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28·성남시청)이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에 올랐다.
최민정은 12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 4조 경기에서 41초955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3위로 출발한 최민정은 두 번째 바퀴부터 속도를 올리더니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앞서 있던 킴 부탱(캐나다)과 셀마 파우츠마(네덜란드)를 제쳤다. 킴 부탱은 2024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딴 선수다.
킴 부탱과 셀마 파우츠마가 최민정의 뒤를 이어 결승선을 통과했다. 같은 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소연(32·스포츠토토)은 43.330의 기록으로 5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16명이 출전한 500m에선 예선 조 2위까지 준준결승에 오르고, 3위 4명 중 기록 상위 2명이 추가로 진출한다.

3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길리(21·성남시청) 역시 조 3위(43초373)로 준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이날 3조는 2~4번 레인 선수들이 세 번 연속 첫 코스를 돌기도 전 충돌해 넘어져 세 번의 재경기를 거쳤다. 거듭된 재경기로 체력이 빠진 김길리는 속도를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번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여자 500m 세계랭킹 1위인 산드라벨제부르(네덜란드)는 41초583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준결선에 올랐다. 그는 이 종목 세계 기록(41초416, 2022년 4월) 보유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만 6번째인 이탈리아 아리아나 폰타나도 벨제부르에 이어 2위(41초679)를 차지하며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남자부 1000m에서는 1조 주자인 황대헌(27·강원도청)이 반칙으로 실격당했다. 신동민(21·화성시청)은 2조에서 귀화 선수인 문원준(25·헝가리)과 치열한 2위 싸움 끝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임종언(19·고양시청) 역시 5조 2위(1분25초213)로 준결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같은 조에서 뛴 귀화 선수 린샤오쥔(임효준·30·중국)은 5위를 하며 탈락했다.