서 세운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10개월)도 경신했다. 최가온은 평소 스노보드계 우상으로 지목한 클로이 김을 누르고 금메달을 따냈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를 오르내리며 펼치는 공중 연기를 심판 점수로 겨루는 종목이다. 예선을 6위(82. 25점)로 통과한 최가온은 결선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1차 시기 초반 보드가 파이프 문턱에 걸리며 머리부터 떨어지는 실수를 했다. 2차 시기 역시 초반 실수로 점수를 얻지 못했다.
최민정(28·성남시청)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41초9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3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두 번째 바퀴부터 속도를 올리더니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앞서 있던 킴 부탱(캐나다)과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를 제쳤다. 킴 부탱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선수다. 킴 부탱과 셀마 파우츠마가 최민정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소연(32·스포츠토토)은 43. 330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명이 출전한 500m에선 예선 조 2위까지 준준결승에 오르고, 3위 4명 중 기록 상위 2명이 추가로 진출한다.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21·성남시청) 역시 조 3위(43초373)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프랑스의 로랑스 푸르니에 보드리-기욤 시즈롱 조가 판정 논란에 휘말렸다. 보드리-시즈롱 조는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피겨 아이스댄스 프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77. 06점, 예술점수(PCS) 58. 58점으로 135. 64점을 받았다. 리듬댄스 점수 90. 18점과 합해 총점 225. 82점을 받은 보드리-시즈롱 조는 1위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미국의 매디슨 촉-에번 베이츠는 총점 224. 39로 근소한 차이로 은메달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경기 직후 판정의 적절성을 둘러싼 의구심이 제기됐다. AP통신은 "시즈롱이 트위즐 시퀀스에서 눈에 띄게 흔들리는 등 몇 차례 실수를 범했다. 촉-베이츠 조는 거의 완벽했다"며 "그러나 프랑스 심판은 자국 조에 미국 조보다 약 8점 가까이 높은 점수를 줬다"고 꼬집었다. 이어 "9명의 심판 중 5명은 미국 조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나머지 3명은 보드리-시즈롱 조에 가장 높은 점수를 줬지만, 미국보다 근소하게 높았다"고 전했다.
동료의 신용카드를 훔쳐 유죄 판결을 받은 프랑스의 줄리아 시몽이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AFP에 따르면 시몽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테르셀바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여자 15㎞ 개인전에서 41분15초6으로 금메달을 가져갔다. 혼성 계주 금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이다. 이로써 시몽은 프랑스 역대 최고의 여성 바이애슬론 선수라는 명성을 재확인했다. 시몽은 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4개월 앞둔 지난해 10월 동료인 쥐스틴 브레자부셰와 팀 스태프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로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벌금 1만5000유로(약 2500만원)를 선고받았다. 아울러 프랑스 스키연맹은 시몽에게 6개월 자격 정치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5개월 유예 결정을 내리면서 시몽은 이번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시몽은 결승선을 통과하며 입술에 손가락을 갖다 대는 '침묵'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제 나를 평화롭게 내버려두길 바란다. 오늘 우승으로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했다.
'세계랭킹 3위' 여자 컬링 대표팀(경기도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라운드로빈 첫 경기에서 '10위' 미국에 아쉽게 패했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피스 설예지로 구성된 대표팀은 12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 1차전에서 4-8 역전패를 당했다. 1엔드에서 후공을 잡은 한국은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후공을 이어간 2엔드에서 1점을 획득한 한국은 3엔드에서 수비 위주 작전으로 1점을 추가하면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선공인 4엔드에서 2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득점에 실패한 한국은 6엔드에서 1점을 스틸당하며 2-3 리드를 내줬다. 7엔드에서도 한국은 후공 이점을 살리지 못하고 2실점 해 2-5로 끌려갔다. 자칫 흐름을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8엔드 반격에 성공했다. 후공을 잡은 한국은 스킵 김은지의 더블 테이크아웃으로 2점을 만회해 4-5로 따라잡았다.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의 생애 첫 올림픽 메달 기회가 중국 선수의 민폐 주행에 날아갔다. 네덜란드 선수 유프 베네마르스는 레이스 중 중국 선수 렌쯔원(27)의 발에 차여 남자 1000m 결선을 5위로 마무리했다. 베네마르스는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최종 1분07초58을 기록해 5위에 올랐다.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노린 베네마르스에게는 아쉬운 성적이다. 베네마르스는 이날 11조 인코스에서 렌쯔원과 경쟁했다. 논란의 장면은 두 선수가 레인을 바꾸는 상황에서 나왔다. 인코스에서 아웃코스로 빠지던 렌쯔원이 베네마르스의 스케이트 날을 건드렸다. 베네마르스는 중심을 잃고 휘청이며 속도가 급격하게 줄었다. 그는 애써 침착하게 레이스를 마친 뒤 렌쯔원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심판진은 렌쯔원이 무리하게 아웃코스로 빠져나가려다 충돌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그대로 롄쯔원의 실격을 선언했다. 베네마르스는 렌쯔원이 실격 처분을 받자 재경기를 요청했다.
동계올림픽 경기 도중 큰 부상을 당한 미국의 '스키 여제' 린지 본이 세 번째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12일(한국 시간) 린지 본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 인스타그램에 병상 사진과 함께 "오늘 세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전했다. 사진 속 본은 병원 침대에 누운 채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짓고 있다. 다리에는 금속 고정 장치가 부착된 모습이다. 그는 "성공이란 단어가 며칠 전과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지금은 회복 중이고, 느리더라도 결국 괜찮아질 것이라 믿는다"고 SNS에 남겼다. 알파인스키의 전설로 불리는 본은 무릎 부상을 안고 이번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올해 41세의 베테랑인 본은 이번 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8개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여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부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샀다. 본은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열린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부딪혀 넘어졌다.
동계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구경민이 1000m(미터) 경기에서 10위에 오르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12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구경민(경기일반)은 1분08초53을 기록하며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이 첫 올림픽 무대였던 그는 침착한 레이스 운영으로 자신의 1000m 개인 최고 기록(1분07초79)에 불과 0. 74초 뒤진 기록을 달성했다. 경기 후 구경민은 "준비한 만큼 잘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발선에 섰을 때를 떠올리며 그는 "다른 국제대회와는 달랐다. 진짜 올림픽이라는 걸 실감했다"며 "이렇게 큰 함성 속에서 경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떨리지는 않았다"며 "원래 긴장을 많이 하지 않는 성격이다. 오히려 신이 났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구경민의 어머니와 누나가 찾아 응원했다. 그는 "경기 전 '떨지 말고 잘하고 오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국 스노보드 간판 '고교생 스노보더' 최가온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당찬 연기를 선보이며 하프파이프 결선으로 향했다. 최가온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2. 25점을 기록해 전체 24명 중 6위를 차지했다. 하프파이프 예선은 선수당 2차례 연기를 시도한 후 최고점으로 순위를 매긴다. 1차 시기에서 82. 25점을 기록한 최가온은 2차 시기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지 못했으나 상위 12명이 진출하는 결선에 이름을 올렸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며 공중 연기를 펼치는 종목인 하프파이프는 높이, 회전, 테크닉, 난이도 등을 심판들이 채점한다. 최가온은 1차 예선에서 평균 점프 높이 2. 8m를 자랑하는 등 가벼운 움직임으로 5번의 점프를 모두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모든 선수가 1차 시기를 마친 시점에서 최가온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2차 시기에서는 1차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를 넘어뜨린 미국 선수가 "나로 인해 영향을 받은 다른 선수에게 사과한다"고 했다. 미국 커린 스토더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경기력에 대해 팀 동료들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며 "내가 넘어지면서 영향을 받은 다른 팀 선수들에게도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스토더드는 "분명히 어제 일어난 일 중 어느 것도 내 의도가 아니었고, 나도 좋은 올림픽 결과를 얻고 싶다"며 "어제 나에게 뭔가 문제가 있었다. 훈련을 통해 원인을 찾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소셜미디어를 쉬겠다. 어제 경기와 관련해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이야기를 머릿속에 담아두지 않겠다"며 "계속 응원해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조금만 더 지켜봐 달라"고도 했다. 스토더드는 전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주행 도중 미끄러지며 넘어졌고, 뒤따르던 한국 대표팀 김길리가 스토더드와 정면 충돌해 고꾸라졌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를 넘어뜨린 미국 선수가 심각한 악성댓글 피해로 인해 SNS(소셜미디어) 댓글창을 닫았다. 최민정, 김길리, 황대헌, 임종언으로 혼성계주 팀을 꾸린 한국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선에서 2조 3위(2분46초57)에 머무르며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레이스 중 발생한 충돌이 변수였다. 3위로 출발한 한국은 미국, 캐나다 뒤를 이어 세번째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런데 1위로 달리던 미국 커린 스토더드가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정면으로 충돌하며 펜스에 고꾸라졌다. 한국은 최민정이 빠르게 차례를 넘겨받아 끝까지 레이스를 이어갔지만, 2위 안에 들지 못하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넘어질 당시 3위였다는 이유로 어드밴스를 적용받지 못했고, 코치진 항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 후 스토다드의 SNS에는 한국어와 영어로 된 악성댓글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